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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강영우 박사의 아내 석은옥 여사 국회에서 출판 기념회 연다

10월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북 콘서트 열어

한국인 최초로 백악관 직속 장애위원회의 정책 차관보를 지낸 고 강영우 박사. 시각장애인이었던 강박사가 미국에서 이런 고위직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석은옥 여사의 남다른 내조 덕분이었다.

 

숙명여대 1학년 재학 중 대학적십자사 청년봉사회 부회장을 맡은 석 여사는 당시 서울맹학교에 다녔던 강 박사를 처음 만난다. 이후 1972년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가 두 아들을 낳았고, 본인도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시각장애인 순회교사로 일했다.

 

석 여사의 남다른 내조 덕분에 강 박사는 1977년부터 1999년까지 22년 동안 미국 인디애나주 정부의 특수교육국장과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 특수교육학 교수 등으로 재직한 뒤 마침내 2001년 차관보급인 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의 위원으로 임명됐다. 

 

‘Impossible(불가능한)’ 단어에 점 하나를 찍으면 “I’m possible(나는 할 수 있다)"가 되듯이 강 박사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석 여사는 두 아들도 훌륭하게 키워냈다. 큰 아들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조지타운대 안과 교수로 일하며 최고의 의사 '수퍼 닥터'에도 선정됐다.

 

작은 아들 강진영은 변호사로 일하며 미국 민주당 원내총무실의 최연소 수석법률비서관을 거쳐 백악관의 선임 법률고문으로 활동했다. 이 자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방 판사 인선 과정과 절차를 보좌하고 자문하면서 사법부 고위직 인선을 실무적으로 관장하는 직책이다. 강진영은 의회전문지 '더힐'이 선정한 '35살 이하 최우수 보좌관 35인'에 2년 연속 선정됐다.  

 

강박사는 췌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여러분으로 인해 저의 삶이 더욱 사랑으로 충만하였고, 은혜로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지인들에게 감사편지를 썼다. 

 

두 아들에게도 "해보기 전에는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나의 말을 가슴속 깊이 새긴 채로 자라 준 너희들이 고맙고, 너희들의 아버지로 반평생을 살아왔다는 게 나에게는 축복이었다"고 편지를 남겼다. 

 

이런 감동적인 스토리가 담긴 석은옥 여사의 책 '석은옥, 주님만 따라간 삶' 북콘서트가 오는 10월 26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북 콘서트는 강영우장학회(이사장 석은옥)와 서정숙 국회의원 주관으로 열고,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와 감사나눔 신문사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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