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때에 따라 서풍이 불고 곳에 따라 남서풍이 불었다. 그 서풍은 진교훈을 강서구청장으로 밀었고 남서풍은 그를 중앙 무대 스타로 올려 놨다. 총선을 6개월 앞둔 2023년 10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쓸고 간 ‘민심’이라는 바람은 세력을 키워 반년 뒤 태풍이 되어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을 휩쓸었다. 진교훈이 일으킨 바람이 이렇게 커지고 오래갈 것이라는 짐작은 막연했지만 하루아침 현실로 드러나자 전문가들고 놀랐다. 진교훈의 바람은 강서구청장에 오르면서 구민들에겐 훈풍이 되고 정책 추진엔 강한 뒷바람이 되었다. 구청에 균형발전추진단을 처음 만든 걸 보면 지역 현안을 꿰뚫어 보고 처방의 맥을 짚는 혜안이 있다는 평가를 들으며 구민들에게 박수받고 있다. 숙원인 고도제한 완화는 저항의 맞바람을 물리치고 가시권에 들어섰다. 지금 교만하지 않은 훈훈한 바람이 강서에 불고 있다. 젊은이들이 따릉이를 몰고 바람이 되어 따른다. 진교훈 강서구청장 약력 / 민주당 민생경제 국민안전특위 위원장 / 민주당 서울시당 전세사기 특별대책위원장 / 경찰청 차장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 강서구청장님을 모셨습니다. 구청장님의 근황을 담은 짧은 영상을 만들
박정현 부여군수의 꿈은 작지 않다. 그 꿈은 백제고도라는 터가 내뿜는 기운에서 비롯됐지만 미래로 향하는 발걸음은 글로벌 수준이다. 군 전체를 국가공원으로 꾸미고 1조원이 넘는 역사(役事)인 대규모 한옥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말에는 고대 패권을 노리던 백제의 꿈을 넘어 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번득인다. 박 군수가 그리는 미래는 굳건한 농업 잠재력의 토대 위에 연간 4백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더해져 자신감이 묻어난다. 부여의 시설원예 작물인 양송이, 방울토마토, 멜론 등은 시장 점유율 전국 1위로 부여군 부(富)의 한 축을 지탱하고 있다. 백제문화제, 서동연꽃축제 등은 매년 수백만 명을 불러들여 지역경제 부(富)의 또 다른 축이 되고 있다. 생태계가 살아있는 백마강 주변에 국가정원을 꾸민다면 부여는 ‘친환경’ 국제 관광제로 또 다른 얼굴을 보일 것이다. 박 군수의 꿈은 농업과 관광으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같이 거침없이 나아간다. 그것은 바로 역사도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인구소멸 특례군’으로 지정되는 것이다. 그리되면 역사/문화 관련 공기관이나 공기업이 부여에 터를 잡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재량권을 살려 역사가 함께하는 도농
경북이 지켜 온 정신이 4가지 있다. 화랑정신 선비정신 호국정신 그리고 새마을정신이다. 이 대목을 설명할 땐 장중한 목소리가 저음으로 흐른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자신의 콧등처럼 담백하고 꼿꼿하게 지켜온 경북의 맥을 짚어준다. 대구 경북 통합 논의에 대한 소신은 뚜렷하다. 통합이 필요하고 인구소멸 시대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그리고 자치권이 확대된 행정 통합을 말한다. 그의 튼실한 광대뼈는 대구와 경북을 각각 가리키는 듯 두툼한 볼을 타고 턱으로 힘있게 귀결한다. 저출생 극복과 청년 일자리를 향한 염원 같은 소망은 그의 밝은 이마처럼 희망을 준다. 그에게는 미래를 향한 도전과 열정이 있기 때문. 인터뷰 내내 급하지 않은 몸짓은 투박하지 않았다. 구수한 말투는 간이 잘 밴 안동 간고등어 같았다. 김학홍 경북 행정부지사 약력 / 35회 행정고시 합격 / 행안부 지역혁신 정책관 / 대통령소속 자치분과위원회 자치분권 기획단 단장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부지사님 관련 영상을 쇼츠로 만들었습니다. 월간 지방정부는 활자매체이면서 모든 기사를 영상으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 복합매체입니다. 보시고 소감 말씀 해주십시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_ 월간 지
강원 춘천시가 개장한 지역먹거리직매장의 회원이 1만여명으로 늘어났다. 회원이 늘어나면서 매출도 증가, 춘천지역먹거리매장이 농가 소득 증대에 한몫하고 있다. 춘천지역먹거리직매장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직접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매장이다. 5일 춘천시에 따르면 개장 초기 춘천지역먹거리직매장 회원은 2022년 2천100명이었지만, 현재 9천564명으로 늘었다. 개장 2년 만에 회원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참여 농가는 220곳에서 380곳, 품목은 400개에서 800개로 확대됐다. 회원과 참여 농가가 늘면서 매출도 껑충 뛰었다. 매출액은 개장 초기 2022년(5월 27일~12월 31일) 6억4천400만원, 지난해 22억1천800만원이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매출액은 14억6천500만원에 달한다. 춘천지역먹거리직매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통해 농가 소득 증가에 주력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모바일 춘천사랑상품권 결제 시 결제금액의 5%를 환급해주는 캐시백 사업을 추진한다. 또 이달 판촉 행사와 직매장 방문 고객 대상 각종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경기도가 경로당과 장애인복지관 1,190개에 8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반려식물을 무료로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반려식물 나눔은 ‘2024년 화훼 소비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도내 경로당과 장애인복지관을 대상으로 한다. 도는 도비 2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 1일 의왕시 백운해링턴플레이스 1단지 경로당에 반려식물을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경기도는 11월까지 월 1회 총 4회에 걸쳐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며, 올해 받지 못한 경로당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공급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100% 경기도산 식물이 공급된다. 공급된 반려식물은 어르신들이 직접 가꾸며 일상생활에서 큰 활력을 얻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정인웅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은 “화훼 소비 활성화 사업을 통해 화훼농가의 소득증대, 나아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2018년부터 도청, 직속기관, 소방서, 노인복지관 등에 화훼를 공급해 왔으며, 올해부터 경로당과 장애인복지관으로 사업 대상을 변경했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부산 지역 청년의 35% 이상은 부산을 떠날 의사가 있으며 그 주요 원인은 일자리임이 밝혀졌다. 