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산휴양밸리 문 열린다

  • 등록 2021.04.16 11: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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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소원이 건강과 행복이라면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대봉산휴양밸리가 아닐까? 오는 2021년 4월 21일 대봉산의 문이 활짝 열린다. 

전국에서 밀려오는 관광객들에게 지금껏 함양은 그저 스쳐 가는 차창 풍경에 지나지 않았다. 이제 지나치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가던 길을 멈추게 하고 또 되돌아오게 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이 드디어 함양군에 들어섰다.

 

함양대봉산휴양밸리는 전국에 함양군이라는 이름 석자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시설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4만 함양군민의 관심은 시설 관계자들에게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관계 공무원들은 시작의 설레임보단 차분한 이성으로 조용하면서도 무거운 한걸음을 뗄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그간 문을 열지 못했던 함양대봉산휴양밸리!
오늘 4월 21일 전면 개장을 앞둔 대봉산휴양밸리는 기존에 조성된 타지자체의 관광휴양시설과 비교해 우선 그 규모면에서 압도된다. 
국내 최장 길이(3.93km)를 자랑하며 산 하나를 통째로 순환하는 대봉모노레일, 자유비행방식(프리스타일)으로는 국내 최장 거리(3.27km)와 최고도(1,228m)에 코스마다 다른 속도를 가진 대봉짚라인, 병곡면 원산리 9만4,000㎡ 부지에 조성된 체류형 숙박 시설, 그리고 기존에 이미 조성되어 운영 중인 자연휴양림 등 사실상 대봉산 전체가 휴양시설이다.
이렇게 넓은 면적에 산재한 시설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군은 대봉스카이랜드와 대봉캠핑랜드라는 이름으로 동·서를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시설물은 인터파크와 연계하여 100% 인터넷 사전예매제로 이용객을 맞이한다.

 

대봉스카이랜드의 주력시설물 중 하나인 8인승 모노레일은 총 10대가 7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는데 이용객은 봉황을 닮은 붉은 차체를 타고 각종 야생화가 만발한 대봉산 레일을 따라 반시계 방향으로 순환하게 된다. 약 65분의 탑승 시간 동안 멀리 지리산을 비롯해 시야로 밀려드는 파노라마 같은 함양군의 이름난 영봉들은 바라보는 이들에게 삶의 환희와 영감을 선물한다.


모노레일 탑승시간이 다소 길게 느껴지지만 이따금씩 머리 위를 가로지르는 짚라인과 차량 내부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송출되는 대봉산의 옛 전설에 관심을 가진다면 한 시간 남짓한 시간이 그리 지루하지는 않을 것이다.


 모노레일을 타고 산 능선을 따라 32분 정도 올라가면 대봉산 정상(1,228m)에 이른다. 상부데크에 내리는 순간 맑은 산공기와 탁트인 전망은 탄산수를 마신 것처럼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보자. 또 대봉산의 명물인 소원바위와 그 옆을 지키는 산신령에게 소원도 빌어 보자. 예로부터 대봉산 소원바위는 간절한 소원을 꼭 하나씩은 들어 준다는 전설이 있는데 지금도 수험생을 둔 학부모나 무병장수를 비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대봉산 상부에서 90여미터를 걷다 보면 대봉 짚라인을 만날 수 있다. 대봉짚라인은 자유비행 방식으로 국내 최장거리(3.27km) 및 최고도(1,228m)에 달하며 최고 속력은 시속 120km를 자랑한다. 

 

전체 소요 시간은 하부승강장에서 안전교육 20분, 상부승강장까지 이동하는 모노레일 탑승시간 32분, 짚라인 5개 코스 38분 등 모두 1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된다. 바람의 이름으로 명명된 5개의 코스를 따라 손에 땀을 쥐는 정통 산악 레포츠의 스릴을 맛보자. 짚라인 코스는 1코스 산들바람(시속 50~60km), 2코스 하늬바람(시속 70km), 3코스 샛바람(시속 100km), 4코스 돌개바람(시속 110~120km), 5코스 높새바람(시속 90km) 코스로 운영된다. 


이 외에도 대봉스카이랜드의 관문이자 대봉산 전체 시설에 대한 안내 역할을 하는 대봉휴양밸리관을 비롯해 각종 테라피 등 건강 체험이 가능한 대봉힐링관, 빼곡한 소나무길을 따라 펼쳐진 대봉산림욕장 등이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역동적인 대봉스카이랜드와 달리 원산의 별빛 가득한 언덕에 새둥지처럼 자리 잡은 대봉캠핑랜드는 단체 숙박시설인 대봉사나래관을 비롯해 대나무 둥지, 솔향기 둥지, 불로초 둥지로 명명된 15개의 숲속의 집, 오토캠핑이 가능한 야영데크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인 숲속놀이터와 어린왕자공원, 그리고 각종 향토 음식 체험이 가능한 대봉먹거리관 등 체류형 힐링 시설로 가득 차 있다.

※ 대봉산휴양밸리 홈페이지(https://www.hygn.go.kr/daebongvalley.web)

김자현 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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