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가들이 잘 구비된 기업 지원 시스템, 창업지원 인프라, 세금 혜택, 후한 정부 보조금, 촘촘한 국제 네트워크를 보고 싱가포르로 모여든다. 경제적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 글로벌 기업 허브라는 평판을 받는 싱가포르는 다양한 스타트업(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스타트업의 천국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정부는 스타트업이 사업 초기 단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공인 멘토 파트너(AMP)를 임명하고 파트너십 구조를 마련해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 변호사, 회계사, 정부 기관 등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성해 도움을 준다. AMP 제도는 멘토링과 재정 지원을 통해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및 젊은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예비 지원자에게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창업자 간 협력을 장려한다. 창업자는 공인 인증 멘토(AMP)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최소 12개월 동안 멘토링과 전문 자문을 받을 수 있다. 법률 지원 및 전략, 재무예측 및 계획, 마케팅 전략, 제품시장 적합성 평가, 기술 멘토십, 프로토타이핑 시설 제공, 코워킹·인큐베이션 공간 등 파트너 멘토 기업마다 특화된 지원을 받는다. 스타트업 기업가
7번구에서는 2021년 이후 노상이나 공공장소에서 성희롱 등으로 위험을 느낀 사람이 51개 제휴업체 영업장 안으로 들어가 직원에게 ‘안젤라’라고 말하면 직원이 택시를 불러주거나 경찰에 연락해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돕는 등 필요한 지원 조치를 하도록 도와주었다. 이 사업이 활성화되려면 중소 자영업체들의 참여와 도움이 필요하다. 성희롱 피해자를 돕는 데 관심 있는 업체가 시 웹사이트에서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하면 영업장 내 설치할 수 있는 포스터와 점포 전면 창에 부착할 스티커가 신청업체에 지급된다. 거리에서 성희롱이나 스토킹 등으로 위협을 느낀 사람은 스티커와 포스터가 부착된 매장으로 피신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영업장이 도심의 안전한 피신 공간으로서 역할을 한다. 신청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노상 성희롱 피해를 염려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지원과 보호조치를 강구하는 데 필요한 교육을 받는다. 안젤라는 가상의 직원 이름이다. 괴롭힘을 당하거나 위험을 느낀 사람이 가입업체 매장에 들어가 안젤라라고 말하면 직원은 조용히 필요한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안젤라를 찾습니다’는 2016년 영국에서 처음 탄생해 영국 런던 등 서양 각국에서 시행
지난 1월 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 CES 2024는 올해 역시 세계를 혁신과 기술의 경이로움으로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196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의 소비자 기술 박람회로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며, 다양한 기술 혁신과 제품을 전시해왔다. 이 행사는 기술업계의 주요 트렌드를 선보이는데 업계 전문가들에게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CES는 시대에 따라 컬러 TV부터 스마트 홈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의 변화와 발전을 반영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기술발전 성과뿐만 아니라 향후 몇 년간 기술 세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신기술들이 무대에 올렸다. 혁신적인 AI 응용 프로그램부터 미래지향적인 이동성 솔루션에 CES 2024는 현대 기술의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는 데 있어 빠지는 부분들이 없었을 만큼 완벽하다고 평가됐다. CES 2024는 기술이 우리의 삶과 산업의 모든 면에 끊임없이 진화하고 통합되는 것을 강조하는 몇 가지 주요 영역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기술 트렌드들이 소개되었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은 CES 2024에서 계속해서 주목을 받았다. 생성형 AI, 컴퓨터 비전, A
