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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940억... 인도 전시회 큰 성공, 해외 진출 자신감 " [이재율 킨텍스 대표]

이재율 대표는 위기에 강한 리더다. 2022년 말 취임한 그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전시 산업을 빠르게 회복시키며, 취임 2년 만에 매출 940억 원, 순이익 216억 원을 달성했다. 킨텍스 최초의 해외 진출지인 인도 전시장을 개장 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시키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과를 입증했다.

그의 전략적 감각은 교통 인프라와 콘텐츠 혁신에서도 빛을 발했다. GTX-A 개통으로 킨텍스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은 물론, MZ세대를 겨냥한 ‘워터밤’, ‘코스프레 페스티벌’ 등 트렌디한 행사를 유치하며 전시장 이상의 문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안정적 운영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시장을 개척하고, 혁신해야 지속 가능합니다."

공직과 경영을 넘나들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킨텍스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시장으로 도약시키고 있다.

 

장소 킨텍스 / 대담 이영애 발행인/ 정리 편집부 / 사진 정면주 실장 / 영상 제갈욱PD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오늘 인터뷰는 인터넷 신문, 유튜브, 그리고 월간 지방정부에서 동시에 보도될 예정입니다. 저희가 대표님 쇼츠를 만들어 왔는데, 보시고 한 말씀 부탁합니다.

이재율 킨텍스 대표_기억이 꽤 오래된 것 같은데, 1~2년 전 영상이군요. 제가 처음 취임했을 때 인터뷰했던 내용들이 다시 떠오릅니다.

 

이영애_대표님이 취임하신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영상에서도 확인했지만, 1~2년 전 계획하셨던 것들을 모두 실천해 오셨는데요. 특히 킨텍스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그 동안의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이재율_제가 2022년 말에 취임했고, 2023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시 산업이 거의 멈춰 있었어요. 다시 활성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죠.

첫 번째 목표는 재무적 성과를 회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연간 26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거든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효율화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 결과, 지난 2년 동안 380억 원의 흑자를 냈습니다. 첫해 164억 원, 두 번째 해에는 216억 원의 이익을 기록했죠. 제가 취임했을 당시 목표했던 연 매출은 600억 원대였는데, 2년이 지난 현재 94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는 인도 전시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1,2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이미 연 매출 1,000억 원을 넘기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영애_정말 놀라운 성과네요. 이런 성과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재율_기업 경영의 기본 원칙은 간단합니다. 매출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먼저, 킨텍스의 주요 사업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가 부동산 임대업입니다.

전시장을 대관하는 사업으로, 임대료 정책을 정교하게 운영했습니다.

두 번째는 전시회 직접 주최입니다.

PCO(국제회의기획사) 역할을 수행하며, 자체 전시회를 22개에서 24개로 확대했습니다.

세 번째는 부가가치 사업입니다.

오피스 빌딩, 주차장 운영, 음식점 수수료 등의 추가 수익 모델을 활용했습니다.

이러한 사업 모델을 정교하게 운영하면서도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했고, 이러한 전략이 380억 원의 흑자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영애_대표님의 경영 전략이 참 인상적입니다. 공무원들에게도 강의 한번 해주시면 좋겠네요.

이재율_전시 산업은 비교적 전문화된 분야이기 때문에 깊이 파고들 수 있습니다. 공직에서는 다양한 업무를 넓게 다루다 보니 깊이 있는 분석이 어렵지만, 여기서는 오로지 전시 산업에 집중할 수 있죠.

 

이영애_킨텍스는 한국의 마이스(MICE) 산업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책임감이 상당할 것 같은데요.

이재율_킨텍스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국제 전시장으로, 국내 전체 전시 공간의 1/3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행사 유치를 위해 제3 전시장을 착공했으며, 향후 CES 아시아나 MWC 같은 글로벌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영애_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계신데, 특히 인도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종합 산업 전시회'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떤 성과를 거두셨나요?

이재율_인도는 세계적인 경제 성장 지역이며, 뉴델리의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을 킨텍스가 20년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려도 많았지만, 지난해 10월 1일 개장 후 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가동률도 예상보다 훨씬 높아 현재 33%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코리아 인더스트리 엑스포(KOINDX, Korea-India Expo)’를 기획하여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코인덱스를 격년제로 개최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도 국제 전시장 운영을 수주했고, 올해 10월 1일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도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한다면, 킨텍스의 글로벌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영애_대표님, 관광객들에게 교통 편의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난해 말 GTX 개통 이후 킨텍스역이 생긴 지 두 달이 지났는데, 변화가 있습니까?

