4월 13일, 얼마 남지 않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보다 더 발전된 대한민국 국회가 되도록 선진국의 좋은 사례를 소개한다. 기획|편집부 청렴과 탈권위의 상징, 덴마크 국회의원 한국을 방문한 멜치어 덴마크 대법원장은 “2008년 실시한 법원의 여론조사에서 국민 94%가 법원에서 받은 서비스에 만족하며 법원 판결을 신뢰하고 있고, 패소 판결을 받은 사람들도 절대 다수가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았다’라고 답했다”면서 이는 “뇌물수수나 부정부패가 없는 공공행정에 대한 높은 신뢰가 법원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덴마크는 공공행정뿐 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의 청렴도도 아주 높다. 이미 세계적으로 청렴하고 탈권위적인 국회의원들은 덴마크 국회의 상징이 되었다. 먼저 덴마크 국회의원들은 의전차량이 없어 국회의사당에 별도의 주차장이 존재하지 않다.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한다. 국회의사당 정면 현관에는 이, 귀, 머리, 위가 아픔을 의미하는 사통조형이 있어 국민을 생각하는 건강한 정치를 하라는메시지를 던져준다. 특히 덴마크의 부패 사건은 대개 언론기관에 의해 적발되는데, 언론기관은 ‘고발기자’라는 특수 분야 기자를 양성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목소리를 대변하며 일관되고 진정성있는 정치를 해왔다. 덕분에 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으며 미국의 대통령으로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기획|양태석 기자 샌더스는 폴란드 이민자의 아들로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성장해 어릴 적부터 약자 편에 많이 섰고, 정치에 입문해서도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샌더스 열풍의 가장 큰 키워드는 의료보험과 교육이다. 샌더스는 오바마 케어가 민간보험인 것과 달리 메디케어 같은 공공 보험확대와 대학등록금 무료화를 공약했다. 그래서인지 샌더스의 유세장에는미국 젊은이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만큼 젊은이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강렬하게 원한다는 반증이다. 2000년을 전후해 성인이 된 밀레니엄 세대들은 정부가 의료와 교육을 둘 다 책임지는 유럽식 사회주의를 환영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민주당의 샌더스는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 경선에서 29세 이하 유권자들의 표를 70% 이상 싹쓸이하는 등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폭풍 같은 인기를 얻었다. 힐러리의 모교 대학에서도 힐러리를 대놓고 지지하지 못할 정도로 샌더스의 위력은 대단했다. 정계의
야 3당 관계자들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누리과정 문제 해결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누리과정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취재|정우진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3월 10일 여야 정당 관계자들과 함께 ‘누리과정 문제 해결을 위한 정당 초청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이 토론회에는 장휘국 전국시도교육함협의회장(광주광역시교육감)을 비롯 이목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장병완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회의에서 장휘국 전국시도교육갑협의회장은 “누리과정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은 정부의 무책임한 재정 집행 때문”이라며 “보육대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긴급 국가보조금을 편성해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목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보육예산의 경우 전액 중앙정부가 담당하는 방향으로 보육에 대한 책임성을 명확히 해야하며 이를 통해 보육 중단위기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만 2세까지의 영아보육료 및 만 3~5세 어린이집 누리과정, 만 0~5세 가정양육수당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국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는 책이 한 권 있다. 성인문해교육을 받은 89명의 칠곡군 할머니들이 쓴 시집 《시가 뭐고》다. 할머니들이 종이에 꾹꾹 눌러 써 내려간 이시집이 화제가 되자 칠곡군의 인문학 사업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취재|황진아 기자 평생학습을 군의 중요한 정책으로 삼아온 칠곡군은 평생 학습에 있어 단 한 번도 소홀한 적이 없었다. 여성, 청소년, 노인 등 분야별로 특화된 교육을 위해 노력해왔고, 학점은행제를 도입해 공부하고자 하는 주민들을 끌어들였다. 화제가 된 인문학 사업도 10년 이상 평생학습을 선도해온 칠곡군의 열정이 바탕이 됐다. 지선영 칠곡군 평생교육담당은 “인문학이 어렵지 않느냐고 하지만, 평생학습을 10년 이상 꾸준히 해 온 곳에서 인문학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며, “우리 군은 단 한 번도 평생학습과 인문학을 따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 담당은 “많은 분들이 인문학이라는 것을 대학중심, 고서적에서만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칠곡군의 인문학 사업은 철저하게 주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주민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을에 있는 것을 함께 모여서
금천구는 지난해 독산4동을 이끌어나갈 독산4동장을 개방형직위로 지정하고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동장을 공개모집했다. 두 차례의 공모 끝에 탄생한 황석연 동장을 만나 그 과정과 포부를 들었다. 취재|황진아 기자 올해 1월 1일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한 황석연 동장은 사범대를 졸업한 후 교사와 일간지 기자, 서울혁신파크 운영위원장까지 지낸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혁신파크 운영위원회 회의 중 독산4동장 공모 소식을 알게 됐다는 황동장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동장에 응모했다. 임기제 일반 공무원인 독산4동장은 2년 단위로 평가를 받는다. 2년 후 근무실적에 따라 총 5년까지 연장 임용된다. 황 동장과 함께 공모에 참여한 사람들은 총 16명. 그중 서류전형을 통해 6명을 추렸고, 주민대표, 마을 전문가, 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과 면접을 치른 끝에 마침내 전국 최초의 민간인 공무원 동장이 탄생했다. 다양한 경력이 동을 운영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황 동장은 “직원들은 물론, 주민들과도 주민센터 내에 만든 ‘뜬구름 다방’에 앉아서 차 마시고 이야기 하며 자연스럽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광역시는 창업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입안·시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광역시 창업지원과를 방문해 최고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한민국 공무원들의 열정을 담아 봤다. 