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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동조합 "공무원에 일방적 희생 강요말고 임금삭감, 통합활용정원제 도입 안 돼"

10일, 공노총과 공무원노조 공동 '공무원노동조합 총력투쟁 결의대회'

 

 

2,000명 넘는 전국 지방 공무원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 모여 ‘임금인상 쟁취’, ‘인력감축 저지’, ‘윤석열 정부 규탄’을 외치며 한목소리 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은 10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과 공동으로 ‘공무원노동조합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석현정 위원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큰 희생과 피해가 있음에도 집회해야 하는 데 마음이 무겁지만, 코로나 3년 동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조합원들이 실질적인 임금삭감, 인원감축에 얼마나 분노하는지 그 절실함을 알기 때문에 엄중한 시기임에도 집회를 열었다”고 꺼냈다.

 

 

석현정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 100일이 채 안 됐는데 노골적으로 반 공무원·반노동 노선을 보인 것은 20%대 지지율을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인 것 같다며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감에도 고통 분담을 강요하며 최저임금도 못 받는 하위직 공무원 노동자에게 2023년도 공무원 보수 동결을 운운하고 있으며, 현장에선 인력 부족에 허덕임에도 정부는 앞으로 5년간 공무원 수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신규 채용을 줄이는 내용의 통합활용정원제를 도입하겠다고 한 데 대해 일갈했다.

 

석 위원장은 “지난 2년간 고통을 분담한 공무원들을 위해 공무원 보수를 인상하고 공무원 증원에 나서지 않는다면 요구 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우리의 투쟁은 멈추지 않은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석현정 위원장의 대회사로 시작한 결의대회에선 분위기가 무르익자 공노총 및 공무원노조 간부 40여 명이 삭발까지 불사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고통 분담에 동참한 공무원들에게 보상 하나 없이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는 정부를 향해 분노하고 공무원노동조합과 엇박자 행보를 보이는 정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었다.

 

이철수 부위원장과 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이 현장 발언을 통해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먼저 이철수 부위원장은 “대통령의 비전을 국민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정책을 만들고 즉각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하려면 공무원이 증원되어야 하며 지금도 업무 과부하로 피로도가 극심한 상황에서 정부는 더 이상 공무원과 반대의 행보를 이어서는 안 된다”라며 “시대를 역행하는 통합활용정원제 도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과 업무 과부하로 고통받는 공무원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인력 증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은 “청춘을 투자해 공직 생활에 들어온 MZ세대 공무원들이 최저 임금도 못 받는 월급을 걱정해야 한다. 누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는가?”라며 “대선후보 시절 20·30세대에게 모든 걸 해줄 것처럼 말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최저 임금도 못 받는 20·30세대에 고통 분담을 강요하고 있다”고 큰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공주석 위원장은 “기성세대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크다. 동시에 아무런 제동장치 없이 이런 상황으로 몰고 가는 윤석열 정부를 향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라며 “하위직 공무원을 사지로 내몰아서는 안 되며, 고물가 시대에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월급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몰아가서도 안 되고 지금이라도 임금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외쳤다.

 

 

정기웅 전북교육노조 위원장은 결의문 낭독에서 출범 3개월인 현 정부의 공정과 상식은 실종됐고, 국민이 함께 잘사는 나라가 아니라 가진 자들만의 세상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올려달라는 것이자 더 이상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인원을 충원해달라며 정부의 자성을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양대 노조는 120만 공무원 노동자를 대표해 정부에 공무원 임금인상과 인력감축 계획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재벌 및 부자 중심의 국정 운영을 탈피하고 노동자와 서민들이 함께 잘살아 갈 수 있는 정책으로 국정 방향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강력히 말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2,000명 공무원들은 ‘물가·금리 다 오르는데 임금은 삭감! 공무원 보수 인상 쟁취하자!’, ‘공무원을 죽음으로 내모는 인력 감축 계획이 폐기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정부가 임금 실질 삭감과 인력 감축을 강행한다면 준법 투쟁, 정책찬반투표 등 다양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정부의 반노동자, 반 공무원 정책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는 구호를 크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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