이재율_변화 정도가 아니라 저는 이걸 ‘혁명’이라고 표현합니다. 교통 혁명이라 할 만한 변화가 일어났죠.

예를 들면, 제가 오전 10시 40분에 킨텍스에서 회의를 마치고 서울역에서 점심을 먹으러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11시 12분에 벌써 서울역의 한 레스토랑에서 메뉴판을 보고 있더군요. 믿기 어려운 속도 아닙니까?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단 16분이면 도착합니다. 역까지의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킨텍스에서 불과 200m 거리에 횡단보도가 있고, 걸어서 500m 정도 이동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지하 5층 플랫폼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GTX는 6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첫 번째 정거장이 대곡, 그다음이 연신내, 그리고 바로 서울역입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90km까지 도달하기도 합니다.

 

이영애_지방에서 오시는 분들에게도 엄청난 혜택이 되겠네요?

이재율_맞습니다. 과거에는 지방에서 서울역까지 KTX를 타고 2시간 반 만에 도착했지만, 정작 서울역에서 킨텍스까지 오는 데 2시간이 걸린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서울역에서 16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그런 불만이 사라졌습니다. 실제로 한 해외 기업이 킨텍스 교통 문제를 이유로 전시장 선정에서 제외하려 했는데, GTX 개통 후 직접 체험해 본 뒤 바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영애_GTX 개통 후 킨텍스 방문객들의 변화가 체감되시나요?

이재율_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킨텍스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릴 때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이 늘면서 차는 줄고 사람은 더 많아졌습니다.

GTX가 개통된 후 킨텍스 방문객 수는 급증했고,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이 서울역과 파주 운정 구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그렇다면 하루 5만 명 이상 방문하는 전시는 어떤 행사들인가요?

이재율_과거에는 산업 전시회가 중심이었습니다. 자동차, 수소, 공작기계 전시회 등은 5만~7만 명이 방문했죠.

최근에는 트렌드가 바뀌어 서브컬처 관련 행사나 대형 페스티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워터 페스티벌과 같은 이벤트는 하루 7만 명 이상이 몰려 킨텍스 전시장을 꽉 채웁니다.

 

이영애_킨텍스를 찾는 방문객이나 전시업체들에게 제공되는 특별한 혜택이 있을까요?

이재율_먼저, 방문객들은 미리 인터넷으로 사전 등록을 하면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1만~1만 2천 원이 들지만, 사전 등록만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죠.

전시업체들의 경우, 글로벌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킨텍스의 단위 면적당 임대료는 아직 저렴한 편입니다.

 

이영애_킨텍스가 지난해 앵커호텔 건립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호텔인지 궁금합니다.

이재율_국제 행사 유치를 위해서는 행사장 인근 호텔 수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강남의 전시장 주변에는 4,000실이 넘는 호텔이 있고, 인도의 야쇼부미 전시장 주변에도 3,600실의 호텔이 있습니다.

그런데 킨텍스 주변에는 걸어서 5분 거리에 머물 수 있는 호텔이 없습니다. 국제 행사 유치 경쟁에서 계속 밀렸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때문이었죠.

 

이영애_그래서 호텔 건립이 추진된 거군요.

이재율_네, 하지만 호텔 부지는 확보되어 있었음에도 땅값과 건축비 부담으로 인해 번번이 계획이 무산되었습니다.

그래서 발상의 전환을 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이 바로 ‘땅’이죠. 시와 협의해 일부 부지를 관광·숙박 시설 용도로 변경하는 도시계획을 추진했고, 이를 통해 땅값 없이 건축비만으로 호텔을 건립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를 통해 약 1,000억 원의 땅값을 절감했고, 건축비 1,100억 원은 사내 유보금을 활용해 부담할 예정입니다.

 

이영애_킨텍스가 직접 짓는 건가요?

이재율_네, 킨텍스가 직접 건설하고 운영은 글로벌 호텔 그룹 ‘앰배서더’가 맡게 됩니다. 현재 건설사를 선정하는 입찰 절차가 진행 중이며, 설계와 시공을 함께 진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호텔은 20층 규모, 310실 규모의 4성급 호텔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향후 가동률이 80%를 넘어서면 5성급 호텔 추가 건립도 가능하도록 부지를 넉넉히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이영애_호텔과 전시장이 확대되면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는 문제는 없을까요?

