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코리아 토탈 관광 패키지(KTTP)’ 사업에 선정됐다. 호남의 관문 무안국제공항에서 시작해 풍성한 남도의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 등 관광 분야에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문체부 등 9개 부처가 연계해 내외국인 관 광객의 지역 방문 확대를 위해 추진한 ‘지역혁신 통합지원’ 사업 공모에 ‘Flight to K-Original! 전남 KTTP’가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지역 관광 업계가 침체 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전남 관광에 날개를 달아 줄 굵직한 규모의 사업이다.
전남의 관문, 무안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국 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남도의 멋과 맛,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보여줄 지역 완결관광을 실현하는 전남 KTTP에 투자되는 규모는 핵심·연계 20개 사업에 국비 132억 원을 포함 총 214억 원이다. 24억 원 가량에 해당하는 4개 사 업은 해수부와 관광공사가 직접 수행하며 문체부를 비롯 해 9개 부처가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중앙부처 공모사업이 주로 한 개 부처 위주였던 것 과 대조된다. 그만큼 지역 관광을 활성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외래 관광객의 지역 방문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라고 볼 수 있다.
전라남도는 관광업 종사자와 유관기관, 단체, 대학을 총 망라해 50여 명 규모의 민관 협의체와 실무협의회를 구성, 12월 21일 첫 회의를 열고 전남 KTTP의 나아갈 방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이배 제주항공 사장, 서창석 KT 전남전북광역 본부장, 김명문 공항공사 부사장, 신상용 관광공사 관광산업 본부장이 지속 가능한 전남 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해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관광플랫폼 구축, 전 남 관광 및 무안공항 활성화 국내외 홍보, 지역 완결형 관광 실현 콘텐츠 개발, 국내 외 관광객 체감형 선도모델 개발 등에 협력키로 했다.
전라남도의 KTTP 사업은 무안국제공항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여기에 관광 인프라와 관광 콘텐츠, 서비스가 어우러진 지역 완결형 관광 선도모델을 제 시해 가장 한국다운 관광지로 날겠다는 꿈 도 달았다.
이를 위해 음식과 해양·레저, 문화, 생태 등 ‘블루’로 대변되는 전남만이 가진 비교 우위의 자산·자원을 부각하기로 했다. 전통시장을 특성화해 외래객이 찾는 쇼핑 명소로 탈바꿈하고 무안공항에 사후면세 쇼핑몰을 신설하는 등 쇼핑 관광도 활성화한다.
문화재청 사업과 연계해 ‘남도종가’나 ‘고택’을 활용해 아름 다우면서도 가장 한국다운 곳에서 묵어가는 숙박체험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근대문화마을 폐교 등 유휴 시설을 개선해 아시아 2030 세대가 함께 즐기며 머물다가는 중저가 테마형 숙박시설도 운영한다.
주요 타깃은 가까운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을 비롯해 일본,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다. ‘블루’로 대변되는 청정 전남 관광 분야에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관광은 무엇보다 지역 주민이 먼저 즐겁고 기쁜 가운데 손님을 맞이하는 데서 출발할 것이다. 코로나19는 그동안 해외로 눈을 돌리던 관광 수요를 국내로 향하게 하고 있다. 우리 가까이에 가장 한국다운 아름다움이 있는 전라남도로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향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