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꿈은 이루어진다!"

 

 

 

이정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지방자치연구소(주)의 ‘교육대표자 정책 최고위과정’에 특강 연사로 나섰다. 이 의원은 곡성군목사동 시골 소년이 국회의원을 꿈꾸며 달려온 30년 인생여정을 소개하며 야당의 텃밭과 다름없던 호남에서 최초의 여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을 ‘꿈은 이루어진다!’는 주제로 유쾌하게 풀어놓았다.

아침마다 읊조리는 ‘60815’와 시대정신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자) 영화 ‘명량’에 나오는 이정현으로 착각하신 거 아닙니까? 하하하. 요즘 제가 눈을 뜨면‘60815’를 읊조립니다. 이게 뭐냐면 제가 얻은 득표수입니다. 전라도에서 얻은 새누리당 표에요. 그 여름, 휴가철, 그것도 보궐선거에서 50% 넘게 투표율이 나왔고, 60815명이 호남에서 저 이정현을 지지해주셨습니다. 그 은혜를 한순간도 잊으면 안 되기에 아침에 눈을 뜨면 주문처럼 숫자를 욉니다.

제가 19년간 호남에서 계속 도전하고 네 번째 출마를 해서 이번에 당선되고, ‘왜 나는 19년간 계속 출마했을까?’ 돌이켜보니 제가 첫 출마 때 도의원 선거에서 광주에서 2등을 했습니다. 1등과 표차는 많이 났었지요. 두 번째 출마에서는 0.7%를 얻었습니다. 당시 제 당선 가능성을 물으면 항상 0%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계속 호남에서 출마했고 18대 때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했습니다. 4년간 묵묵히 호남 예산부터 시작해 일을 열심히 하고 19대 때 광주에서 출마했는데 39.7%를 얻었지만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2014. 7. 30 보궐선거에서 제가 청와대 수석을 내려놓고 출마해 순천·곡성에서 드디어 당선이 됐습니다.

제가 돌이켜봤을 때 이것이 시대정신이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시대정신이 맞아야 된다고 봅니다. 이 시대정신이 어디서 나오는가 하면 첫째, 타이밍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가도 딱 맞아떨어지는 타이밍이 있어요. 그런데 그때가 맞았다고 해서 시대정신이 되는 것은 아니고, 둘째 하늘이 두 쪽 나도 흔들리지 않을 신념이 필요합니다. 이 일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신념이 철저해야만 그 뜻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신념과 때가 맞는다 하더라도 셋째, 준비가 없으면 절대 이뤄질 수 없습니다. 저는 우연스러운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신념을 갖고 임했더니 우연한 기회에 많은 것이 주어졌던 것 같습니다.

 

 

30년 동안 꿈꿔온 국회의원

 

제 고향은 시골 두메산골이었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합동유세를 한다고 저 다니는 초등학교에 사람들이 모이기에 한번 가봤더니 시골에서 검정 지프차와 검정 양복을 입은 사람들 수십 명이 몰려와 있는 겁니다. 그렇게 많은 차를 본 적도 없었고, 그 멋있고 잘난 사람들이 마이크를 잡고 도로포장 해주겠다, 저수지를 만들겠다며 멋진 말만 하니까 그게 그렇게 멋져 보였습니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굉장히 인상적으로 남았어요. 그때부터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지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나서부터는 높은 바위나 저수지만 있으면 올라가서 혼자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이를테면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아무개 집이 맨날 쌀밥을 먹을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라고 외치다 보니 연설 실력이 늘었습니다. 정치인의 꿈을 품고 나니 책도 전기 전집만 읽어집니다. 라디오만 틀어도 그런 얘기가 주로 들어오게 되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전기 전집 위주의 정치인 사진을 오려 앨범에 꽂아놓고 심심하면 그걸 넘기면서 대화를 합니다. 제가 처한 상황에서 ‘간디라면, 케네디라면 이런 문제에 어떤 선택을 내렸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정치의 꿈을 키워오면서 이를 계기로 새누리당에 들어가게 됐는데, 지역 사무처에서 참 외로웠습니다. 그 외롭고 힘든 시간을 저는 신문을 보면서 지냈는데 신문을 네 번 봤어요. ‘누가 이렇게 하자’가 아니라 ‘내가 필요에 의해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신문이 가판(초판)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내일 자신문을 오늘 저녁 8시까지 찍어서 기차로 부산, 광주, 대구 등 지역으로 내려보내요.

그리고 그 사이에 기사가 바뀌어서 다음날 아침에 보면 서울판이랑 지방판 기사가 많이 다릅니다. 저는 9개 신문사의 가판을 구해다가 하루도 안 빼고, 심지어 회식이나 모임 있는 날도 집에 가져가서 다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오전 신문이랑 비교했지요. 비교해서 보다 보면 중요한 기사, 덜 중요한 기사가 눈에 들어오고 예측이 됩니다. 그리고 토요일이면 일주일치 신문을 모아놓고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만 이면지에 메모해서파일로 모아놓다 보니 머릿속에 세상 돌아가는 것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이 일을 계속 하다 보니 회의에 들어가면 저를 따라올 사람이 없어요. 자기가 필요한 것에 대해 연구하고 찾아서 만든 나만의 방식이었기 때문에 이후에도 이 정도의 시간과 정성을 쏟아부어서 하는 사람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와신상담의 시간이 오히려 기회가 된 셈이지요.


