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보다는 함께, 부분보다는 전체의 힘으로 도시를 발전시킨 암스테르담 사례는 우리나라 지자체가 나아가야 할길을 잘 보여준다. 유럽 내에서 가장 활발한 혁신도시, 암스테르담의 비결을 알아봤다. 암스테르담 ‘제3의 황금시대’를 맞이하다 16세기 무역항에 불과했던 네덜란드는 17세기에는 신대륙 진출과 활발한 중개무역으로, 19세기에는 도시 재건과 문화시설 융성으로 황금시대를 열었다. 21세기인 지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전 세계 기업인들을 끌어 들이는 매력적인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스타트업 전문 시장조사업체 컴퍼스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네덜란드는 런던과 베를린, 파리에 이어 EU(유럽연합) 국가 중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이뤄진 나라’ 4위(전 세계 19위)에 선정됐다. “암스테르담이 맞이할 제3의 황금기는 이미 시작됐고, 앞으로 더 찬란해질 것”이라고 에버하드 반 데르 란 (Eberhard van der laan) 암스테르담 시장은 확신한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암스테르담에는 2500개가 넘는 국제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테슬라, 넷플릭스, 우버 같은 유명 기업이 유럽진출을 위해 암스테르담을 선택하는가 하면 2014년에만 139개 외국 기업이 암스
1인당 GDP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인 호주는 인간개발지수 2위를 기록하는 등 삶의 질, 건강, 교육, 경제적 자유, 시민적 자유와 권리 보호 등 다양한 국가와 비교해서 높은 순위에 있다. 바로 최신 기술을 행정에 도입한 호주 정부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데, 어떤 행정이 있는지 살펴보자. 멜버른 시 쓰레기 안 넘치는 ‘차세대 쓰레기통’ 멜버른 시는 쓰레기가 갈수록 넘쳐나 통합쓰레기 관리프로그램을 수립했다. 이 프로그램을 수립하게 된 배경에는 멜버른 도심의 쓰레기통에서 수거되는 쓰레기의 양이 연간 4800톤이었는데 쓰레기통이 자주 넘치다보니 도시의 미관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이에 멜버른 시는 쓰레기가 넘치기 전에 센서를 통해 미리 쓰레기를 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통합쓰레기관리프로그램은 기존 쓰레기통에 태양열로 작동되는 센서를 부착한다. 그럼 쓰레기통에 일정량의 쓰레기가 차면 무선인터넷을 통해 중앙쓰레기관리본부에 정보가 전달된다. 본부의 직원들이 수거차량을 통해 쓰레기통을 넘치기 전에 미리 수거한다. ‘차세대 쓰레기통ʼ이라 불리는 빅벨리는 태양열로 작동되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고, 내부에는 자동압축장치가 있어 기존 쓰레기통보다 약 5배의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