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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집계 무의미, 새로운 방역 대책 준비해야

김윤, 서울 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주장
중증환자 치료 등 치명률 낮추는데 집중해야

 

1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00명대로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새로운 방역체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13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새로운 방역 체계는) 더 이상 확진자 수를 집계하지 않고, 중증 환자의 치료에 집중하면서 치명률을 낮추는데 집중하는 것"이라며  싱가포르 모델을 적용하는 것을 주장했다.

 

김 교수는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규모 역학조사나 외국에서 들어온 여행객, 방문객들을 자가격리하지 않고, 다만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 수칙지키기를 계속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경우 코로나19 치명률은 0.3% 정도로, 우리가 알고 있는 과거 코로나 치명률의 5분의 1 수준"이라며 "치명률을 기준으로 하면 1,000명의 환자가 생긴 게 과거의 200명 환자 수준의 확진자 또는 중증 환자가 발생하는 것이고, 독감의 치명률(0.1%)에 훨씬 더 가까운, 그러니까 코로나19 같은 독감이 된 것"이라면서 "그 치명률과 중증 환자의 숫자에 맞게 방역을 해야 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백신 접종이 몇 퍼센트 됐을 때 정책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 교수는 "백신 접종이 50%가 되면 갑자기 방역 환경이 바뀌는 게 아니고 백신 접종률에 비례해서 방역 환경이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진적으로 현재 방역 시스템을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시스템, 그러니까 싱가포르 모델에 가까이 가는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바꿔나가는 게 더 바람직한 방식이라고 본다" 고 말하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인구의 비율이 거의 40~50%가 되고, 1차 접종까지 맞은 확률이 70%쯤인데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 때문에 하루에 3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영국을  소개했다.

 

그는 아울러  "백신을 접종하면 집단면역이 되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확진자 안 생기는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하고 있으면  2주 뒤 확진자 수가 1,000명 이하로 떨어질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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