체코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들은 1991년 사회주의 경제 붕괴 후 미혼 여성들이 대거 서유럽으로 나가 합계출산율이 급락했다. 1990년 1.89명이었던 체코의 합계출산율은 1999년 1.13명으로까지 떨어졌다. 체코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웨덴과 프랑스의 모델을 체코 현실에 맞게 적용해 남성 육아휴직 및 육아 참여, 출산 가정에 대한 다양한 수당 지급제도를 도입했다. 2001년 남성 육아휴직이 법적으로 보장되며 여성과 동일한 3년의 육아휴직이 가능해졌다. 체코는 육아휴직 수당을 총 23주까지 최대 30만 코루나(1,726만 원, 7개월 치 평균 월급에 해당)를 지급한다. 무급 육아휴직까지 포함하면 총 3년을 육아휴직으로 쓸 수 있다. 체코의 육아휴직 수당은 급여 수준은 물론 학생과 실업자, 자영업자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혼인 여부도 따지지 않는다. 이런 노력으로 체코 합계출산율은 2021년 1.83명까지 올랐다. 2022년에는 1.62명으로 후퇴했지만 최저점 대비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한국(0.78명)의 2배가 넘는다. 출산율 반등에는 체코의 경제 성장도 작용했다. 체코가 시장경제로 체제를 빠르게 전환하며 경제를 부흥시켜 2022년 기준 1인당
전 세계 사망률 1위인 심장질환이 전 세계 사망자 중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대학교팀에서 이 무서운 심장질환을 이길 수 있는 희망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그것은 바로 독거미의 독을 이용한 약물 치료이다. 독거미의 독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지만, 놀랍게도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고 밝혀졌다. 퀸즐랜드 대학교 팀이 조사 중인 크가리깔때기그물거미의 독 분자는 심장마비와 뇌졸중 치료제에 사용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을 충족시켰다. 본 대학 분자생명과학연구소의 네이선 팔판트 교수와 글랜 킹 교수는 이전에 약물 후보인 Hi1a가 심장마비와 뇌졸중 시 손상된 부위의 세포를 보호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고, 팔판트 교수는 후속 연구에서 이 약물이 실제 치료 시나리오를 모방하도록 설계된 일련의 전임상 테스트를 거쳤다고 전했다. 그들의 연구는 세계 최고의 심장 학술지인 《The European Heart Journal》에 ‘산 감지 이온 채널 1a 차단에 심근경색 설치류 모델에서 심근 손상을 감소시킨다’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됐다. 이러한 테스트는 Hi1a가 어떻게 치료제로 작용하는지, 즉 심장마비의 어느 단계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앞으로 하수를 재처리한 물을 식수로 마시게 된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관리국이 지난해 12월 하수처리장에서 정수한 물을 수도관에 흘려보내 가정, 학교, 기업에서 식수로 마시는 것을 허용하는 조례를 승인해 이것이 가능해졌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화장실에서 나온 하수를 재처리해 스케이트장, 스키장, 농장에 보내 재활용한다. 이제 가정의 주방 수전에도 재처리된 물이 공급돼 식수로 마시게 된다. 인구 3,900만 명이 넘는 캘리포니아주는 가뭄으로 수십 년 동안 식수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화장실 하수를 재처리해 식수로 음용하는 것을 허용한 것은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20년 전에도 쓰고 버린 물을 식수로 재활용하는 시도가 있었으나 화장실에서 버린 물을 식수로 재활용하는 것에 워낙 거부감이 커서 실패한 적 있다. 이번에 관련 조례가 통과된 것은 여론의 거부감이 많이 완화됐기에 가능했다. 3년 연속해 최악의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 수원지가 위험 수위까지 내려가자 물 재활용의 절박감이 더 커지고 부정적 여론도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사실 새 조례가 제정되는 데는 실제로 10년 이상이 걸렸다. 독립된 과학자 패널의 여러 차례에 걸친 조사와 검
스페인 마드리드경찰청이 낙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낙서전담경찰대를 출범했다. 스페인은 거리 미술이 매우 활발한 나라로 주요 도시와 마을에 벽화가 많다. 건물 주인이 직접 거리 미술가에 의뢰해 건물 벽화를 그리는 경우도 있다. 수준 높은 벽화도 있지만 진짜 낙서도 횡행한다. 낙서를 놓고 거리 미술이냐 혹은 파괴적인 진짜 낙서로 보느냐는 논란도 자주 일어난다. 특히 지하철 구내에서 하는 낙서는 골칫거리다. 낙서자들은 환기통을 타고 건물을 오르내리고 담장을 넘나든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유대교 회당에 반유대주의 낙서가 빈발해 이스라엘과 외교적 갈등까지 빚고 있다. 마드리드시 경찰당국은 최근 경찰청 내에 도시유산보호국(SEPROPUR)을 새로 출범시켰다. 도시유산보호국에는 불법 낙서 범죄의 수사와 낙서 퇴치 임무를 맡는 낙서전담경찰대가 설치됐다. 