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은 바퀴가 달리고 최대 주거 공간이 50㎡ 이내인 집으로 단독 가구나 가족 수2~3명인 가정을 겨냥한 주택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점점 주택 구하기가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하고 주거 수요에 맞춰 주택을 공급한다는 취지로 사업에 착수했다. 시정부는 최근 시유지 두 필지에 두 채의 작은 집을 건설하는 계약을 발주했다. 이 사업은 사실 실험적 정책이다. 시정부는 얼마 안 남은 주거지역에 소가구들이 만족할 만한 매력적인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사업 목적이지만 놀리는 민간 소유 토지를 소유자가 큰돈 들이지 않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수주업체는 건축 부지를 15년간 빌려 조립 주택을 지어 임대해 투입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 작은 집은 최대한 단순하고 자원을 절약하는 생활패턴에 맞게 설계되는 한편 두 가구 간 이웃 관계를 활성화해 서로 도울 수 있도록 통합된 설계를 지향한다. 야외 공간, 자동차 및 자전거 주차, 텃밭, 바비큐 시설을 함께 사용하고 정원 장비, 잔디깎이 등 도구를 공용한다. 작은 집은 또 시가 토지를 빌려주고 세입자가 주택만 소유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주택 마련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시정부는 개별 인터뷰를
브뤼셀 정부는 기후 목표 실현과 공공건강 증진을 위해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를 퇴출시키기로 이미 2년 전에 결정했다. 대기오염으로 브뤼셀에서 매년 조기에 사망하는 사람이 110명이나 된다는 통계가 있다. 시정부가 2035년까지 브뤼셀 시내에 충전소 1만 2,000개, 총 2만 2,000개의 충전기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도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함이다. 2021년 400개에 불과한 브뤼셀의 충전기는 내년 1월까지 2,500개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시민 누구나 사는 곳에서 150m 이내로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024년 말까지 총 충전기 수는 4,000개를 돌파한다. 알레인 마론 브뤼셀 에너지 및 기후변화담당 장관은 내년에 1,200개의 충전기를 설치하고 충전소는 모두 재생에너지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충전기 설치를 위한 공공 계약은 시벨가가 브뤼셀 환경부서, 브뤼셀 교통부서, 자치단체와 협력해 체결한다. 내년까지 설치하는 충전시설 중 60개의 충전기는 차량 공유망에 배정됐다. 차량공유업체 캄비오 브뤼셀 대표 프리데릭 반말레헴은 60개의 전용 전기 충전기가 설치되면 120대의 공유 전기차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유 전기차 한 대를 평균
벨기에 정부는 최근 북해에 대규모 인공구조물로 섬을 만들어 에너지 허브로 삼으려는 사업계획을 승인, 사업 진척에 속도가 붙게 됐다. 벨기에 왕위 계승자인 엘리자베스 공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인공섬의 건설은 내년 3월에 시작해 2026년 8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콘소시엄에 참여한 해양건설기업인 DEME와 얀데눌은 인공섬의 하부를 지탱할 콘크리트 기초물 제작을 이미 시작했다. 케이슨(caisson)이라 불리는 이 구조물은 한 개가 직경 60m, 폭 30m, 높이 30m이며 내년과 내후년 여름에 인공섬 예정지로 예인돼 설치된다. 뱅상 반 퀵커본 벨기에 북해장관은 이 인공섬이 벨기에의 미래 에너지 공급의 핵심 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섬은 해안에서 45㎞ 떨어져 있고 크기는 대략 6㏊로 축구장 12개의 크기다. 엘리자베스 공주존으로 불리는 인공성 주변 지역에는 풍력 터빈이 해상에 건설된다. 섬에는 작은 항구와 헬리콥터 착륙장이 함께 건설돼 섬을 방문하는 관리 직원들이 이용한다. 섬 하부구조가 완공된 후에 지상에는 섬의 풍력발전 지대와 육지를 연결하는 고압 송전선이 설치된다. 에너지 섬은 풍력 터빈이 생산한 전기(3.5GW)를 모으는 허브가
