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전반에 대해 조사하는 국정감사는 정부를 감시·비판하는 기능이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입법 활동과 예산안 심의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를 얻는 등 행정부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제도다. 행정부의 잘잘못을 적발하고 시정함으로써 국회의 입법 기능, 예산심사 기능, 국정통제 기능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에서는 행정부를 제대로 감시·비판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한 방’을 날렸는가? 조국 블랙홀을 빠져나오지 못하며 맹탕 국감으로 끝났다는 비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야는 민생과 경제, 개혁을 두고 국정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치열하게 논의해도 모자랄 판에 초반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을 놓고 물고 뜯는 데 급급했다. 욕설과 막말, 피감기관에 대한 막무가내식 다그치기, 말 자르기 등은 전년도와 붕어빵처럼 닮았다. 1년에 한 번뿐인 국정감사이니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잘못을 나무랄 수는 있다. 하지만 아무런 대안도 없이 그저 비판을 위한 비판, 국감보이콧 상황을 연출한 점은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가슴을 그저 답답하게 만들었
일상과 밀접한 주요 제도가 하반기에 손질되거나 바뀐다. 11월에 무엇이 바뀌고 달라지는지 알아봤다. 경제사범 취업제한 대상 기업 확대 11월8일부터 기업 임직원이 거액의 횡령, 배임 등 경제 범죄를 저질러 기업에 손해를 입힌 경제사범은 해당 기업에 취업이 제한된다. 여기서 말하는 경제사범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5억 원 이상 횡령 등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말한다. 또 법무부 검찰국 내 경제사범 전담팀을 구성해 취업제한 등 위반 여부 조사, 위반자에 대한 해임·인허가취소 요구 및 형사고발등을 진행하고 공정위, 금융위, 인허가 부서 등 관련 부처와의 협업도 추진된다. 여기에 취업 승인 여부 결정 등을 심의하는 경제사범 관리위원회 재도입, 취업제한 대상 기관 정비, 조사 수단 보완 등을 위한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된다. 안전설비 인증제도 도입 앞으로 수소자동차 충전소에 설치 및 사용되는 안전설비는 산업표준화법 제15조에 따른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인증 대상 안전설비는 수동밸브, 체크 밸브, 유량조절 밸브다.국내 수소자동차 충전소의 안전설비 인증을 통해 안전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 실증도시 기반 드론 활용 실증 및
도심 가까운 공원에서 야외 프로그램 체험하는 치매테마공원 ‘5매불망 힐링파크’가 전국 최초로 광주 서구에 들어섰다. 이를 통해 치매 인식을 바꾸고 어르신들의 힐링 장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치매’.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면서도 ‘나만은 아니길’ 간절히 바라는 단어이다. 치매 환자가 있으면 일상이 송두리째 바뀔 정도로 가족 모두가 초긴장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까지 치매는 감추고 숨기고 부끄러워해야 하는 질병으로 치부되기 십상이었다. 광주광역시 서구는 9월26일 치매테마파크의 문을 열었다. 치매라는 단어를 주변에서 자주 듣고 직접 보며 자연스럽게 치매 환자를 수용하고 이해하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또 치매라는 이유로 집이나 경로당, 복지관처럼 실내에서 생활해야 했던 어르신들이 보다 탁 트인 공간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2020년 개교 예정인 치매안심대학의 야외캠퍼스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개장한 치매테마공원의 이름은 ‘5매불망 힐링파크’로, 5매불망은 5가지 매력을 뜻하는 ‘5매’와 한번 찾아와 행복한 추억을 쌓으면 그 매력을 잊지 못한다는 ‘불망’의 합성어다. 이 공원은 5개 구역으로 나뉜다. 치매 관련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예
