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청년주간’ 축제, 유튜브 통해 실시간 방송

청년이 주축이 되는 지역 축제 개최한 순천시

 

올해 1월 청년기본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청년들이 크게 체감할만한 변화는 아직 없었다.

순천시가 청년이 주축이 되는 지역 축제를 개최하며 첫 발을 내디뎠다.


청년정책협의체와 지자체, ‘환상의 콜라보’

지난 20대 국회에서 청년의 기준을 19세~34세로 정하는 ‘청년기본법’을 통과시켰다. 총 24개 조항으로 구성된 청년기본법에는 청년의 기본적인 정의(연령 등)부터 정부의 정책 지원과 관련된 종합적인 내용이 담겼다. 특히 청년기본법 제17조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청년고용을 촉진하고 일자리 질을 향상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지역 축제를 개최한 지자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순천시(시장: 허석)는 청년기본법 제정을 기념해 지난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 동안 ‘순천 청년주간’ 축제를 개최했다.

 

2018년 제1회 축제를 개최한 후 올해로 3회 째를 맞은 순천 청년주간은 2020년 고용노동부 청년센터 운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순천시 청년 대표기구인 청년정책협의체가 제3회 순천 청년주간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순천 청년주간 축제는 지난 1~2회와 달리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매일 저녁 7시, 유튜브 채널 ‘제3회 순천 청년주간’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이 송출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실시간 대화로 의견을 나눴다. 유튜브의 특장점을 살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과 쌍방향 소통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청년들이 만든 축제, 함께 즐겨요!”
청년정책협의체가 주축이 돼 청년들이 직접 만든 행사인 만큼 톡톡 튀는 작명센스가 돋보였다. ▲청년의 이야기 “말해봐” ▲직업 탐구 “그려봐” ▲마음 치유 프로그램 “울지마” ▲순천시 청년 정책 “도와줄게” ▲문화공연 “같이 놀자” 등 시선을 끄는 제목들로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청년의 이야기를 나누는 첫 번째 프로그램 ‘말해봐’에선 청년 커뮤니티 지원 사업 참여자들의 허심탄회한 인터뷰가 관심을 모았다. 직업을 탐구하는 ‘그려봐’에는 청춘창고·청춘웃장 창업가와 도시재생 전문가 등 순천의 특색이 가득한 직업을 가진 패널들이 등장했다. 코로나로 지치고 힘든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 프로그램 ‘울지마’, 순천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는 정책대담 및 청년 정책 소개 ‘도와줄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순천 지역 청년들의 문화공연 ‘같이 놀자’로 대미를 장식한 제3회 순천 청년주간은 3,000명 이상의 청년들이 함께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순천시 관계자는 “제3회 순천 청년주간 행사를 올해는 온라인으로 개최했다”며 “코로나 시국이라 함께 모여 즐길 수 없는 부분은 다소 아쉬웠지만, 비대면 온라인 축제임에도 많은 참여와 호응을 얻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매우 뜻깊고 의미 있는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시청년센터 ‘꿈꾸는 청년’ 일명 ‘꿈청’에선 청년 면접복장 무료 대여 및 면접 컨설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순천시 또한 관내 대학 학생회 대표를 초청해 청년 지원 사업에 대한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청년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순천시가 마련한 이 자리에는 순천대, 제일대, 청암대 학생회장 등 7명이 참여해 전입지원 시책, 청년 지원 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순천시와 순천시청년센터, 청년정책협의체가 세대를 뛰어 넘어 머리를 맞댄 순천의 의미 있는 변화는 현재진행형이다. 

 

※ 문의 사항은 투자일자리과 청년지원팀(061-749-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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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이탈리아, 농촌 및 도심 내 버려진 건물 재활용 프로젝트

2024년, 이탈리아는 농촌 지역과 도심 내 버려진 건물을 재활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이 정책은 사용되지 않고 오래 방치된 건물들을 개조하여 주택, 공공 시설, 혹은 창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도시 재생과 농촌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정책은 이탈리아 전역의 지방과 도심의 쇠퇴를 방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지방 인구 감소와 도심 쇠퇴 문제를 오랫동안 겪어온 국가 중 하나이다. 특히, 남부 이탈리아와 같은 지방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인해 많은 건물이 방치되거나 버려진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는 지방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탈리아는 2020년대 들어 지방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었는데 특히 남부 지역은 2023년 기준, 1년에 5만 명 이상이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60개 이상의 마을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몰리세(Molise) 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인구의 약 40%가 줄어들었고, 그 결과 수많은 주택과 상업 시설이 버려졌다. 이탈리아 대도시에서는 상업적 중심지였던 구역들이 상업 시설 이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