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푸른 제복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공복(公僕)의 색깔이다. 빛나는 견장 무궁화 4개는 국민이 달아준 한량없는 무게를 지닌다. 남들이 우러르는 가슴의 약장은 그저 가슴에 담으라는 뜻일 게다. 여전히 빛나는 구두의 광채는 그가 마땅히 걸어야 할 길을 비춘다. 그게 제복의 사나이가 지니는 품격이다. 그 품격은 자부심과 자긍심을 품어 국격으로 나아간다. 14만 경찰의 총수 윤희근 경찰청장의 제복 30여년. 아쉬운 일은 눈에 밟히고 가시처럼 목을 찌르지만 보람은 자랑할수록 닳아 없어지는 일이라며 지난 세월 경찰의 길을 되뇐다. 제복의 국격과 공직의 품격. 2년 임기를 다하는 윤 청장에게 격론(格論)을 듣는 것은 즐거움이었다. 윤희근 경찰청장 약력 1968년 충북 청주 출생 2021.12. 경찰청 경비국장 2022.6 경찰청 차장 2022.8.~ 현 제23대 경찰청장 이영애 발행인_ 부임하신 지 2년이 다 돼 갑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희근 경찰청장_ 세월이 어떻게 흘렀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쉬움이 묻어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영애_ 자치경찰제가 실시된 지 3년이 다 되 가는데 아직 체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성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경북 경주시가 '최적지'라는 평가가 잇따라 최종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후보지 가운데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는 정상회의장이나 각료회의장 등 사용면적이 충분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기에 최고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열린 부산 APEC 정상회의 당시 사용한 정상회의장과 각료회의장, CEO서밋 회의장 등의 사용면적은 2만 6185㎡이다. 경주는 부산보다 더욱 넓은 2만 8199㎡의 회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모든 회의장이 3분 이내 거리에 배치돼 있어 짧은 이동 동선으로 경호안전과 운영 편의성은 최고의 점수를 받고 있다. 제1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국제 회의장과전시컨벤션센터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전시장 1만 1594㎡를 증축하는 공사도 추진하고 있어, 국제회의 개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2회의장 육부촌은 서라벌의 6개 촌장들이 모여 화백회의를 진행했던 곳으로, 경회루를 모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충남 청양의 고운식물원, 강원 춘천의 제이드 가든 등 ‘2024년에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우리 자생식물을 특별히 잘 보전하고 있는 수목원을 골랐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2024년에 꼭 가봐야 할 수목원’은 △고운식물원(충남 청양) △기청산식물원(경북 포항) △신구대학교식물원(경기 성남) △제이드가든(강원 춘천) △천리포수목원(충남 태안) △한국도로공사전주수목원(전북 전주) △한택식물원(경기 용인) △대아수목원(전북 완주) △미동산수목원(충북 청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이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이번 사업은 평소 혈압 체크를 위해서 어르신이 직접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혈압측정기가 미설치된 경로당을 대상으로 기장군, 대한노인회 기장군지회, 한수원 고리본부가 상호협력으로 진행한다. 이번 사업으로 군은 기장읍·철마면 경로당에 혈압측정기 114대를 구입해 지원하고, 대한노인회 기장군지회에서는 ‘한수원 고리본부 사업자지원사업’으로 혈압측정기기 95대를 지원받아 장안·정관·일광읍 경로당에 보급한다. 이로써 관내 302개 경로당과 7개 대한노인회 분회에 혈압측정기가 빠짐없이 설치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지원사업으로 경로당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환경을 조성해,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을 조기 발견·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지원으로 어르신들이 보다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활동을 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복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최근 생활개선기장군연합회(회장 심금옥)에서 ‘이웃사랑 전통된장’을 만들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생활개선기장군연합회는 기장군농업기술
충청을 어깨로 받치고 영호남을 양팔로 아우르며, 삼남 틈새에 폭 박혀 있지만, 소백산 줄기에 기대 그러나 반딧불이처럼 환한 얼굴로 반짝이는 고을. 뉴스에도 잘 안 나오고 대처와는 큰 인연이 닿지 않아 그저 그런, 평범하다 못해 구석진 산골. 일 년 내내 느슨해져 있는 대도시와의 끈이, 6월이면 돌연 팽팽해진다. 산골영화제가 열리면 무주는 ‘시네마 천국’이 되고 힐링의 도시가 된다. 벌써 12년째. 무주는 올해도 어김없이 6월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를 사랑한다면 어찌 6월의 무주를 기다리지 않을 수 있을까. 아름다운 자연과 산골 소도시의 낭만이 어우러지는 무주산골영화제가 6월 5일 개막, 5일간 ‘영화 속 세상’을 펼친다. 해마다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며 올해로 12회째 맞는 무주산골영화제는 국내 모든 영화제 가운데 관객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하는 영화제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창(窓), 판(場), 락(樂), 숲(林), 길(路) 5개 섹션의 영화 ‘맛집’ 수많은 관객을 산골 무주까지 오게 하는 매력으로는 단연 독보적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부대행사가 꼽히고 있다. 올해 특징은 창(窓), 판(場), 락(樂), 숲(林), 길(路) 등 상영 영화를 분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