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는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회 문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 역시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는 아이를 위한 유모차보다 반려견을 위한 견모차 (개모차)가 더 많이 팔렸다고 보고되었다.
네덜란드 또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20년 기준 20%를 넘어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그들은 ‘주거 공유 모델’ 이라는 고령화 사회에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네덜란드의 주거 공유 모델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도입 가능성과 그 효과에 대해 분석해본다.
네덜란드의 주거 공유 모델 소개
네덜란드는 고령화와 젊은 층의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주거 공유 모델을 도입했다. 이 모델은 간단히 말해 젊은 세대와 고령자가 함께 생활하는 형태로, 두 세대가 서로의 필요를 보완하며 공생하는 주거 형태이다.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으며, 대신 고령자의 생활을 돕거나, 동반자로 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모델의 핵심은 세대 간의 상호 교류를 통해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데 있다.
또한, 고령자들이 더 이상 외로움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여,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상호 보완적 관계는 양쪽 세대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거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네덜란드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세대 간 주거 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로 Humanitas Deventer가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무료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대신, 학생들이 매달 최소 30시간을 노인들과 함께 보내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저렴한 주거 공간을 찾는 학생들과, 사회적 고립을 겪는 노인들 모두에게 큰 이점을 제공하며 현재 약 6명의 학생이 거주하고 있고, 약 160명의 노인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정책의 성과와 영향
네덜란드의 주거 공유 모델은 도입 이후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첫째로, 고령자들의 생활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었으며, 이로 인해 건강 상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젊은 세대 역시 저렴한 주거비용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며, 이는 경제적 자립에도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또한, 세대 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사회적 통합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러한 성과는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의 도입 가능성과 기대 효과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빠른 국가 중 하나로, 이에 따른 주거 문제 역시 심각한 사회적 과제이다. 네덜란드의 주거 공유 모델을 도입한다면, 한국에서도 고령자와 젊은 세대 간의 상호 보완적인 주거 형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고립된 생활을 하는 고령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주거 공유 모델은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또한, 젊은 세대가 부담스러운 주거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기도 하다.
물론, 한국의 문화적 특성과 주거 환경을 고려하여 이 모델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성공 사례를 참고하여, 한국에 맞는 맞춤형 주거 공유 모델을 개발한다면, 고령화 사회에서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세대 간의 화합과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중요한 정책적 도구가 될 수 있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