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배운 기초 수학 지식이 개인과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모든 연구보고서가 말하고 있다.
수학 실력은 상급 학교에 진학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지를 예시하는 강력한 예고지표이고, 더 나아가 한 나라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한 나라의 GDP 성장의 35~50%는 수학과 과학 점수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그만큼 수학 교육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스웨덴에서는 게임을 이용해 수학 교육을 한다.
스웨덴 란드스크로나(Landskrona)의 담하그스코란(Dammhagskolan) 초등학교 1학년 4개 학급 학생들은 교육용 게임을 이용해 수학 공부를 한다.
교육용 게임 덕분에 6개월 만에 이 학교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전 스웨덴을 통틀어 바닥권에서 전국 평균 수준을 월등히 웃도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 덕분에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100분위 등급에서 38~61점으로 점수가 향상됐다.
담하그스코란 학교 교장을 지낸 레나 앤더슨(Lena Andersson)은 “수학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이 수에 재미를 붙이게 하는 게 필요하며, 게임이 수학 책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수학 교육에 등장한 게임은 디지털 수학 학습 교구 개발업체 사이언티픽 에듀테크(Scientific EdTech)가 만들었다. 학습용 게임은 학습심리, CBT(컴퓨터기반훈련)에 바탕을 두고 있다.
디지털 교구가 학교에 점점 더 많이 보급되는 추세이지만, 과학적으로 교육 효과가 검증된 것은 많지 않다.
교육용 게임 개발자이자 사이언티픽 에듀테크 창업자 마틴 하슬러 할스테트(Martin Hasslar Hallstedt)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이 한번 배운 것은 6개월 후에도 잊어버리지 않게 하고 실제로 수학 성적이 좋아졌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사이언티픽 에듀테크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이 가능한 게임 버전을 준비해 스웨덴의 모든 초등학교 학생과 가정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학생들이 학기 내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는 게임 어드벤처 형태로 만들고, AI 기술을 이용해 개별 학생의 수준에 맞게 조정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