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먹는 물 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

  • 등록 2021.08.05 1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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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수질이 검증된 수돗물, 시판 생수, 필터 교환 정수기 물 이외의 외부에 노출된 약수, 계곡수, 지하수 등은 끓여 먹어야 안전하다.

 

 

먹는 물 종류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은 다양하다. 수돗물, 생수, 약수, 계곡수, 정수기 물 등 여러 가지 물을 이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수돗물을 직접 사용하거나 정수기를 연결해 이용하고 또한 시 판 생수를 배달시켜 먹거나 아니면 직접 뒷산에서 나오는 약수를 받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 중에서도 대부분 가정은 수돗물, 정수기물, 시판 생수를 가장 많이 쓰고 있다. 


인체의 약 70%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 데 물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수돗물은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 할 것 없이 모든 시민에게 공급되는 공공재의 성격이 강하며, 여타 물과는 달리 소독을 오존과 염소로 여러 번 소독한다. 


예를 들면 모 기관 연구소에서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페트병 뚜껑을 딴 직후에는 물 1㎖당 세균 수가 한 마리였는데, 한 모금 마시고 난 후에 900마리로 늘어났다고 한다. 심지어 하루가 지나자 4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이외의 먹는 물, 즉 약수 및 지하수, 계곡수, 정수기 물도 소독하지 않은 물이거나 잔류성이 오래가지 않는 소독제로 소독함으로써 생수 실험 결과와 유사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는 침에 들어 있는 여러 영양물질과 혼합해 세균이 증식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체에 꼭 필요한 먹는 물은 국민 건강과 바로 직결된다. 따라서 지자체에서는 값이 저렴하면서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필수 과제이다.


지자체에서 수질 관리
여름철, 수돗물에 원료가 되는 취수원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녹조가 대량 번식하고 폭우가 쏟아질 경우 자연 발생된 흙탕물이 정수장으로 흘러들어와 정수 처리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섬세하고 철저한 수질 관리가 요구된다. 그리고 수돗물 생산원가를 너무 낮추려는 경제성 논리를 앞세우다 보면 노후 시설 개선 시기를 놓쳐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따라서 경영 개선의 원가 절감과 노후한 시설 개선을 병행한 적절한 운영이 필요하다. 수돗물은 법정 60개 수질 항목 기준에 맞춰 공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자체나 수자원공사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자체 감시 항목 최대 500항목까지 관리하고 있어 여러 가지 물 중에 수돗물이 가장 깐깐한 수질 검사를 받고 있 다. 여기서 수질 기준에 만족하면 세계보건기구에서 말하는 70kg의 성인이 매 일 2리터씩 60년간 음용해도 인체 위해성이 10만분의 1 이하로 안전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정수 처리만 완벽하다고 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인체에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수도관이 깨끗해야지만 정수 처리된 안전한 물이 각 가정까지 올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노후 수도관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만 한다.

 

그리고 약수터 물은 주로 구·군에서 정기적 수질 검사 결과를 약수터 옆 게시판에 붙여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있으며, 특히 하절기 강우로 인한 약수터 오염이 자주 발생되므로 지자체별 특성에 맞게 하절기 수질 검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가정에서 수질 관리
수도꼭지는 보통 온수 밸브와 냉수 밸브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먹는 물로는 냉수 밸브를 사용하길 권한다. 온수 배관의 경우 뜨거운 온수 열로 녹물 발생이 많아진다. 가정에서 녹물이 자주 나온다면 지자체별 옥내 노후관 교체 지원사업을 이용해 배관을 세척 또는 갱생, 교체하면 좋다. 


또한 물을 마시기 전에 옥수수차 또는 보리차를 넣어 끓여 마실 경우, 물속에 있을지도 모를 중금속을 흡착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좋은 물의 조건인 칼슘· 칼륨·아연 등 미네랄이 다양하게 들어 있고, 이온화 상태로 존재함으로 생체 이용률도 높아져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과 텃밭이나 분변의 오염으로 외부에 노출된 약수터나 계곡수는 미생물 오염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약수터 물이나 계곡수는 꼭 끓여드시길 권한다. 


그리고 정수기 물은 내부 필터를 2~3개월 주기적으로 꼭 교체해야지만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필터 교체를 하지 않을 경우, 정수기 내부에서 미생물이 번식해 배탈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정수기 필터는 대부분 1회용이어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가정 내 노후한 옥내 배관의 녹물 방지용으로 정수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외는 수질이 검증된 수돗물을 바로 애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용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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