부산연구원(BDI)은 최근 BDI 정책포커스 '부산청년패널조사로 살펴본 부산 청년의 노동 실태와 정책 방안'을 발간하고 이같은 조사 결과를 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BDI가 부산시와 함께 실시한 '2023 부산청년패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는 18~39세 부산 거주 청년 35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에는 2818명이 참여했다. 이 조사 결과 부산을 떠날 의사를 가지고 있는 청년은 35.2%로, 이주의 주된 원인은 일자리(72.5%)였다. 응답자 중 40.8%는 직업 선택 시 고용 안정성보다 소득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불확실한 사회·경제적 환경으로 인해 평생직장에 대한 기대가 낮은 청년들의 선호도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흔히 말하는 좋은 직장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일하고 싶은 기업 유형에 대한 응답이 공공기관(40.6%), 대기업(27.2%)으로 나타난 반면 중소기업(2.5%)은 창업(9.6%)보다 낮았다. 직장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 중 36.8%는 현재 직장의 경제적 보상에 불만족함을, 43.0%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대전 0시 축제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축제 개막을 앞두고 축제장 구성과 안전관리 및 교통통제 대책을 5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보강해 축제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슬로건 아래 대전의 과거, 현재, 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진행된다. 과거존은 1905년 대전역이 생기면서 대전이 발전하게 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현재존에서는 모든 세대가 춤추고 노래하며 어울릴 수 있는 장소로 길거리 문화공연, 퍼레이드, K팝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미래존은 대한민국 과학 수도 대전이 자랑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씨 가족과 어울릴 수 있는 곳으로 마련된다. 개막일인 9일 오후 6시에는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가 개막 축하 에어쇼를 펼친다. 군악대, 패션모델 등은 매일 다른 소재로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길거리 공연무대와 소극장 등 원도심 27개 문화공간에서는 총 3천917명이 참여하는 공연이 518차례 열린다. 옛 충남도청사는 루미나리움, 캐릭터랜드, 과학 체험 공
경기 남양주시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암사~별내)이 토요일인 오는 10일 오전 5시 32분 첫 차를 시작으로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9일 금요일 오후 2시 남양주 별내역에서 별내선 개통식과 시승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행사엔 김동연 경기지사와 일반 시민들이 함께한다. 별내선은 기존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시작해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역까지 총 6개 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의 노선이다. 별내선 개통엔 총 1조 380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구리·남양주 구간은 경기도, 강동구 구간은 서울시가 맡아 공사를 진행했다. 별내선 운행 차량은 6량 1편성으로 출퇴근 시간 4.5분 내외, 평시 8분 내외, 최고속도 시속 80㎞로 운행한다. 별내선 개통으로 별내역에서 잠실까진 기존 환승 2회에 45분가량에서 27분으로 이동 시간이 18분 정도 줄어 남양주시민은 물론 인근 경기 동북부 주민들의 출퇴근이 좀 더 편해질 전망이다. 박재영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별내선 개통시 별내에서 잠실까지 27분, 구리역에선 18분 소요되며, 2호선(잠실), 3호선(가락시장), 5
정읍시는 지난 3일 꽃담원에서 제6기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수료식을 열고, 20명의 수료생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3월부터 매주 4시간씩 총 80시간 진행됐다. 수료생들은 앞으로 시의 시민정원사로 활동하며 시민정원 조성, 정원 가꾸기 등을 통해 아름다운 정읍 만들기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 수료생은 "시민정원사 수업을 통해 식물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높아져 정원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며 "앞으로 꾸준한 활동을 통해 뜻깊은 배움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는 2019년부터 매년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84명의 시민정원사를 배출했다. 이들은 공공기관 전지작업, 도시숲 내 조경수 뜨개옷 입히기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정원사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정읍의 녹지공간이 더욱 아름다워지길 기대한다"며 "시민이 주도하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정원 전문가를 꾸준히 양성하고 꽃과 정원이 아름다운 정읍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안개섬’ 보령 외연도가 ‘8월의 섬’으로 선정됐다. 8월 ‘이달의 섬’은 국가기념일 ‘섬의 날’(8월 8일), 행정안전부 ‘2024 찾아가고 싶은 섬’(88개 섬)과 연계해 추진된다.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은 2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에 속한 외연도를 ‘8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 홍보한다”고 밝혔다. 대천항에서 서쪽으로 40㎞ 해상에 위치한 외연도는 총면적 1.53㎢, 해안선 길이 8.7㎞다. 지난해 기준 약 34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외연도는 ‘바깥 안개(연기) 섬’으로, 안개에 가려질 정도로 멀다는 뜻에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봉수대에서 피워내는 연기로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조선시대 지도(조선후기 지승지도)에도 외연도는 가장 끝에 표기되어 있다. 외연도의 지명 유래와 지정학적 의미를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섬을 걷다 보면 외연도의 자랑인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을 만나볼 수 있다. 외연도 상록수림은 높이 20m인 거대한 팽나무를 포함해 후박나무, 동백나무 등 상록수종이 울창하게 구성돼 있다. 상록수림 한 가운데에는 전횡 장군을 모시는 서낭당이 있어, 마치 숲 전체가 섬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