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이미 고령사회이며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노후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사회적 숙제로 떠올랐다.
이에 경기도가 도내 청년들의 안정적 노후 소득 보장과 미래 설계 기반을 위해 국민연금 조기 가입을 안내하는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가입 장려 사업’을 8월 31일부터 실시한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경기도 거주 만 19~34세의 청년이 참여 대상으로, 8월 31일 오전 9시부터 12월 31일까지 22만 7,000여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대상자는 사업 담당 홈페이지인 ‘슬기로운 인생계획’에서 국민연금 조기 가입 관련 생애 설계 및 교육 콘텐츠를 수료하면 일자리통합접수시스템에서 교육 지원금으로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3만 원)을 증정한다.

상품권 지급은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선착순 인원 마감 여부는 일자리통합접수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만 18세 이상 국민은 직업·소득이 없어도 국민연금 가입이 가능한데, 이러한 조기 가입은 가입 기간이 늘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이런 사실을 모르는 청년들이 많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 콘텐츠는 실제 도내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저축을 통한 안전한 자산 형성,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개선, 투자에 관한 조언 등을 주제로 제작됐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비교적 소액으로 미래 설계를 준비하면서 국민연금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현아 경기도 청년복지정책과장은 “노후 준비에 관심이 적은 청년을 대상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생애 설계 프로그램 등의 사업 참여를 통해 청년들의 바람직한 미래 설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출산율이 저조해지면서 연급 납부 인구가 줄어드는 20~30년 후에는 연금이 고갈될 우려가 크다.
머잖은 미래에 대한민국의 경제 허리가 될 청년층이 국민연금을 성실히 납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정부는 청년들에게 정책에 대한 믿음을 주고 국민연금을 신뢰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이 요구된다.
고령화와 저출산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현재 청년들은 물론 국민 모두의 노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