낙서전담경찰대는 대원 수 39명으로 마드리드시 도시계획, 환경교통국 및 환경검찰청과 협력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4시간 교대 근무제로 마드리드시 주요 건축 문화재는 물론 도시의 전통과 유산을 낙서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낙서 퇴치 경찰관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낙서 범죄에 대응한다. 낙서로 훼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시당국은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한 차세대 교통관리시스템인 열화상 감지기 20대를 시내 11개의 교차로에 설치했다. 새로 설치된 시스템은 교통량 통계 분석, 특히 자전거 통행량과 통행 패턴을 분석해 데이터를 실시간 제공한다. 인공지능 열화상 교통센서는 25년 이상 축적된 교통 추적 데이터와 열화상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해 24시간 영상과 데이터를 전송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도시 교통망 확보와 도시계획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열화상 생성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전거, 보행자, 오토바이, 자동차를 구분·식별할 수 있으며 낮과 밤, 강우나 태풍 등 기후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작동한다. 열화상카메라로 도로 사용자가 배출하는 열을 감지,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입수한 온도 표시 이미지를 분석해 사용자를 식별 내지 구분할 수 있다. 열화상 감지기가 도로 사용자들을 식별하면 녹화 장치가 정밀 데이터 스트리밍을 생성·전송해 실시간으로 시내의 교통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자전거 통행로를 지나는 사람들을 식별해 교통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도로 이용자를 시간, 교통량, 기상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 4일제에 대한 흥미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호주가 교육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학교 주 4일제를 추진하고 있다. 호주 주 정부는 2024년부터 학생들에게 유연한 수업 일정을 제공하기 위해 공립학교 운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주 퀸즐랜드 학생들은 곧 주 4일제 수업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퀸즐랜드는 내년부터 모든 공립 초등 및 중학교에 유연한 학습 선택제를 도입하기로 했고, 이미 몇몇 학교는 수업 시간 단축을 제안하고 있다. 퀸즐랜드중등교장협회(QSPA, Queensland Secondary Principals Association) 회장 마크 브레킨리지는 “학교가 교직원, 학부모, 교통 및 보육 서비스 제공자 등 기타 이해관계자와 협의가 분명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정책은 학교가 변화를 생각하기 전에 필요한 협의 수준에 대해 학교에 확실성을 제공하는 정책”이라며 학교에서 단축된 수업 시간을 허용함으로써 교사가 수업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교사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학생들이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는 등 장점이 있다고 전
파리시는 지난 4월 임대 전기스쿠터 존폐를 결정하는 시민투표를 실시해 9월부터 임대 스쿠터의 운행을 금지했다. 유권자 중 실제 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그들은 사실상 전기스쿠터를 싫어하는 시민 대다수의 의견을 대변했다. SUV 차량 시민 투표도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달고 시장은 SUV를 시민투표에 붙이더라도 순수 파리시민들은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 SUV 소유자나 일반 차량 소유자의 비율은 파리시 20개 지역에서 그 비율은 비교적 낮아 주차료 인상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SUV 주차료 인상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은 SUV를 몰고 직장 혹은 관광을 위해 파리로 들어오는 교외거주자들이다. 그들이 투표소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카(SUV)의 시내 중심부 진입을 막기위해 SUV를 포함, 차량 무게가 많이 나가는 차량에 한해 주차료를 더 받는데 SUV는 다른 차량과 구별이 어려우므로 시당국은 중량 1.6톤 이상의 내연기관 차량과 중량 2톤 이상의 전기차는 다른 차량보다 주차료를 더 많이 받는 것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 중량은 스캐너로 번호판을 읽어 차량 모델과 중량을 조회한다.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