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은 2,450만 톤, 2안은 1,870만 톤, 3안은 순배출량 0으로 넷제로(net zero)를 전망합니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을 발표했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탄소 중립이 실현되었을 때의 미래 모습과 그 과정을 전망한 것이다. 탄소중립위원회는 시나리오가 부문별 세부 집행 방향과 전환 속도를 가늠하는 나침반의 역할이기에 향후 여건의 변화를 감안해서 일정 기간마다 갱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의 내용은 크게 3가지이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2050년까지 수명을 다하지 않은 석탄발전소 7개를 유지하여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을 2,450만 톤 규모로 만드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국내 발생 탄소 순배출량은 약 6억 8,600만 톤에 이른다. 정부가 발표한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이루기 위해선 최소 80% 이상을 절감 해야한다.
두 번째는 석탄 발전은 중단하고 LNG 발전만 유지하여 1,870만 톤 규모로 만든다.
마지막안은 석탄과 LNG 발전을 모두 중단하고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등을 통해 탄소배출량 0을 만든다.
탄소중립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세 가지 시나리오 초안을 실현하려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9월까지 산업계, 노동계, 청년, 시민사회, 지자체 등 각 분야별로 폭넓은 의견수렴을 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일반 국민과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부처 간 추가논의 결과를 종합 반영한 뒤 위원회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서 정부 최종안을 확정하고 10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