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복지는 곧 주민을 섬기는 것”이라는 김인권 희망복지실장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처럼 주민들과 자주 만나며 의견과 생각을 듣는 스킨십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가평군은 다가가는 복지를 위해 군 내에서 복지업무를 하는 담당자들이 모여 매달 한 번씩 업무교류전이 열리기도 한다. 소통과 공감이 넘치는 가평군 희망복지실을 찾았다.
취재|황진아 기자
희망과 행복이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가평군의 의지는 대단해 보였다. 기존의 주민복지실이라는 이름을 군의 비전을 함의하는 희망복지실로 바꾸는 것을 시작으로 추운 겨울,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집중관리하기 위해 희망복지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동절기 특별종합 대책 지원단’을 꾸렸다. 한편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희복마을 만들기’ 사업에는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고 가정을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공무원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수화를 배울 수 있는 ‘행복한 정오의 손말 토크쇼’, 장애인을 위한 창업형 일자리 사업인 ‘꿈앤아하카페’,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운영하는 ‘아하카페’ 등 가평군의 복지사업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노인인구가 많은 군 특성에 맞게 어르신들이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는 ‘카네이션 하우스’와 각 읍면을 순회하며 여성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노인의 건강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발마사지 사업도 있다. 지역이 넓은 만큼 챙겨야 할 곳도 많다는 위선경 노인복지팀장은 “군에서 지역의 보건소와 협력해 노인의료비 지원은 물론 경로당을 집중순회하
며 건강체조, 웃음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들어 인구 늘리기 정책에 집중하는 가평군은 최근 조례를 개정해 기존에 지급하던 출산축하금을 대폭 올렸는데, 조상희 여성가족담당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만큼 효과는 두고봐야겠지만 복지정책만 잘된다고 해서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 아닌 만큼 팀에서 하는일과 교육, 교통, 주거여건 등이 같이 어우러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희망가평을 만들기 위해 도약하는 가평군. 희망복지실이 그 중심에서 주민을 섬기고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어떤 일이든 성급하게 이뤄지는 것은 없다”는 김인권 희망복지 실장은 “군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만큼 우리를 믿고 주민들께서 좋은 의견도 내달라”며 말을 마쳤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가평군 희망복지실(031-580-2210)로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