취재|정우진 기자 취업과 창업의 기회에 있어서 수도권의 아성(牙城)이 공고한 가운데, 이에 맞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부산광역시는 최근 한국벤처투자, BNK부산은행 등과 함께 17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VC펀드인 ‘케이브릿지 1호 스타트업 투자조합’을 결성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지역의 창업 활성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부산 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 11월 ‘2030년 아시아 제1의 창업도시’라는 민선 6기 비전을 선포했다. 서 시장은 이를 위해 ▲창업지원을 담당할 부산형 창업벨리 조성 ▲창업선도대학 확대를 통한 권역별 창업캠퍼스 조성 ▲초등학교로 창업교육 확대 ▲창업기업의 자금지원을 위한 펀드 확충 ▲민간 주도의 창업소통공간 확충 등 다양한 시책을 제시했다. 작년 7월 설치된 부산광역시 창업지원과는 이런 서 시장의 시정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
제주특별자치도가 설립된 지 10주년이 됐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제도추진단은 권한과 후속 계획을 적극 확보하며 대한 민국 지방자치의 미래 비전을 그려나가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취재| 정우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2006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특별자치도’다. 특별자치도는 도(道)와 기능적으로 거의 동일하지만 관련 특별법에 의해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된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지사 직속의 자치경찰, 도로기획단, 보훈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특별자치도는 하위에 기초자치단체를 두지 않고 행정시를 두며, 행정시의 시장은 관선으로 도지사가 임명한다. 인사권, 자치조직권 등도 타 시도에 비해 크다. 이 같은 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 제주도는 2005년 7월 도지사 직속으로 ‘특별자치제도추진단’을 설립했다. 추진단은 특별법과 관련해 기존의 자치제도를 개선하고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을 원활하게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중앙정부로부터 제주도로 이양된 국가권한사무는 4537건에 이른다. 그러나 아직도 과제는 산적하다는 평가
민간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던 드론의 사용 범위가 넓어졌다. 지자체마다 드론을 행정에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발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충청남도 태안군은 군 홍보를 넘어 재난안전 분야에도 드론을 활용하며 ‘드론 활용 선도 지자체’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취재| 황진아 기자 충청남도 태안군은 시대 변화에 따라 우수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산불 감시 및 실종자 수색 등 안전 분야에서 획기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드론을 구입·활용하고 있다. 그동안은 활용성이 큰 드론을 임차해 사용했지만 1일 100만원 정도인 고가의 임차료 때문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어 왔고, 활용하려고 해도 비행 허가를 받고 업체를 수배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태안군은 지난해 12월 980만원의 예산을 투입, 방송 촬영용 드론을 구입해 뉴스·편성·예능 등 다양한 방송 분야에 활용함은 물론, 자체 항공사진을 촬영해 행정 업무에 사용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경비면에서도 2개월만에 전년도 1년 임대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월하는 등 예산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타 지자체와의 차별화를 통해 미디어분야의 홍보
교통의 오지에서 관광의 메카로. 강원도 양구군의 변신이 새롭다. 양구군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지 알아봤다. 취재|정우진 기자 강원도 최북단에서 휴전선을 경계로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양구군은 안보의 요지인 반면 접근성에 있어서는 오지였던 까닭에 방문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양구군은 국내 유일의 운석 충돌지라는 설도 있는 ‘펀치볼(Punch Bowl)’과 대한민국 최북단의 인공호수 파로호, 두타연, 파서탕, 생태식물원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산재한 청정지역이다. 이와 더불어 한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해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충분하다. 양구군은 때문에 과거부터 ‘국토의 정중앙’이라는 지역브랜드를 내세우며 파로호에 인공 ‘한반도섬’을 조성하는 한편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코스 등을 개발하며 적극적으로 지역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양구군은 이를 위해 인근의 강원도 인제군을 비롯 전라남도 보성군과 경상남도 창녕군 등 다양한 지자체와 상호 관광 협약을 맺었다. 또한 코레일과 ‘와인트레인’ 연계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여행사와도 공동 관광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양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급
매년 보건복지부는 인적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 복지사업을 잘하는 지자체를 선정하는데, 작년 경기도는 ‘2015 지역복지사업 우수 지자체 합동시상식’에서 광역단체 부문 ‘읍면동 인적안전망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따뜻한 경기도를 구현하는 경기도형 복지안전망을 한 번 배워보자. 취재|양태석 기자 경기도는 지난해 다양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사업을 통해 4만2618가구, 9만264명에게 총 339억8300만원의 긴급복지 지원을 했다. 이는 재작년 2만809가구, 4만3137명을 발굴해 177억9500만원을 지원한 것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실적이다. 경기도의 촘촘한 복지지원사업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 계층에 큰 역할을 한 것이다. 긴급복지 지원은 기초생활수급 등 기존 복지정책으로는 지원 대상이 되지 않으나 가장의 실직, 사망 등 일시적인 위기로 인해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복지정책이다. 대상자에게는 주거비, 의료비, 생계비, 난방비 등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소득이 최저생계비 185% 이하면서 재산 기준(시 8500만원, 군 7250만원 이하), 금융기준(500만원 이하)을 충족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긴급복지 대상자가 아닌 취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