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경제학

  • 등록 2018.11.14 15: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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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음에 귀 기울여라

 

지난 한 세기 동안 물적·양적으로 부(富)를 이룩한 세계는 금융·식량·윤리·인권·기후 등 곳곳에서 그 부작용을 경험하고있음에도 여전히 ‘성장’을 이야기한다.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지속 성장’, ‘균형 잡힌 성장’, ‘포용적 성장’, ‘녹색 성장’ 등말이다. 과거 정치·경제 정책의목표가 잘사는데 있었다면 이제는 그 과정에서 불거진 부작용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세상의 모습과 미래에 대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투자를끌어내며 기후 변화와 사회 불평등을 비롯해 환경적·사회적 도전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규정하는 학문이 ‘경제학’이다. 사회가 급변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는동안에도 이론으로서의 경제학은 여전히 150년 전의옷을 두른 채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오늘날 세계가작동하는 방식을 설명하지 못하는 이유다.

 

21세기의 케인스로 불리는 인플루언서,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는 기존 경제학자들의 권위의식과 무책임함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한다. 예기치 못한 경제위기와 빈부 격차, 환경 파괴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위해서는 전문가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진짜 필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호소한다고 한다.

 

새로운 경제학 사고 창출,도넛 다이어그램

이 책의 저자 레이워스는 경제학과 사회학, 과학 등 각계 각층의 복합적인 사고를 종합해 도넛 경제 모델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경제학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경제학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 도넛은 점령 운동가·UN·환경운동가·재계 지도자 모두에게 어필했고 놀라운 속도로 활동가·관료·기업·학자에게 흡수되어 세계 개발 정책, 정부 정책, 기업 전략의 가이드로 자리 잡았다. 이 도넛은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발전에 대해 생각해왔음에도 아무도 그려내지 못한 개념을 매우 함축적으로 가시화했고 경제 성장의 정의를 새롭게 규정하는 나침반이 되었다.

 

과거 경제학의 흔적을 지우는 7가지 사고방식

1. 목표를 바꿔라

70년 이상 경제학자들은 GDP 또는 국민 생산을 진보의 척도로 여겼고 이 개념이 고착화됐다. 이는 소득과 부의극단적인 불평등과 이에 따른 전례 없는 생명 파괴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됐다. 21세기에는 생명을 유지하게 해주는 지구의 한계 안에서 모든 개개인의 인간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목표와 같은 더 큰 목표가 필요하다.

 

성장의 의미와 기준을 제시하는 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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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큰 그림을 보라 BOOK

주류 경제학이 경제 전체를 ‘경제 순환 모델’이라는 제한된 그림으로 묘사하고 있다면 이제는 시장의 힘과 동반자로서의 국가, 가계의 핵심 역할, 코먼스의 창의성등 말이다.

 

3. 인간 본성을 피어나게 하라

20세기 경제학은 합리적 경제인으로 자기 이익에 몰두하고 고립되어 있으며 계산적이고 고정된 취향에 지배자로서 자연에 군림하는 존재라고 주입시켰다. 하지만우리는 사회적이고 상호의존적이며 정확하게 계산하기보다는 근삿값에 근거해 행동하고 신봉하는 가치는 유동적이며 우리가 속한 생명 세계에 의존하는 존재다.

 

4. 시스템의 지혜를 배워라

수요·공급 곡선이 교차하는 그림이야말로 모든 경제학과 학생들이 처음 배우는 다이어그램이지만, 이는 기계적 균형이라는 19세기의 잘못된 메타포에 뿌리를 두고있다. 경제의 역동성을 이해하는 데 보다 지혜로운 출발점은 단순한 되먹임 회로 한 쌍으로 요약할 수 있다. 경제를 통제 가능한 기계로 보기보다는 영속적으로 진화하는 일종의 복잡계로 보아 돌보고 관리해야 한다.

 

5. 분배를 설계하라

불평등이 경제 논리에서 필연이 아니라 설계 오류로 인한 결과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1세기 경제학자들은경제에서 생겨나는 가치가 보다 잘 분배되도록 설계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될 것이며이를 잘 나타낸 것이 플로의 네트워크다. 소득 재분배에그치지 않고 부를 재분배하는 방법, 특히 토지와 기업,기술, 지식, 화폐 창출 권력 등을 통제하는 데 깃들어 있는 부와 재산을 재분배하는 것이다.

 

6. 재생하라

지금까지 오랫동안 경제학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사치재로, 잘사는 이들만이 향유할 수 있는 것으로 묘사해왔다. 이런 관점을 강화시킨 것이 쿠즈네츠 곡선이다. 21세기에 필요한 경제학적 사고는 선형이 아니라 순환형경제를 창출하게 해주는 사고와 인간이 지구의 생명 순환 과정에 온전히 참여하도록 회복시킨 재생적인 설계를 풍부하게 내놓는 사고다.

 

7.성장에 대한 맹신을 버려라

주류 경제학은 경제 성장을 지상 명령으로 보지만 자연에서는 그 어떤 것도 영원히 성장하지 않는다.

오늘날 경제는 그저 성장만 원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경제다. 관점을 뒤집어 우리는 금융·정치·사회 모든 면에서 성장에 중독된 지금의 경제를 성장 맹신으로부터 해방시킬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20세기 경제학 VS. 21세기 경제학

세기별 경제학에 등장하는 주요 키워드와 그 키워드가나타내는 의미를 구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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