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군 병영면의 빈집과 폐창고가 지역의 자산으로 변하고 있다. 강진군은 이어 도시재생 성과를 정책답사 ‘강진정답’과 연결해 생활인구와 지역소비를 늘리고 있다.
빈집의 변신, 사람과 일자리를 불러오다
병영면 도시재생은 방치된 공간을 주민의 삶과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장소로 되살리는 데서 출발했다. 정비한 빈집 일부는 독채형 숙박시설인 ‘마을호텔’로 조성했다. 흩어진 숙소를 통합 체크인센터와 연결해 마을 전체를 하나의 호텔처럼 운영하는 방식이다.
빈집을 활용한 ‘4도 3촌 병영스테이’는 관계인구를 정착인구로 연결하는 정책 실험이다. 참여 청년들은 일정 기간 병영면에 머물며 지역을 이해한 뒤 음식점과 양조장, 디자인 분야에서 창업했다. 빈집 정비에 체류와 창업 지원을 결합해 새로운 주민과 일자리, 지역 콘텐츠를 함께 만든 것이다.
폐양곡창고는 ‘하멜양조장’으로 탈바꿈했다. 강진산 쌀귀리와 지역 농가의 딸기·매실을 맥주와 특산주로 상품화해 유휴시설 재생을 농산물 부가가치와 청년 일자리로 연결했다. 하멜촌맥주를 내세운 하맥축제에는 지난해 7만 5,000여 명이 찾아 도시재생의 효과를 지역 관광으로 확장했다.
도시재생을 정책관광으로 바꾼 ‘강진정답’
강진군은 완성된 시설을 보여주는 데 머물지 않고 사업의 기획과 협업, 운영 경험을 ‘강진정답(강진군 정책답사)’이라는 정책관광 상품으로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정책브리핑을 들은 뒤 빈집과 폐창고가 숙박·창업·생산시설로 바뀐 현장을 둘러본다. 주민 체험과 지역 식당, 관광지 방문도 하나의 동선으로 묶었다.
강진정답은 행정이 정책을 설명하고 주민과 청년이 현장 운영의 경험을 전하는 민관 협력형 프로그램이다. 방문객은 도시재생의 시행착오와 지속 가능한 운영 방식을 배우고, 주민은 먹거리와 체험을 제공해 소득을 얻는다. 정책 연수가 곧 지역 소비가 되는 구조다. 본격 운영 이후 누적 방문객은 1,300명을 넘어섰다.
주민이 만든 변화, 생활인구로
정비된 골목과 병영5일장을 잇는 ‘불금불파’에는 2025년 1만 2,205명이 방문했다. 주민 대면 조사에서 주거환경 만족도는 전년보다 21.31% 상승한 8.2점, 거주 주택 만족도는 25.57% 오른 8.5점을 기록했다. 외지인 방문자는 18.19%, 신규 창업은 71.43%, 상가 매출액은 51.29% 증가했다. 병영면은 이런 성과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한마당 지역특화 분야 대상을 받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군에서 선도적으로 시작한 빈집재생사업을 민간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델로 만들고, 전남형 빈집재생사업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의 : 강진군 도시재생지원센터 061-430-5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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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지금 이 도시는 강진군은 마을호텔을 기반으로 강진정답을 당일 견학에서 1박 2일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을 배우러 온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고 소비하는 관계인구로 전환해 정책 학습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선순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지방정부티비유=한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