우리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이면서도 실증적인 방법으로 리빙랩(Living Lab)이 떠오르고 있다. 고양시는 리빙랩을 통해 미세먼지, 보행 환경 개선, 쓰레기 재활용 등 주민 밀착형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는 중이다. 1. 고양동 고양초등학교 주변 스마트 보행로 고양초등학교 앞 횡단보도는 등하교 시 차량이 접근하면 “차량접근 중입니다”이라고 말하며 동시에 LED 전광판이 작동된다. 일명 스마트 횡단보도인 것.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차량을 실시간 감지하고 위험 정보를 보행자에게 전달, 초등학생들이 겪기 쉬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다. 스마트폰에 ‘스몸비 깨우기’ 앱을 설치하면 어린이들이 소지한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 접근 시 안전한 정보가 제공돼 안전사고를 막을 수있다. 이는 초등학생의 보행 안전을 위한 스마트 보행로 IoT 실증사업으로,고양동 주민의 만족도가 90%에 달할 만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속도도 스마트 보행로 설치 전보다 20% 줄어들었다. 고양시는 물론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 풍산동 실내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어르신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풍산동은 일부 경로당에 실내 미세먼지
앞으로 국민 안전·방산·사학 분야로 취업하려는 퇴직공직자에 대한 취업 제한이 한층 강화된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11월 8일,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고위공직자 전관특혜 근절 및 재취업 관리 강화' 대책을 보고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퇴직공직자가 재취업 시 민관유착 우려가 크다고 지적된 분야로 식품 등 국민 안전과 방위산업, 사학 분야로 취업 제한이 보다 깐깐해진다. 지금까지는 자본금 10억 원, 연간 외형거래액 100억 원 이상 민간 기업체를 취업제한 기관으로 지정했다. 앞으로는 국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미치는 식품·의약품 등 인증·검사기관, 방위산업 업체는 규모에 관계 없이 모두 취업제한 기관이 된다. 현재 사립대학과 법인에 국한되어 있던 것에 더해 사립 초중등학교와 법인까지 취업제한 기관에 포함됐다. 이로써 사학분야는 예외 없이 엄정한 취업 심사를 받게되는 것이다. 현재 총장, 부총장 등 보직교원에 대해서만 심사했다면 앞으로는 보직이 없는 일반 교수로 재취업하는 경우도 심사 대상이 된다. 지금까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취업심사 회피한 임의취업자 조사를 해왔다면, 앞으로 국세청 자료까지 활용한다. 적
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충청·전라·경상 삼남으로 가는 길목, 하늘 아래 편안한 동네 ‘천안’은 어느 곳에서든 닿기 편한 곳이다. 무료로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라리오 광장부터 해넘이가 아름다운 천호지까지 천안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하는 핫 스폿을 소개한다. Hot Spot 1 아라리오 광장 천안종합버스터미널에서 나와 택시 승강장이 있는 곳으로 몇 걸음만 옮기면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작가들의 멋들어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아라리오 광장이다. 세계적인 조각가 아르망 페르난데스의 작품 ‘수백만 마일’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광장 바로 옆 아라리오 갤러리에서는 상시 예술 작품이 전시되고 있고 백화점 등 상점가가 있어 주변 볼거리들이 적잖다. 예술 애호가들을 비롯해 국내외 관광객들이라면 꼭 한번 들르는 아라리오 광장에서 진귀한 작품 감상과 함께 인생사진을 남기기에도 안성맞춤. Hot Spot 2 쫄깃쫄깃 찹쌀꽈배기가 명물인 남산중앙시장 금강산도 식후경. 천안을 대표하는 남산중앙시장으로 향해보자. 전통시장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곳에는 좀 특별한(?) 먹거리가 있다. 찹쌀을 넣어 식감이 더 쫄깃쫄깃하고 깨끗한 기름
인천광역시는 주민이 스스로 발굴하고 만드는 일자리를 통해 마을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지역 특화일자리 사업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인천시에서는 주민이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과 일자리를 만들어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8개군과 자치구가 참여해 지역 특색을 살린 9개의 참신한 일자리 사업을 통해서다. 시 중심의 하향적 일자리 사업에서 벗어나 군 및 자치구의 특수성을 반영한 창의적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기초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고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현장에서 필요한 일자리를 중심으로 확대해왔다. 그중 하나로 인천시는 지난해 시와 군·구 간의 상생협력 특화일자리 사업을 공모하고 올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나도 크리에이터! 1인 크리에이터 양성하는 연수구 1인 방송 인큐베이션 센터 운영해 1인 크리에이터 양성 교육부터 취·창업 지원까지 재능 있는 인재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 30명의 1인 방송 제작자를 길러냈고 하반기에 33명이 추가로 양성된다. 부평구, 일자리 창출과 육아 고민 해결 일석이조 ‘육아코칭 활동가’ 배출 경력단절 여성 대상으로 ‘육아코칭 활동가’ 교육을 시