어떤 날은 내 꿈이 국회의원인데 ‘당내에서 비례대표를 할 수 있을까?’하고 보니까 고시 합격하고 장·차관 지낸,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 줄을 서울역부터 세우면 저는 수원쯤이나 가서야 차례가 돌아오려나 싶었습니다. 그만큼 저는 새누리당 안에서도 인물감이 아니고, 지역구를 받는다 해도 사무실 낼 돈도없고. 그렇다면 다른 사람과 나의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안 하는 걸 하자. 다른 사람이 피하는 걸 힘들어하는 걸 도맡아 하자. 그렇게 가만히 생각해보니 새누리당이 입만 열면 전국정당 전국정당 하는데 호남에선 출마자가 한 사람도 없는 겁니다. 제가 과감하게 사무총장 만나서 “제가 나가서 떨어지고 오려니까 다시 받아주십시오.” 말하고 내려가서 사무실도 안내고 저 혼자 사무장, 저 혼자 당원, 혼자 운동원 이렇게 해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2등을 했습니다. 이때 경험으로 출마를 한 번 한 사람으로서 인정도 받고, 통도 커지면서 그다음, 그다음 선거에 출마할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절반의 임기, 곱절로 일하며 호남을 아우를 것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갈 때 제 임기는 1년 10개월이었습니다. 남들 절반밖에 안 되는 만큼 곱절로 최선을 다해 뛰어야지요. 현재 제가 생각하는 최우선의 과제는 지역구와 국회의원으로서의 본분입니다. 호남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당선시킨 지역주민의 무거운 선택에 반드시 보은해야겠다는 마음을 늘 품고 삽니다.

저는 당선 후에 국회보다 지역구에서 머무는 데 시간을 쏟고 있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역민들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발로 뛰고 많이 대화하면서 주민의 일상에 얼마나 참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수렴된 지역민들의 바람과 정서를 중앙정치와 예산반영에 최대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고,지금까지 쉽게 당선된, 한마디로 말해서 공천만 받으면 그 길로 앉아서 개표시간만 기다렸던 사람들이 보여준 지역구 활동과는 확연히 다를 겁니다.

저의 당선이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과 의미를 늘 생각합니다. 제가 0.7% 받던 시절과 비교해보면 엄청난 변화지요. 낡고 오래된 자전거로 마을을 누비고, 그 흔한 지원유세 한 번 없이 오로지 인간 이정현으로 지역주민들 속으로 들어가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선거일이 다가오니까 그 변화가 눈에 보이더라고요. 한 번도 본 적 없고 손잡아본 적 없는 많은 지역주민들께서 제 차가 지나갈 때 손을 흔들어주고 격려해주고 환호를 보내는 것을 보면서 ‘지역주의에 함몰된 정치인들로부터 시민이 먼저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그것을 결실로 맺기 위해 뭉치고 있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대한민국의 오랜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깨는 의미있는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이 걸음과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결실로 이어지도록 일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너

발행인의 글


15년후 한국 집값 대폭락 전망된다

앞으로 15년 후 즉, 2039년을 정점으로 한국의 집값이 대폭락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향후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가구수 감소가 예상된다는 한국의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한성대 이용만 교수(부동산학과)가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제기됐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사장 정운찬, 원장 이인실)과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4월 2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인구구조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부동산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 이용만 교수는 ‘한국의 초저출산·초고령화와 부동산시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가구수가 2039년 2,387만 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2040년부터 집값이 장기 하락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초 저출산에 의한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1~2인 가구의 증가에 의해 가구수는 2039년까지 증가 추세”라며 “가구수가 정점에 도달하는 2040년경에 총 주택수요량도 정점에 도달하기 때문에 그 이후 주택가격의 하락 추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집을 줄이거나 가격이 저렴한 집으로 이주한 후 그 차액을 수입원으로 하는 것을 주

영국, 15세 청소년부터 ‘영구히 금연’ 제도화

영국 하원이 현재 15세 이상 청소년부터 담배를 피울수 없도록 하는 초강력 금연법을 의결했다고 4.16일 영국의 가디언지를 비롯한 영,미의 주요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보수당 내부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흡연을 막기 위한 획기적인 흡연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가 발표한 금연법안의 핵심 내용은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나이15세)에게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금연 조치가 영국에 시행되는 것인데 정부 당국은 이것이 영국의 “첫 번째 금연 세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및 베이프 법안(Tobacco and Vapes Bill)”이 올해 6월 최종 의결되면 15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합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할 수 없다. 일단 시행되면 영국 사람들이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적 판매 연령을 매년 1년씩 높여 결국 전체 영국인의 흡연이 금지된다. 이 법안에는 값싼 일회용 베이프 판매를 금지하고 청소년들이 니코틴에 중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베이핑 단속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