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의 문화 예술 시장을 여러 지자체로 확산시키려는 노력은 수년간 이루어졌으나, 그 효과는 안타깝게도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다. 광주 비엔날레와 같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예술 행사도 미술계 사람들의 이목만 끌 뿐, 대중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콘텐츠가 전역에 퍼져 지역 전체가 ‘예술적이다’라고 여겨질 만큼의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산은 다르다. 2018년에 개관하여 높은 퀄리티의 기획, 전시와 거장 전시를 선보인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국제갤러리와 같은 한국 대표 갤러리들은 물론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가진 신진 갤러리들이 자리를 잡으며 자생적인 예술 생태계를 갖췄다. 아트부산은 이에 화룡점정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13회를 맞이하며 총 20개국의 130여 개 갤러리를 유치한 아트부산은, 아시아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중심적으로 주목하는 큐레이션을 통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대표 프리미엄 아트페어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주 전시장 뿐만 아니라 작가·지역·갤러리를 연결하는 특별전시 커넥트 (CONNECT), 도심의 문화예술 공간과 로컬만의 F&B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부산 아트위크 등 풍성한 부대 프로그램을 도시 전역에 개최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전라남도가 우리나라 최초로 소멸 위기 대응 전담 부서인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해 인구정책 강화에 나선다. 지난 2024년 2월 전라남도 관계자는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지정하고 전담 부서인 인구청년이민국을 대한민국 최초로 신설해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신설된 ‘인구청년이민국’은 인구정책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전라남도는 2023년 10월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기준 격자 통계로 본 호남권 지방소멸 변화상’에서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이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었다. 이는 목포, 광양, 순천, 나주, 무안을 제외한 모든 시군이 지방 소멸 위기 지역인 것이다. 전라남도의 지방소멸 위기는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인구로 인한 것인데,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인구의 80%가 청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무려 26%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 지방 소멸은 물론 농어촌 지역의 생산성도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전라남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구청년이민국 신설과 함께 이민정책과를 설치하고 지역 주도 이민정책도 펼친다. 외국인 노동자
충청을 어깨로 받치고 영호남을 양팔로 아우르며, 삼남 틈새에 폭 박혀 있지만, 소백산 줄기에 기대 그러나 반딧불이처럼 환한 얼굴로 반짝이는 고을. 뉴스에도 잘 안 나오고 대처와는 큰 인연이 닿지 않아 그저 그런, 평범하다 못해 구석진 산골. 일 년 내내 느슨해져 있는 대도시와의 끈이, 6월이면 돌연 팽팽해진다. 산골영화제가 열리면 무주는 ‘시네마 천국’이 되고 힐링의 도시가 된다. 벌써 12년째. 무주는 올해도 어김없이 6월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를 사랑한다면 어찌 6월의 무주를 기다리지 않을 수 있을까. 아름다운 자연과 산골 소도시의 낭만이 어우러지는 무주산골영화제가 6월 5일 개막, 5일간 ‘영화 속 세상’을 펼친다. 해마다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며 올해로 12회째 맞는 무주산골영화제는 국내 모든 영화제 가운데 관객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하는 영화제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창(窓), 판(場), 락(樂), 숲(林), 길(路) 5개 섹션의 영화 ‘맛집’ 수많은 관객을 산골 무주까지 오게 하는 매력으로는 단연 독보적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부대행사가 꼽히고 있다. 올해 특징은 창(窓), 판(場), 락(樂), 숲(林), 길(路) 등 상영 영화를 분야에
창녕군(군수 성낙인)은 지난 29일, 관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에 협력하기 위해 창녕우체국(국장 정이동) 및 우체국공익재단(이사장 박종석), 창녕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김희정)와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창녕군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4년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서비스의 안정적 구축 및 추진을 위해 이뤄졌다.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사업'은 안부살핌이 필요한 사회적 고립 가구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연계,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사업이다. 창녕군은 연말까지 지역 내 관리가 필요한 고립 가구에 3,600건의 안부살핌 우편서비스를 지원해 위기가구가 없는지 세심히 살필 계획이다. 성낙인 군수는 "협력 기관과 민간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상시 발굴 및 보호함으로써 군민이 체감하는 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편집자주 : 이 보도자료는 연합뉴스 기사가 아니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연합뉴스가 원문 그대로 서비스하는 것입니다. 연합뉴스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주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
농업·공공금융부문, 영농철 농가 찾아 일손돕기 실시 NH농협은행은 농업·공공금융부문 금동명 부행장과 임직원들이 강원도 홍천군 모곡리 자매결연 마을을 찾아 영농철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임직원들은 일손이 부족한 인삼 농가에 방문하여 영농작업과 마을 환경정비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은행은 2017년 모곡리 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영농철 및 수확철에 일손돕기 등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금동명 부행장은 “영농철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으로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금융감독원 ‘민생금융간담회’ 참여 NH농협은행은 지난 4월 15일 금감원이 주최한 ‘금융소비자와 함께 하는 민생금융이야기’간담회에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민생금융을 침해하는 보이스피싱·보험사기·불법사금융·투자사기 등 금융범죄의 근절 및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대해 금융소비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편, 4월 26일에는 ‘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와 상생금융 결연을 맺고, 연합회 소속 농업인이 해당 지역의 금융교육 수
