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주택 매매 가격 상승폭이 계속 확대되고, 서울의 매매전망지수 또한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담보대출 또한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KB 부동산시장 리뷰’ 2021년 2월호를 10일 발간했다.
분석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매매가격(1.19%), 전세가격(0.83) 모두 상승을 지속하고 있으나 상승세 자체는 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최근 상승폭이 빠르게 안정되는 추세이다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향후 부동산 전망을 나타내는 1월 KB부동산 매매전망지수는 서울 중심으로 상승 전망이 확대됐다. 보고서는 상승 전망이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나 하락보다는 상승 의견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자치구는 양천구(3.2%)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또한 양천구, 노원구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고양, 분당, 남양주, 용인 등 개발호재가 있는 곳은 매매가격이 2%가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비수도권 주택시장 격차는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대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매매가격 상승세가 크게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 규제 지역이 증가함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서울로 수요가 집중되고, 주요 광역시 가운데는 대전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상가 임대시장은 공실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한편 상가 투자수익률도 2018~2019년 6~7%를 기록했던 데 비해 최근 4~5%대까지 하락하며 안전성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