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시멘트 업계가 정부의 탄소중립 패러다임 동참을 위해 산업계·학계·연구원·정부 협의체인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출범하고, 시멘트 대표 기업 7곳이 「2050 탄소중립 도전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현재 2019년 기준으로 시멘트산업은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5.6%를 차지하고, 산업 부문으로 보면 10%에 이른다.
산업부는 이번 공동 선언문을 통해 △혁신 기술개발과 생산구조 전환 위한 탄소배출 감축노력 △민·관 합동 연구와 소통 위한 공동 과제 지속 △정부 정책과제 발굴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업계가 협력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국내 시멘트 산업은 연간 3천90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특히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주원료인 석회석을 분해할 때 이산화탄소(CO2)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료소비, 전력사용 부문엔서도 탄소가 배출된다.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시멘트업계는 △시설투자를 위한 세액공제 확대 △폐합성수지 열원화 인센티브 제공 △친환경 열원화 기술 연구개발 지원 들을 건의했다.
산업부는 “업계 건의사항을 최대한 반영하여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며 “석회석 원료 대체기술, 에너지 공정효율 개선을 비롯해 혁신기술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