일억 원은 묘약이 될 수 있을까? 대한민국, 2차 세계대전 이후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로 꼽힌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빈국, 남북 분단으로 국방비 지출이 과도한 나라, 강대국들의 사이에 위치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느 하나 유리한 것이 없는 나라다 그러나 잘 교육받은 우수한 인적자원이 있어 가능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데 그 인적자원이 고갈될 위기는 저 출산의 현실, AI 세상이 가져온 변화이다 지난해 4분기 (10~12월) 출산율은 기록적인 0.65명이었다 정부는 지금까지 이렇게 저렇게 300조 원이나 썼다고 하는데 출산율의 하락을 막는데 실패했다 "1억 원을 드리면 아이를 낳으시겠습니까?" 국민권익위원회는 설문 조사를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지금부터 17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허경영 후보가 같은 발상의 공약을 한 바 있다 그때는 그냥 웃고 넘어가는 현실성 떨어지는 공상정도로 치부되었다 지금은 정부기관이 공식적으로 또 어느 사기업은 출산 장려금 1억 원씩 지급했고 마지막 민관 총력전을 해보자는 것이다 종교에서도 출산 장려 운동을 시작하였다 "일 억원 현금 지원"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도 없는 정책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요소를 어떻게 해결할는지
저출산이 심화되면서 서울시의회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살아있는 정책 제안을 통해 출산율 제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특별위원회 위원들을 만났다. 이영애 발행인_ 저출생 인구절벽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회의 운영 현황이 궁금합니다. 박춘선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저출생·인구절벽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_ 23년 7월 특위활동을 시작했고, 산모관리 주제 토론을 시작으로 청년들과 저출생에 관한 솔직 토크쇼를 열었는데, 청년들의 저출생 인식은 굉장히 현실적이었습니다. 이제는 기업이 민관 거버넌스 형태로 함께 연결돼 굴러가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이효원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_ 집행부와 저출산 정책으로 대화를 했는데, 눈여겨 본 게 소득기준이었어요. 30대 후반 제 친구들에게 1억을 주면 애를 낳겠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답하더라고요.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울시의 타켓팅 정책을 아느냐고 물어보니 대답을 못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태어날 아이에게 더 나은 삶을 물려주고 싶어 하는 20대 친구들의 입장도 잘 반영한 정책을 펴야 할 것 같아요. 이영애
임영웅 신드롬, 어디서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요즘에 음악방송 1위 곡을 아는 국민이 있을까? 해외에서 유명세를 탄 몇몇 아이돌을 제외하고는 떠오르는 가수가 없을 것이다. 또한 이런 음악들은 대부분 젊은 층만 선호하는 것이어서 많은 국민들이 가요계로부터 등을 돌렸다. 하지만 임영웅의 새 앨범으로 이러한 구도가 깨졌다. 앨범 발매 첫 주에 110만 장 판매를 기록, 이는 솔로 가수 최초의 100만장 돌파다. 심지어 콘서트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역대 최대 트래픽을 기록하며 1분만에 9만석이 매진이 되었다. 말 그대로 임영웅 신드롬이 탄생한 것이다. 임영웅 신드롬은 청년층에게는 다소 믿기 힘든 수치들인데, 실제로 랭킹 파이에서 실시한 임영웅 연령별 관심도에서 50대 이상이 7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이 주 고객이였던 음악시장에서 중년의 힘이 이토록 거셌던 적이 있었는가? 이제 힘없는 중년의 시대는 지나가고 엑티브 중년, 더 나아가 22대 총선의 결과까지 가미하면 앵그리 중년의 시대가 도래했다! 앵그리 중년은 누구이고 이들은 이번 선거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자. 우리 중년이 달라졌어요 알고 계셨는가? 젊음의 전유물이었던 새로운 자동차
지방정부_ 그동안 의정활동을 남다르게 하셨는데, 어떤 각오로 임하셨나요? 강정호_ 저는 미래 북방경제 중심지의 도시 그리고 산, 바다 호수, 온천이 어우러진 속초 출신의 강정호 의원입니다. 저는 속초시의원을 거쳐서 제11대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지역간 불균형이 점차 심해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국가재정을 유치하고 북부권 도약을 위한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도의회에 입성을 했습니다. 특히 속초 미래의 발전을 위해 양대 철도의 조기 완공과 북양양 IC에서 떡밭재 간 직선화 연결도로를 개설해 전국 제1의 관광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_ 본지 위민의정대상 수상자이신데, 의정활동 보람과 성과가 궁금합니다. 강정호_ 지역의 발전에 특별한 공헌을 하고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친 지방의원들에게만 부여하는 매우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돼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실현하도록 집행부에 제안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요. 도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도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방정부_ 그동안의 의정 활동 중 손에 꼽는 성과 세
서울시 공무원의 의원면직률이 2019년 4.7%에서 2022년에는 두 배가 넘는 10%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공직 사회에 새로운 위기가 도래했다. 단 4년 만에 5년 이하 공무원 조기 퇴직자 수는 6,663명에서 1만3,321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으로,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겹치면서 젊은 공무원들이 공직을 등지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상사와의 갈등,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 부담, 그리고 열악한 처우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는 퇴직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영상이 잇따르고 있으며, 이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공직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공직을 ‘안정적인 직장’으로 여겼던 시대와는 달리, 현재의 공무원들은 직업의 의미와 소득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9급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유튜버 A씨는 저임금과 비전 없는 업무 환경 때문에 공직을 떠났다. A씨는 직급이 낮아 임금이 적을 것이라고 초기에 생각했으나, 실제로 다른 직급의 급여 수준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임금 전망에 실망하였다. 또한, 희망했던 업무와는 다른 일을 하게 되면서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