서울에서 KTX로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낭만 항구 목포.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의 개통으로 날로 관광객이 늘고 있다. 1,000만 관광객 시대가 멀지 않은 목포로 구경 가자. 국내 최장 3.23㎞ 해상케이블카 개통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타면 한 폭의 그림같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유달산과 다도해가 만나 빚어내는 천혜의 비경를 볼 수 있다. 목포 9경 1경 영혼도 쉬어 가는 곳, 유달산 대학루, 달성각, 소요정 등 정자와 가수 이난영 ‘목포의 눈물’ 기념비 등의 볼거리가 많다. 2경 두 마리 학이 펼치는 춤사위, 목포대교 야경 목포 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교량으로 비상하는 학의 날개처럼 아름다운 모습과 일몰이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자아낸다. 3경 반사되는 노을빛이 아름다운 목포의 관광 보물, 갓바위 갓바위는 두 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쓰고 서 있는 모습의 바위로 보행교를 바다 위에 설치해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4경 물과 음악 그리고 빛의 예술, 춤추는 바다 분수 세계최초 초대형 부유식 음악분수로 물과 빛, 음악의 하모니를 통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5경 이순신 장군의 호국 혼이 담긴, 노적봉 유달산 앞바다에 왜적의 배가 진을 치고 조선군의
교통사고 사망률 세계 6위 대한민국.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도로시설물 파손 내지 훼손으로 인한 2차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국가를 대신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태평양을 찾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도전의 역사 서울 종로에서 출발해 220㎞를 달려 도착한 군산 공단은 GM이 빠져나간 탓인지 썰렁한 기운이 돌았다. 반면 수출하기 위해 HDPE 일체형 흡음 방음판을 선적 작업 중인 ㈜태평양 군산 공장에는 활기가 넘쳤다. 가드레일 제조 라인에는 감겨 있던 매끈한 강판 코일이 줄줄 풀리며 몇 단계 공정을 거치자 굵직한 기둥으로 탄생했다. 또 방음벽 문양을 찍어내고 도장하는 기계까지 스마트 공장 곳곳에선 우렁찬 기계음과 함께 작업자들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2006년 도로시설물 전문 생산업체로 설립된 ㈜태평양은 통돌이 차량 방호 울타리부터 도로 필수품 가드레일과 도로표지판, 도로용 차광판, 수상 및 육상 태양광 관련 시설물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는 강소기업이다. 100여 명의 임직원은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영업 전 영역에서 안전한 도로 구조물 등을 만들고 보급하는 데 열정을쏟으며 혼신을 다하고 있다.2007년 통돌이차량방호울타리 특허
폐박물관이 주민이 낸 아이디어와 정부, 지자체의 지원이 보태져 주민을 위한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11월 1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린 '망상해뜰책뜰' 개관식에는지역 주민과 심규언 동해시장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망상해뜰책뜰은 동해를 대표하는 일출 명소 망상에서 책을 매개로 주민을 하나로 묶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로 붙여졌다. 이곳은 2013년 7월 이전까지만 해도 고래화석박물관이었다. 지역 주민들은 박물관 폐관 후 책을 매개로 동해를 알리는 장소로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고, 작년 4월 행정안전부 공공 유휴공간 민간활용 지원사업에 공모, 그 결실을 거둔 것. 주민들은 1층을 북카페로 꾸미기 위해 바리스타 교육을 받아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자녀를 둔 부모들은 북 트레일러 등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준비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8월에는 주민이 직접 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해 해뜰협동조합을 스스로 결성하며, 주민 사이의 신뢰와 협동을 끌어냈다. 망상동주민자치위원회와 해뜰협동조합은 책 소개와 함께 책과 함께하는 1박2일 북스테이, 가족 독서토론회, 레터프레스 등의 프로그램, 계층별·세대별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해 살아 있는 체험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