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본드, 들어보셨나요?

  • 등록 2020.12.02 15: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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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금융의 하나로 환경, 에너지 등과 관련된 금융 활동을 통합적으로 일컫는 그린본드는 친환경 프로젝트나 인프라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으로 전 세계에 널리 확산됐다.

 

 

1,107조 원 발행
그린본드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 및 토지 이용, 생물 다양성 보전, 청정 운송 수단 개발, 기후변화 적응, 정수 등 친환경 사업에만 쓸 수 있도록 한정된 채권이다.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그린본드 시장은 점차 커지는 추세다. 2019년 그린본드 누적 발행액은 1조 달러(1,107조 원)에 달한다. 최초의 그린본드는 2007년 유럽투자은행이 발행한 6억 유로(7,800억 원) 규모의 ‘Climate Awareness Bond’로, 14개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사업에 투자된 바 있다.

 

이후 규모를 키워가던 그린본드 시장은 2015년부터 인도, 중국, 일본 등 신흥시장 국가들이 진입, 2016년은 전년보다 거의 두 배 가량(92%) 증가하며 성장세를 키워갔다. 발행국도 신흥국으로 확대됐고 발행 주체도 국제기관, 정부에서 공기업, 교육기관, 벤처기업으로 다변화됐다.


그린본드의 특징
그린본드는 채권을 발행하고 원리금을 상환한다는 점에서 금융적으로 일반채권과 다른 점은 없다. 그러나 투자자가 환경보전이라는 윤리적 목적을 가지고 투자한다는 점에서 일반채권과 차이를 보인다. 투자를 하면서 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을 고려하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 발행자는 친환경 투자를 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녹색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국내에서도 현대카드가 4,500억 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현대카드는 작년 8월부터 자체 수요예측 방식을 도입해 시장 변화에도 안정적이고 정기적인 ESG 채권을 발행하고자 적정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는 조달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양태석 기자 nlnc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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