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2 국정감사 이슈] 국감장에 등장한 김해시 전현직 시장, 무슨 일?

경남 김해시 전현직 시장이 10월 11일 국회 문체위 문화재청 국정감사 현장에 출석했다. 국정감사 현장에 전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나란히 등장한 경우는 이례적인 일로 출석 이유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해시가 수천 년 된 지석묘를 받치는 박석을 뽑고 고압 호스로 세척한 사건을 두고 문화재계가 발칵 뒤집힌 사건을 놓고 국회 문체위 위원들이 감사하는 과정에서 증인으로 호출한 것이었다. 

 

 

배현진 의원은 허성곤 전 김해시장을 향해 "가야사복원팀이 어떻게 이런 무식한 역사 복원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느냐"라며 호되게 질책했다. 또 배 의원은 "김해시가 치적 사업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가야사 사업인데, 고인돌 부분에서 사고가 났다. 시장으로서 응당 책임져야 하며 문화재법 위반 중에서도 이른바 '도굴 등의 죄'로 고발당했는데,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느냐? 또 가야 역사의 증거물을 스스로 망쳐버렸는데, 이 부분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할 마음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허성곤 전 김해시장은 "고인돌은 전문가의 자문을 충분히 받아 진행했고, 문화재청 추천도 받았다. 경남도지사의 인가를 받았다"며 억울해하자 배현진 의원이 "그래서 고인돌을 세척했냐?"고 강하게 받아쳤다. 허 전 시장은 "고인돌 세척 부분은 김해만이 아니라 3~4년 간 10여 곳이 세척하고 유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우리가 씻고 싶어서 씻은 게 아니라 문화재위원들의 자문에 따라 설계 승인 받아 한 내용이다"고 답했다. 

 

홍익표 문체위 위원장이 위원회 위원들을 대신해 문화재청장을 향해 "방금 허성곤 전 시장이 말한 내용, 세척을 다른 곳에서도 했다는 데 사실이냐?"고 묻자 문화재청장은 "그런 것은 확인된 바 없다"라며 "세척이라는 것은 문화재를 원상태에서 손상, 변경 없이 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번 사건처럼 드러나게 한 예는 한건도 파악된 게 없다"고 밝혔다. 

 

 

김윤덕 의원도 이번 지석묘 박석 세척으로 인한 문화재 훼손 관련해 허성곤 전 김해시장에게 "현재 문화재 관리 과정에서 행정상 예산이나 전문가 부족 등이 이번 사건을 발생시킨 문제의 본질인가?"라고 물었고, 허 전 시장은 "전문성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답해 지자체 문화재 관리의 전문 인력 부족을 언급했다. 

 

 

김윤덕 의원은 또 홍태용 현 김해시장에게 "지석묘 훼손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에서 절차에 관해 관심이 덜했고 무지했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게 무슨 의미냐?"고 묻자 홍태용 김해시장이 "지석묘 발굴 과정에서 고인돌에만 초점이 맞춰졌고, 박석이나 박석 이하의 유물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한다. 문화재청 발굴조사 허가 받을 때 매장 주체부에 대한 허가를 받으면 그게 고인돌 전체에 해당하는 허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매장 문화재에 대한 인식 부재가 이번 사건의 핵심 원인으로 밝혀졌다. 

 

김윤덕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은 물론 이번 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드러난 전문 인력, 예산 부분에서 근본적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며 "행정의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하며,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근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5월 3~6일 곰취축제… 양구군 “바가지 없다”

양구군이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2025 청춘양구 곰취축제’에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양구군은 축제 기간 동안 축제장 내에 물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먹거리업소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먹거리 요금 상시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와 불공정거래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하며, 바가지요금 발생 시 신속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아룰러 양구군은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해 민원을 사전에 방지하고 신고 발생 시 즉시 현장 확인 및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양구군은 축제장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공정 거래 교육을 진행하고 입점비 무료를 통해 ‘착한가격’ 실천을 유도했다. 또한 입점 부스에서 판매할 음식과 가격 정보를 사전에 제출받아, 신청서에 기재되지 않거나 협의되지 않은 메뉴는 판매할 수 없도록 하여 축제장 방문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양구군은 지난 24일 양구군청과 양구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곰취 축제 먹거리 부스의 메뉴와 가격을 사전 공개해 상인들의 임의적인 가격 변동을 차단하고, 소비자들이 가격 적정 여부를 확인할 수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