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나라 이름을 걸고 전 세계 엘리트들과 경쟁하고 싶습니다"

 

택시기사로 변신한 이준석 최고위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 구산업의 연착륙을 고민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진심을 배워 전 세계 엘리트들과 나라이름을 걸고 당당하게 경쟁하고 싶어한다.

 

최원재(《tvU》 리포터)_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치전문지 《월간 지방자치》, 《tvU》 최원재 리포터입니다. 달리는 택시 안에서 처음 인사드립니다.

젊은 정치인이자 청년 정책의 아이콘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직접 모는 택시를 탔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청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_ 안녕하세요.

 

최원재_ 최고위원님께서 택시기사로 변신하셨는데요, 어떻게 하다가 운전대를 잡으셨나요?
이준석_ 정치인을 선거 기간이 아닐 때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중요합니다. 새로운 어젠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 중 극한 대립으로 내리닫고 있는 택시산업의 도태 및 소외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보고자 택시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최원재_ 기사 생활은 얼마나 하셨나요.
이준석_ 두 달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이제 3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최원재_ 승객들이 알아보실 것 같은데…반응은 어땠나요.
이준석_ 낮에 타는 분들, 특히 카카오나 티맵 택시처럼 앱 방식으로 호출하면 사진과 이름이 뜨기 때문에 알아보시죠. 시민 중에 ‘왜 택시 운전을 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고요, ‘민생체험 하냐’고 질문하는 분들도 있어요. 민생체험이라기 보다는 택시를 산업의 관점으로 볼 때 연착륙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지요.

 

최원재_ 새로운 관점을 찾으셨나요.
이준석_ 택시 산업의 문제점으로 피상적으로 아는 분들은 기사의 불친절함을 꼽지만, 문제의 핵심은 수요(택시를 타고 싶은 사람) 대비 공급(택시)의 불일치에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탄력요금제를 통해 수요가 몰릴 때 비용을 더 붙이고 수요가 적을 때 할인하는 등 유동적으로 해야 해요.
미터기의 경우 카르텔이 형성돼 있어요. 시간-거리라는 변수만으로 요금을 형성하는데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택시를 운행해보니 하루 두 번, 출퇴근 시간대가 피크타임입니다.
이때는 시간 당 2만 원 넘게 벌고 그렇지 않을 때는 5,000원~6,000원 벌면 다행이죠. 부산에서는 환승할인제가 적용되는데, 단거리 고객이 대부분인 현실을 반영해 기본요금을 낮춰야 합니다. 지하철 환승 할인 제도와도 결합해 수요를 더 창출해야 하고요. 택시 기사들이 손님을 태우려고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해 교통 체증이 유발되기도 하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버스 전용차로는 버스 외에 택시도 진입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최원재_ 짧은 기간이지만, 택시 운전을 하면서 문제점과 그 해소방안까지 많이 고민하셨네요. 저보다는 형님뻘인데 결혼 계획은 있으신가요. 요즘 청년들이 N포 세대라며 결혼도, 아이도 포기한다는데요.
이준석_ 결혼은 언젠가는 할 겁니다. 저는 일이 바빠서 그렇지 N포 세대는 아닙니다.
청년에게 투자하는 것을 파편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청년일자리’라는 단어 자체를 버려야 해요. 실업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청년실업율도 당연히 오릅니다.
청년 비례대표를 보면 회사를 5년 넘게 다닌 사람이 드물어요. 핵심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는 게 중요하고요.

 

최원재_ 혹시 저출산 문제도 일자리와 연결해 생각하시나요?
이준석_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면 당연히 결혼도 하겠지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산업 발굴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서 신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어요.

