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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의 도시를 달리는 맛의 순례 [월간 지방정부 9월호 기획]

대표 빵집 8곳을 잇는 ‘대전 빵시투어’

대전광역시에서는 빵이 길이 되고, 빵집이 여행지가 된다. 갓 구운 빵 냄새를 따라 개성 넘치는 빵집을 찾아가는 ‘대전 빵시투어’가 새로운 노선으로 여행객을 맞는다. 유명 빵집 한두 곳을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저마다 다른 맛과 분위기를 경험하며 대전의 골목과 동네까지 함께 만나는 ‘도시형 빵지순례’다.

 

 

대표 빵집을 찾아가는 새로운 여정

대전시는 기존 순환형으로 운행하던 빵시투어를 대표 빵집을 차례로 방문하는 방식으로 전면 개편했다.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리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 대의 버스를 타고 네 곳의 빵집을 순서대로 둘러보는 여정이다.

 

각 빵집에서는 40~50분가량 머문다. 서둘러 빵만 구매하고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의 대표 메뉴와 분위기를 살펴보고 주변 거리까지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빵을 맛보는 즐거움에 도시를 발견하는 재미를 더한 여행인 셈이다.

 

 

대전의 맛을 잇는 두 갈래 노선

빵시투어는 A·B 두 개 노선으로 운영된다. A코스는 오전 10시 대전트래블라운지를 출발해 꾸드뱅 베이커스 하우스, 르뺑 99-1, 연선흠 베이커리, 캘리포니아 베이커리 둔산점을 거쳐 오후 2시 50분 출발지로 돌아온다.

 

B코스는 오전 10시 30분 출발해 몽심 한남대점, 슬로우브레드, 콜드버터베이크샵 시청점, 하레하레 둔산점을 찾는다. 한남대 인근부터 시청과 둔산권까지 이동하며 젊은 감각의 디저트와 지역을 대표하는 제과점의 맛을 두루 즐길 수 있다. 방문지는 이용객 설문조사와 온라인 검색량, 이동 편의성 등을 종합해 선정했다.

 

 

 

빵 봉투에 담기는 대전의 추억

빵시투어의 즐거움은 ‘어떤 빵을 고를까’ 고민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한 매장에서 빵 봉투를 채우고 나면 다음 빵집의 진열대가 여행객을 기다린다. 맛있고 건강한 빵들을 하나씩 고르다 보면 빵 봉투에는 대전 여행의 추억도 차곡차곡 쌓인다. 빵을 구매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빵집이 자리한 동네와 골목, 주변 상권까지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한다.

 

박승원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새롭게 개편한 빵시투어를 통해 대전의 다양한 빵집을 더욱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게 됐다”며 “많은 분이 대전에서 특별한 빵지순례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빵시투어는 매주 토·일요일 운행한다. 출발지는 대전역에서 걸어서 5~7분 거리인 대전트래블라운지다. 이용요금은 일반 8,000원, 중·고생 7,000원이며 만 13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등은 6,000원이다. 빵 구매비는 별도이며 대전시티투어 공식 누리집(daejeoncitytour.co.kr)에서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문의 ㈜리빙인터내셔널 042-254-4555

 

PS 지금 이 도시는

대전은 빵을 대표 먹거리에 머물지 않고 도시관광을 이끄는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빵집과 골목, 지역 상권을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한 빵시투어가 대전만의 달콤한 여행 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

 

 

[지방정부티비유=한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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