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를 출발해 광화문으로 향하는 M7106 광역버스는 24~27도와 습도 60%를 유지하는 등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안산시는 냉방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냉각핀과 냉매가스, 각종 호스 등 에어컨을 수시로 점검하고 이어컨 필터 교체 빈도를 높이는 등 차량 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던 7007-1번 버스 '경기과천교육도서관' 정류소가 냉난방장치와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밀폐형 정류소로 바뀌었다. 찜통 같은 더위 속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이 줄어들었다.
폭염 속 개인 건강 관리는 물론 폭염 피해를 줄이려는 지자체들의 자구책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광역버스 이용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이 마련된 것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6개 광역버스 업체 대표 및 경기도 등 지자체와의 간담회를 열고 여름 폭염 대비 광역버스 서비스를 개선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경기도 공동으로 폭염 대비 실태 점검 후 실내온도, 차량점검, 정류소 등 관련 사항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먼저 기초지자체마다 실내온도지침을 마련하고 적정온도 유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불시에 점검하는 등 관련 조치를 강화한다.
최근 폭염으로 인한 고온 때문에 문제가 됐던 경기도 2층 버스에 대해서는 업체별 실내온도 자체매뉴얼을 정비하고, 버스 기사를 대상으로 정기교육도 시행키로 했다.
혹서기 온도 상승에 따른 폭발사고를 막기 위한 점검도 확대키로 했다. CNG 10% 감압충전 및 용기 안전점검을 지속해서 하고 재생타이어 사용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피기로 했다.
에어컨 같은 냉방 시설을 갖춘 밀폐형 정류소를 설치하고 쿨링포크를 통해 미세안개를 분사시켜 정류소 온도를 낮추려는 노력도 한다.
송풍기와 에어커튼을 놓거나 지붕이 없는 정류소에는 지붕을 설치하는 등 광역버스 대기 시설도 대폭 개선키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이광민 광역버스과장은 "시민이 광역버스 정류소에서 장시간 대기하지 않도록 배차간격과 인가 대수 준수 등 광역버스 업계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했다"라며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따라 앞으로 정부가 직접 관리하게 될 광역버스 노선이 점차 확대될 예정으로, 이번 실태 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민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