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위기 속에서 정읍시가 ‘생활인구’를 늘리는 체류형 도시로의 전환에 성공하며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정읍시가 전북 10개 인구감소지역 중 2024년 4분기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그 성과를 입증했다. ‘생활인구’는 기존 주민등록인구에 통근·통학·관광 등 목적으로 지역에 머무는 인구까지 더한 새로운 인구 개념이다. 실제 지역의 활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정부의 재정 지원 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정읍시는 올 1분기 94만 2495명(월 평균 31만 4165명)의 생활인구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의 세부 지표들은 정읍이 가진 매력을 구체적인 숫자로 보여준다.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5만 1000원으로, 도내 인구감소지역 평균(12만 2000 원)을 훌쩍 뛰어넘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증명했다. 평균 체류일수는 3.9일(전국 평균 3.5일), 숙박일수는 4.9일(전국 평균 3.9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이는 정읍이 당일치기 여행지를 넘어 장기간 머물며 즐길 거리가 풍부한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모했음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는 ‘착한 소비’의 장이 16일 정읍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전북 6개 지역자활센터 소속 사업단과 자활기업들이 정성껏 만든 우수 생산품을 한자리에 선보인 ‘2025년 자활생산품 및 반려동물 시·군 순회장터’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을 이뤘다. 전북광역자활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제품의 판로를 열어주고, 이를 통해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장터에는 생활용품·패브릭 공예품 같은 수제품부터 누룽지·생선구이·베이커리 등 맛깔스러운 먹거리까지 다채로운 상품이 판매됐다. 특히 올해는 반려동물 인구를 겨냥해 수제 간식과 습식사료 등 펫용품도 처음 선보여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정읍지역자활센터 역시 특색있는 상품으로 힘을 보탰다. 카페보네사업단은 올해 신메뉴인 쌍화차를, 영농사업단은 갓 수확한 상추를 선보였고, 세차사업단은 세차 할인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자활기업인 샘골식품가공센터의 백미 누룽지 또한 큰 인기를 끌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장터를 통해 자활생산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전북
솔향 머금은 가을바람을 타고 순백의 구절초가 일렁이는 물결이 시작됐다. 대한민국 대표 가을 감성 축제로 이름난 ‘제18회 정읍 구절초 꽃축제’가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 산내면 구절초 지방정원에서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치유의 문을 활짝 연다. 올해 축제의 핵심 주제는 ‘건강과 치유, 심리적 위로’다. 화려한 볼거리 나열을 넘어,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온전히 휴식하며 가을의 정취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방문객들은 보물찾기처럼 정원 곳곳을 누비는 ‘정원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거나, 낭만적인 ‘꽃 열차’를 타고 솔숲 사이를 유유히 지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아무 생각 없이 꽃과 정원을 바라보며 마음의 쉼을 얻는 ‘꽃멍 정원 멍’이나 ‘나무놀이 감성체험’ 같은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돼 특별한 힐링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내내 방문객들의 눈과 귀도 즐거워진다. 오는 18일 오후 3시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박창근·장민호·김태연 등 정상급 가수들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주말인 19일과 25·26일에는 김영희&정범균, 윤택, 최양락&팽현숙 부부가 출연하는 명사 토크 콘서트가 꽃밭 야외무대에서 열려 유
정읍시 청년지원센터가 청년의 자립과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올해 마지막 ‘청년도전지원사업’ 중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 과정에서 자신감을 잃은 청년들이 자기 탐색과 진로 설계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모집 대상은 최근 6개월 이내 취업 교육 또는 직업훈련 경험이 없는 만 18세~34세 청년을 비롯해 정읍시에 거주하면서 주 30시간 미만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만 45세 이하 청년, 아동복지시설 보호종료 청년, 탈북청년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이들이다. 총 30명을 선발하며, 프로그램은 8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15주간 운영된다. 참여자는 오전반과 오후반 중 선택할 수 있고, 이수 기준 충족 시 최대 220만원의 참여수당도 지급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자신감 회복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 퍼스널컬러 진단, 정리정돈 및 디지털 중독 예방 교육부터 진로 컨설팅, 직업 적성검사, 이력서 작성법, 직장 내 소통법 등 실전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 신청은 고용24 홈페이지(www.work24.go.kr), 네
정읍시가 여름밤의 낭만을 품은 야경 관광 프로그램으로 전국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시는 오는 12일, ‘한여름밤 떠나는 달빛 사랑숲 정읍 야(夜) 밤 투어(이하 정읍야밤 투어)’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 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의 야간경관 명소 활성화 연계 지원사업에 정읍시가 선정되며 마련됐다. 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정읍시가 함께 추진한다. 이번 투어에는 전국 공모를 통해 모집한 관광객 15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12일 오후 3시 30분 정읍사문화공원에 집결한 뒤, 대형버스 4대에 나눠 타고 솔티생태관광방문자센터로 이동해 1시간 30분간 솔티숲 탐방과 보물찾기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정읍천에서 저녁 식사 등 자유시간을 가진 뒤, 오후 6시 50분부터 본격적인 야경 투어가 시작된다. 주요 코스는 전국 최초의 바닥형 분수로 알려진 미로분수와 백제가요 ‘정읍사’를 테마로 한 정읍사문화공원, 그리고 달빛 사랑숲이다. 특히 사랑과 소원을 주제로 꾸며진 1.2km 길이의 산책로에는 미디어아트와 조형물이 어우러져 연인, 가족, 친구 등 누구나 함께 걷기 좋은 몽환적인 야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정읍시가 지역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학금 수혜 대상자를 190명으로 확대했다. (재)정읍시민장학재단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도 우수인재장학금 선발 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번 선발은 전년 대비 20명을 늘려 총 190명을 대상으로 하며, 지급 예정 금액은 4억 440만 원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정읍시에 1년 이상 주소를 둔 부 또는 모를 둔 대학교 재학생 중, 한 학기 9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평점평균 백분위 환산 점수가 85점 이상인 자에 해당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장학금 수혜 횟수를 ‘평생 1회’로 제한해 보다 많은 지역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수혜 대상자에게는 1인당 4년제 대학생은 220만 원, 전문대학생은 18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성적과 생활 정도를 종합 평가해 선발하며, 7월 중 공고·접수 절차를 거쳐 8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대상자 확대는 민선 8기 공약에 따른 것으로, 선발 인원은 내년인 2026년에는 200명까지 점차 늘어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이사회에서는 안양시에 소재한 정읍장학숙의 공용시설 가구 교체를 위한 사업비 확보 안건도 함께 의결돼 추진될 예정이다.
정읍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문화공연 프로그램 ‘지역활력-스며들다’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첫 공연이 성황리 개최했다. 시와 시 지역활력센터는 지난 5일 저녁 7시 연지아트홀에서 ‘스며들다’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한우리오페라예술단의 ‘얌모얌모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했다.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공연은 약 1시간 20분 동안 유쾌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많은 시민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지역활력-스며들다’는 총 6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연지아트홀에서 펼쳐지는 무료 문화예술 공연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예술 경험을 제공해 문화적 소외를 해소하고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오는 12일에는 샌드아트와 마술을 접목한 가족 공연이 예정돼 있고, 19일에는 대학로 인기 연극 ‘남사친 여사친’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26일에는 개그맨 김영희와 김시우가 출연하는 토크콘서트 ‘소통왕 말자할매 토크쇼’가 펼쳐지며, 7월 3일에는 코믹 호러 연극 ‘두여자’, 7월 11일에는 개그맨 김영철의 토크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