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국회의원 '사회적 약자 배려하는 스마일 금배지'

 

좌담1.jpg

 

발달 장애인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김영호 국회의원은 지역구인 서대문구에서 잘 웃기로 소문이 나 있다. 지역 주민을 만나면 반갑고 고맙기 때문이란다. 지역구 사무실을 시민 카페로 개방해 지역 주민과 긴밀히 소통하며 매월 요일을 정해 전통시장 장보기를 몸소 실천하는 행동가 김영호 국회의원. 그의 금배지는 약자와 서민을 향해 있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서대문구에서 서민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로 잘 알려진 김영호 국회의원님을 만나 뵈러 왔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영호(국회의원)_ 안녕하세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영애_ 의원님이 참 ‘따뜻하다’고 하더라고요, ‘사회적 약자의 대변인’이라고 하던데, 김영호 의원님 하면 보통 누구라고 하지요?

김영호_ 친절한 영호씨?(웃음)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사회적 약자 편에서 일하지만, 저는 특히 발달 장애인과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마흔일곱에 첫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니 모든 아이가 제 아이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 안전문제나 교육 관련 활동을 하고, 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법안 발의도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고요. 장애인들과 관련된 의정 활동을 하다 보니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이영애_ 의지가 필요할 텐데요, 그 마음 끝까지 가져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지방분권 이슈가 뜨겁습니다. 대통령 개헌안에 지방분권이 명시됐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3월 27일 ‘지방분권 개헌! 공직사회의 역할’ 토론회
주최했음).
김영호_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현직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지방분권을 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권력을 나누겠다는 의미거든요. 국민들도 지방분권 하겠다는 진정성에 대해 잘 이해하고 동의해주시는 것 같고요. 지방분권 강화가 현재 세계적 추세이기도 합니다. 1970년대 산업화를 거치면서 벌어진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격차를 줄이는 데 지방분권이 매우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방분권이 실현되면 지방정부에서 맞춤형 행정서비스가 시작되고 섬세한 행정을 통해 주민에게도 큰 삶의 변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은 현시대에 어울리는 제도가 될 것입니다.

 

이영애_ 지역에 가보면 여야를 떠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이나 관계 공직자들도 지방분권에 대해 한결같은 목소리를 내더라고요.
김영호_ 지방자치제 시행 후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깨끗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발전해가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전북 고창을 다녀왔는데, 그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순천에 가면 순천에서도 살고 싶고요.(웃음) 그게 바로 지방자치제가 일군 성과죠. 이를 정책적으로 잘 완비할 수 있는 지방정부의 시대가 시작된다고 봅니다.

 

2H7A5024.JPG

 

 

이영애_ 저는 의원님의 지역구인 서대문구에서 살고 싶습니다.(웃음) 의원님이 참 잘 웃는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김영호_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신 분들이 지역 주민들이기도 하고, 만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어요. 낙선했을 때도 주민들께 인상 한 번 찌푸려본 적 없어요. 약주 한 어르신들이 저를 툭 때리기도 하는데, 잘하라는 의미로 이해합니다. 지역에서 가끔 “영호야” 하고 부르는 분이 있어요. 그러면 저를 아끼는 다른 분이 “영호가 뭐야, 국회의원이라고 해야지”라고 말씀해주시기도 하는데요, “영호야”라고 편하게 불러주시는 게 훨씬 좋아요.

 

이영애_ 평창 동계올림픽 덕분에 “영미”가 유행하듯, 서대문구에 “영호야”가 유행하는 거 아닙니까?(웃음)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지는데요?
김영호_ 많이 웃는 편이지만 국회에서는 잘 안 웃어요. 그래서 주민들이 가끔 TV에 나오는 의정활동 모습을 보고는 “김영호, 국회의원 되더니 빳빳해졌구나!”, “태도가 권위적으로 바뀌었구나!”라고 오해를 하는 분도 있어요. 그럴 때 지역구에서는 항상 스마일이지만 국회에서는 좀 더 진지하다고 설명해드리니 이해해주십니다.

 

이영애_ 그러시군요. 지역구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시민 카페 ‘길’을 통해 지역구 사무실을 시민과 나누고 계시다고요?
김영호_ 예전 같으면 지구당이라고 표현했겠지만, 지구당 없이 시민카페 ‘길’을 열었어요.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직접 얼음을 갈아 팥빙수를 만들고 커피를 내리거나 레모네이드, 콜라 등 음료를 팔았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은 판매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무료로 맛있는 커피를 내려드리고 있죠. 좋은 커피 기계도 들였어요. 최고급 카페보다 훨씬 좋은 커피를 직접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사무실에 들어오면 진한 커피 향이 나고 잔잔한 음악이 흘러요. 민원인들이 무척 편안하게 머물다 가십니다.

 

이영애_ 민원을 제기하지 못할 것 같은데요?(웃음)
김영호_ 민원 제기하러 왔다가 “와! 김영호 팬 됐어” 하고 가세요.(웃음) 예전에 지구당에 있어 보면 민원인들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긴장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정치인 사무실에는 보이지 않는 권위의 냄새가 풍기는가 봅니다. 그런데 카페로 바꾸어 커피향이 나고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니 민원인들이 좋아하는 게 느껴집니다.