파리가 걷기 좋은 보행 친화적 도시가 된 데는 2014년부터 시정을 이끌어온 안 이달고 시장의 강한 추진력 때문이다. 안 이달고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의욕적으로 거리를 재조정해 보행자와 자전거 탄 사람이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달고 시장의 보행친화적 정책은 오염도가 높은 도시로 악명 높은 파리의 이미지 개선, 기후변화와 시민 건강을 위해서였다. 자동차 통행금지 구역을 확대하고 역사 깊은 교차로를 재디자인했으며, 주요 간선로를 폐쇄해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 대표적인 예가 길이 3.3km의 차 없는 거리로 바뀐 센 강변이다. 도로가 사라진 대신 선상 식당이 강변에 뜨고 페인트로 게임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놀기 좋도록 했다. 여름에는 길 따라 노점 카페들이 들어선다. 오늘날 파리는 유럽 도시 중 걸어서 출퇴근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도시다. ‘보행자를 위한 파리’를 표방해온 이달고 시장이 재선된 것은 그의 신념이 시민들에게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달고 시장은 시장 재선 공약으로 15분 도시를 제안했다. 모든 파리 시민이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15분 이내에 주요 시설이나 목적지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5분 도시 예찬자들은 시민 건강에 더 좋고
인공지능(AI) 지도는 챗GPT와 다르게 데이터를 시각화해 시정과 연관된 유용한 그래픽이나 도표를 만들어낸다. 고용과 구직, 기술·교육 분야에서 일자리가 필요한 지역, 기술교육 개발 방법이나 숙련 인력이 필요한 곳, 일자리, 필요한 기술이나 훈련 교육을 체계적으로 파악한다. 일자리는 있는데 사람이 없을 때는 필요한 교육을 준비한다. 한마디로 AI 지도는 자치단체의 사회개발, 경제개발을 위한 맞춤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것을 도와주는 도구이다. 시는 스타트업 헤드아이(HeadAi)와 손잡고 AI 지도를 만들었다. 헤드아이 관계자는 AI 지도가 “눈으로 보는 챗GPT”라고 설명했다. 아누 파시로스티 헤드아이 마케팅국장은 “AI 지도는 적재 적소의 인재를 찾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챗GPT처럼 질문을 하면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찾아 형형색색의 개념지도를 만들어낸다. 특정 지역에서 필요한 기술인력, 기술교육, 일자리 개발 방향에 부합하는 자료와 해법을 얻을 수 있다. 요즘 지방자치단체는 스마트 전략에 부합하는 도시개발을 추구하는 것이 추세로 이것에 맞는 노동시장의 방향 전환과 기능 인력 양성이 중요해졌다. AI 지도 같은 개념 지도는
전 세계는 글로벌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높아진 생활비,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 기후변화 문제, 경제적 혼란 등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발표된 ‘세계 행복 보고서’는 이러한 불확실성과 어려움 속에서도 놀랄 만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행복에 관련된 여러 요소를 기준으로 95개국의 국민 행복도를 순위별로 보았을 때 핀란드가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덴마크,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네덜란드가 그 뒤를 이었다. 2023년 순위에서 특이점은 이스라엘이 2022년 9위에서 4위로 크게 상승했고, 스위스가 9위로 내려갔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13위를, 아일랜드, 미국, 독일, 벨기에, 체코, 영국은 그 뒤를 이었고, 리투아니아는 20위에 올라섰다. 리투아니아는 2017년부터 30계단이나 상승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이 보고서는 사람들 사이에 행복이 어떻게 불평등하게 분배되는지에 대한 추세를 자세히 살펴보고 인구의 상위 절반과 하위 절반 사이의 행복 격차를 조사하는데, 보고서의 편집자인 존 헬리웰은 “최근 3년 동안 국가별 행복도의 평균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 행복 수준을 파악하는 데 중요
시내 중심부 구시가지는 길이 좁아 대형 청소차가 다니기 힘들고 빌딩, 상가가 많아 쓰레기 처리가 여타 지역보다 어렵다. 또 공간이 협소해 암스테르담의 다른 지역처럼 지하쓰레기 콘테이너가 설치돼 있지 않다. 시는 화물 자전거를 이용한 문전 수거 방식으로 보도와 길거리에 쌓이는 쓰레기양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화물 자전거를 이용한 문전 수거는 2년 전 파수르 그라흐트 지역에서 처음 시작됐고,현재 실시 구역은 네흔 스트라트 지역까지 확대했다. 시범지역 내 주민, 상인이 배출한 쓰레기는 자전거로 수거해 싱겔 운하에 떠 있는 쓰레기 바지선으로 모은다. 바지선은 쓰레기를 인근 쓰레기 처리 공장으로 옮긴다. 주민들은 앱을 이용해 쓰레기 배출 날짜와 시간을 시에 알린다. 시는 앱에 올라온 정보를 토대로 효과적으로 수거 일시와 경로를 정한다. 시청은 중심 지역 약 4만 5,000가구의 쓰레기 수거를 위한 대안으로 자전거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다시 운하의 배에 쓰레기를 모으는 방식을 생각해냈다. 시청의 쓰레기 담당 공무원은 “규칙이 명확하면 길거리에 쓰레기 봉지를 버리지 않고 주민들끼리 서로 조심하도록 경계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쓰레기 수거 방식은 아날로그 방식과 첨단 디지