이재율_이미 대비책을 마련했습니다. 제3 전시장이 착공되면 기존 1,600대 규모의 주차장이 사라지지만, 고양시와 협의해 임시 주차 공간을 확보했고, 원마운트 부근에 2,600대 규모의 추가 주차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당분간은 불편이 있겠지만, 완공 이후에는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수준의 전시장 주차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영애_대표님께서 ‘MZ세대를 포용하는 전시장’을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킨텍스의 MZ세대 포용 전략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재율_처음 취임할 때 취임사 초안을 받았는데, ‘디지털 전환’ 등 여러 표현이 있었어요. 그중에서 ‘MZ세대가 찾는 전시장’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고, 이걸 실현해 보자고 마음먹었죠.

그런데 당시에는 솔직히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 방향으로 움직여 주더군요.

 

이영애_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이재율_‘워터밤(Waterbomb)’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젊은 분들은 다 아는 행사입니다. 유명 가수들이 나와서 공연하고, 참가자들이 물총을 쏘며 함께 즐기는 대형 페스티벌이에요.

이 행사가 킨텍스에서 열렸고, 네이버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 만큼 큰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개최되며,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입장권이 15만 원인데도 불티나게 팔려서 구하기도 어려워요.

이틀 동안 5만 4천 명이 방문하는데, 그중 절반인 2만 7천 명이 해외에서 옵니다. 단순한 행사 그 이상이죠. 광고 스폰서도 엄청나게 붙고, 글로벌 브랜드들이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정말 대단하네요. 워터밤 외에도 MZ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행사들이 있습니까?

재율_네, 요즘 ‘서브컬처’ 관련 전시와 행사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게임, 코스프레 관련 전시회만 해도 연간 10개 이상 개최되는데, 한 번 열릴 때마다 7만 명 이상이 방문합니다.

또한,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도 킨텍스에서 활발히 열리고 있습니다. 나훈아, 임영웅 같은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킨텍스에서 진행되었고, 해외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꾸준히 유치하고 있죠.

 

이영애_킨텍스가 단순한 전시장 그 이상이라는 게 점점 더 실감 나네요. 또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까?

이재율_네, 넷플릭스 ‘피지컬 100’ 촬영이 여기서 진행됐습니다. 시즌 3도 현재 킨텍스에서 촬영 중이고요.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오징어 게임’도 일부 장면을 여기서 촬영했습니다.

 

이영애_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군요.

이재율_그렇습니다. 안방을 튼튼히 해야 해외에서도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세계적인 규모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고, 인도와 말레이시아에서도 성공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영애_대표님께서는 대통령실 비서관, 경기도 부지사 등 공직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오셨습니다. 공무원으로서의 경험이 공기업 운영에도 도움이 되나요?

이재율_공기업과 공공조직은 목적이 다릅니다. 공무원 시절에는 세금을 거둬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할지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매출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공무원 경험 덕분에 정책 결정 과정이나 리스크 관리에는 강점이 있지만, 경영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도전과 시장 개척이 필요합니다.

 

이영애_공무원과 경영자의 차이점이 상당히 크군요.

이재율_그렇죠. 공무원은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기업은 속도를 내지 않으면 뒤처집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죠.

 

이영애_대표님께서는 후배 공무원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십니까?

이재율_공직에 있을 때부터 도전 의식을 갖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길 바랍니다. 리스크를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말고,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도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저는 40대까지 책을 거의 읽지 않았지만, 50대 이후부터는 매달 한 권 이상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 생각이 유연해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죠.

 

이영애_정말 공감됩니다. 또 다른 조언이 있을까요?

이재율_성공 사례만 듣기보다는 실패 사례도 많이 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후배들에게 주로 제 실패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공직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어떤 실수들을 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을 나누는 것이 훨씬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이영애_이제 마무리를 할 시간입니다. 기업과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감사의 말씀이나 당부의 말씀이 있습니까?

이재율_전시 산업은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면서 국가 경제와 지역 경제 회복의 최전선에 서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가능하게 해준 기업 관계자, 참관객, 그리고 20여 년 전 킨텍스를 구상하고 투자해 주신 정책 결정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킨텍스는 세계적인 전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전시 산업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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