 

이영애_ 그런데도 서대문구 현안이나 함께 고민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영호_ 많죠.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전통시장을 찾으니 상인들이 선거가 또 있냐고 묻더라고요. 정치인이 시장에 찾아오는 일은 선거 때가 아니냐면서요. 충격을 받았죠. ‘정치가 이 정도로 불신을 받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지지자들과 지역 주민들을 설득해 매월 둘째, 넷째 주 화요일마다 전통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많게는 100명, 적게는 10여 명이 모여 오후 4시에 전통시장을 방문해 장을 봐요. 작은 실천이지만 횟수를 거듭하다 보니 상인들도 저희가 찾아가는 날이 화요일인 줄 아시더라고요. 정치에 대한 작은 불신이 신뢰로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시장에서 만나는 주민들의 생
생한 목소리가 입법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이셨을 때 이 사실이 소문이 나서 모범 지역위원회로 선정돼 표창도 받았습니다.

 

 

좌담3.jpg

 

 

이영애_ 축하드립니다.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이어져 전통시장 살리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당에서 미래사무부총장도 맡고 계시다고요?
김영호_ 처음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외협력부총장이었어요. 온라인 정당을 강화하고 플랫폼 정당을 구축해보자는 추미애 대표의 제안으로 디지털소통위원회와 홍보국을 합쳐 미래사무부총장이라는 직책이 만들어졌어요.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적극적인 대응과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홍보로 지방선거를 준비 중입니다. 당내에 젊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요. 상하 구분 없이 수평적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현수막부터 당 대표 백드롭 등 탁월한 능력을 바탕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이 많습니다.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아이디어를 받는 등 더불어민주당 홍보에 힘쓰는 중입니다.

 

이영애_ 중국 베이징대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중국과의 외교나 관계가 매우 중요하지 않습니까?
김영호_ 대학 10년 선배인 리커창 총리를 만났을 때 “베이징대 나왔습니다”라고 했더니 첫마디가 “몇 학번이냐?”, 그다음 “무슨 과 나왔냐?”고 물어요. 한국이랑 똑같아요. (웃음) 중국 정계에 베이징대 출신들이 많아 외교부를 방문하거나 정치 지도부를 만날 때 가끔 동문을 만나기도 합니다. 물론 학연에 기대어 정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유용하더라고요. 예전 양제츠 전 외교부장을 만났을 때도 중국 측 스태프들이 베이징대 출신이 많아 도움을 받았죠.

 

이영애_ 중국통인 의원님이 더욱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라고요. 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김영호_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 모두 정치인입니다. 향후 일정을 고려해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있는데 잘하시지만, 당의 정체성과 노선을 잊지 말아 달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서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는 노선이 있습니다. 가끔 표를 의식해 지방 토호세력의 민원을 수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정치란 옳고 그름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옳지 않다면 낙선하더라도 추진해서는 안 됩니다. 당의 정체성과 노선을 매 순간 의식해 판단하는 지혜를 발휘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영애_ 단호한 면도 있으시네요. 20대 국회가 벌써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의원님 의정활동 계획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영호_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장애인·여성·어린이·어르신을 위한 정책과 법안 발의를 부지런히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다가옵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남북관계를 먼저 보면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하고 우리 특사가 평양에 가 김정은을 만나고 왔고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5월에는 북미 회담도 예정되어 있고요. 이처럼 한반도에 통일의 바람이 불고 있을 때 저 김영호도 통일 대한민국을 앞당기
는데, 온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중국을 통해 통일을 앞당기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과 함께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러시아를 통해 유럽에 가는, 생각만 해도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 주십시오.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이영애_ 함께 지켜보며 항상 밝게 웃는 의원님을 응원하겠습니다.
김영호_ 이렇게 방문해주시니 분위기가 살고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배너

발행인의 글


15년후 한국 집값 대폭락 전망된다

앞으로 15년 후 즉, 2039년을 정점으로 한국의 집값이 대폭락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향후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가구수 감소가 예상된다는 한국의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한성대 이용만 교수(부동산학과)가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제기됐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사장 정운찬, 원장 이인실)과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4월 2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인구구조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부동산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 이용만 교수는 ‘한국의 초저출산·초고령화와 부동산시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가구수가 2039년 2,387만 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2040년부터 집값이 장기 하락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초 저출산에 의한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1~2인 가구의 증가에 의해 가구수는 2039년까지 증가 추세”라며 “가구수가 정점에 도달하는 2040년경에 총 주택수요량도 정점에 도달하기 때문에 그 이후 주택가격의 하락 추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집을 줄이거나 가격이 저렴한 집으로 이주한 후 그 차액을 수입원으로 하는 것을 주

영국, 15세 청소년부터 ‘영구히 금연’ 제도화

영국 하원이 현재 15세 이상 청소년부터 담배를 피울수 없도록 하는 초강력 금연법을 의결했다고 4.16일 영국의 가디언지를 비롯한 영,미의 주요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보수당 내부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흡연을 막기 위한 획기적인 흡연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가 발표한 금연법안의 핵심 내용은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나이15세)에게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금연 조치가 영국에 시행되는 것인데 정부 당국은 이것이 영국의 “첫 번째 금연 세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및 베이프 법안(Tobacco and Vapes Bill)”이 올해 6월 최종 의결되면 15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합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할 수 없다. 일단 시행되면 영국 사람들이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적 판매 연령을 매년 1년씩 높여 결국 전체 영국인의 흡연이 금지된다. 이 법안에는 값싼 일회용 베이프 판매를 금지하고 청소년들이 니코틴에 중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베이핑 단속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