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 흐름을 지적하며 수출과 설비투자 중심으로 국내 경제가 일부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으나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고용상황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판단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직후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 초중반을 나타내고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1% 안팎을 기록하겠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또한 “국내경제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며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와 주택 가격에 유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총재도 “자산시장으로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상황 변화에 유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