OECD는 최근 공개한 G20 2분기 국제무역통계에서 이 같은 교역량 감소가 글로벌 수요 감소와 에너지 등 상품 가격 하락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수출과 수입이 각각 5.7%. 2.0% 감소하고 캐나다는 수출은 3.7% 감소하고 수입은 변함없었다. EU는 에너지 가격 하락에 힘입어 수입이 1.2% 감소했다. 상품 교역량은 동아시아에서 크게 감소했다. 중국의 수출이 5.7% 감소했는데 일부는 전자제품 판매 감소에 기인한다. 한국의 수입은 에너지 수입비용 인하로 7.8% 감소하고, 일본의 수입도 8.1% 감소했다. 상품가격 하락으로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수출이 감소했다. 1분기에 비해 2분기에 달러화 표시 서비스 교역량이 크게 줄었다. 1분기 서비스 수출은 4.5%, 수입은 8.8% 각각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서비스 수출은 0.2% 증가에 그치고 수입은 0.6% 하락했다. 한국과 호주의 서비스 교역량은 크게 증가했다. 호주는 여행, 승객 운송 부문 서비스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한국은 여행, 금융, ICT 부문 서비스 수출이 증가했다. 일본은 비즈니스 서비스 비용 인하를 반영해 서비스 수입이 4.2% 감소하고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 한국의 상품
위급 환자 지원서비스는 시간이 생명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까지 시시각각 흐르는 시간은 환자의 생사와 직결된다. 이 골든타임은 가까운 병원까지 거리와 전문 의료진과 장비 확보에 의해 좌우된다. 5G 기술을 활용하면 위급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5G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솔루션과 전송 기술을 사용해 현장 진단과 초기 대응 치료가 가능해진다. 5G 기술을 활용하면 데이터 전송이 더 빠르고 안정적이고 수많은 단말기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어 사용자가 밀집된 지역에서 실시간 데이터 교환이 가능해진다. 데이터의 일관성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높아진 것도 5G 기반 응급 서비스 도입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독일의 만하임, 루트비히스하펜, 하이델부르크시를 포함한 광역지자체 라인네카어에서 지자체와 대학 병원, 만하임 대학 등이 참가한 콘소시엄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람을 대상으로 5G 응급 서비스(RettungsNetz-5G) 시험을 실시했다. 구급차로 환자를 이송하는 시간에 병원의 신경질환 전문의가 영상을 통해 실시간 긴급 처방과 상담을 실시하고 구급차에 설치된 모바일 CT 사용도 검증했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 뇌졸중 환자의 두개골 CT 스캔이 곧바로
스캠과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대상으로 한 이 법은 온라인상 불법 콘텐츠, 계정, 웹사이트, 또는 앱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권한을 정부에 부여했다. 이에 따라 국가안보, 국가 정체성, 개인 안전에 위해를 주어 범죄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온라인 콘텐츠를 삭제할 수 있게 된다. 위해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온라인 사이버 활동이 벌어지는 온라인서비스에 대해 통신 차단, 특정 콘텐츠 제거, 가입 제한, 접속 차단, 앱 제거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온라인 서비스업체는 온라인상 범죄 활동을 차단하고 정부의 법 집행을 지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는 제품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 전에 판매자를 확인하고 제품 배송을 확인토록 강제할 수 있다. 싱가포르 외부에서 시작된 스캠과 악의적 활동에 대해 해외에 있는 특정 단체와 개인에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기소할 수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사이버 범죄의 규모와 확산 속도가 빨라 사전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른 형사범들과 달리 사이버 범죄는 스캠과 악의적 사이버 활동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생기기 전에 정부가 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에서 지난해 발생한 스캠과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