 

최원재_ 그렇다면 최고위원님만이 생각하는 일자리 정책이 있나요?
이준석_ 최근 화두인 공유경제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더 많이 생산하는 구조가 아니에요. 우리나라에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많아졌지만, 이들은 양질의 문화 콘텐츠 소스에 목말라 합니다. KBS가 양질의 영상 자료를 끝없이 보유한 만큼 이를 오픈하면 승수효과(*편
집자주_돈을 투입했을 때 그것이 가져다주는 효과)가 클 것 입니다. 멀티플라이 임팩트가 있는 경제구조로 가야 해요.
먼저 데이터 공정 이용에 관한 룰을 만들어 국가가 솔선해데이터에 대해 제 값을 치르고 개방에 대한 철학을 가져야합니다.

 

최원재_ 드라마 <SKY캐슬>은 보셨나요? 하버드 출신이셔서 공감하셨을 것 같은데요.
이준석_ ‘하버드대는 24시간 도서관을 열지 않는다’는 말을 제가 했었는데 그 말이 나오더라고요.(웃음)
최원재_ 입시 코디네이터에게 지불하는 대가가 집 한 채 값이라는 부분에서 사람들의 반응이 아주 핫했죠.
 
이준석_ 입시 코디네이터가 받는 비용이 집 한 채라는 말은 비현실적이에요. 대중의 혐오를 양산하는 말입니다. 미지의 영역에 대한 불안 심리를 이용해 돈을 버는 것이죠. 국민 교육을 하는 이유가 사회에 진출했을 때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전달하기 위함이죠. 중학교까지는 무조건 결과의 평등을 만들도록 책임 교육을 해야 합니다.

 

<이어 종로구 경희궁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원재_ 사실 다른 국회의원들도 궁금해하는 부분이라는데요. 최고위원님은 하버드대를 졸업해 왜 정치인이 되셨나요?
이준석_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어요. 병역특례를 하면서 교육 봉사단체를 운영했는데, 하버드대 출신이 돈 한푼 안 받고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하니 대박이 났습니다. 운영 1년차에 일간지 기사에 실리고 대통령 포상을 받았어요. 그러는 사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상을 바꾸기 위한 모든 것이 정치 활동으로 인식됐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 사회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시 저를 영입했는데요, 기초 교육 관점에서 저와 굉장히 일치했고 그렇게 해서 정치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최원재_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나요.
이준석_ 하버드대 친구들은 이미 그 나라의 핵심 관료가 될 운명이거나 왕족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들과 나라 이름을 걸고 한번 경쟁하고 싶었습니다. 복잡한 민주주의의 과정을 뚫고 올라가 그들과 비교할 수 없는 역량을 갖춘 사람 말입니다.

 

최원재_ 청년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국회에서 반드시 제정돼야 할 법률이나 제도가 있을까요?
이준석_ 사회 전체 트렌드를 ‘개방’으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최원재_ 최고위원님의 고향이 상계동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계동을 보며 무엇을 느끼세요?
이준석_ 제가 1985년생으로 1988년부터 상계동에 아파트 단지에서 30년째 살고있습니다. 도시의 사이클이 한 번 돌았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도시재생을 고민해야 합니다.

 

최원재_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하는데요. 지자체와 지방의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이준석_ 서울의 자치구는 자체적으로 도시발전계획을 수립하지 못해 민원서비스 기관으로 전락했습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해야 합니다. 강북구나 노원구, 도봉구는 거의 비슷한 삶을 삽니다. 그럼에도 통합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어요. 필요 이상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죠. 미국 보스턴의 도심이 50~60만이고 주변에 작은 도시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1,000만 서울도 각각의 영역이 존재해야 합니다.

 

최원재_ 앞으로의 비전과 포부 말씀을 부탁합니다.
이준석_ 60만 명의 85년생 중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경험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책임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겠습니다.

 

최원재_ 내년에 총선이 있는데, 출마하십니까?
이준석_ 네, 상계동에서 나옵니다.

 

최원재_ 앞으로 《월간 지방자치》, 《tvU》에서 이준석 최고위원의 행보를 계속해서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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