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회(의장 김지근)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을 찾아 수해 복구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17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14일 중구의회 김지근 의장과 의원들, 사무국 직원 20여 명이 전남 구례 5일장에서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며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구례 5일장은 8월 7일과 8일, 이틀 간 5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인근 섬진강이 범람해 사상 최악의 수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3일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다.
이에 중구의회는 긴급 수해복구 봉사단을 꾸려 장화와 장갑, 빗자루 등 복구 장비를 챙겨 구례 5일 장을 찾아 상가와 주택 등지를 돌며 집기 세척과 목조주택 철거작업을 도왔다.
복구 작업에 참가한 의원들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무더위 속에서도 마스크를 쓴채 묵묵히 복구 일손을 도우며 구례군민들이 하루빨리 수마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도록 용기를 북돋았다.
김지근 중구 의장은 "현장을 찾아보니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 수해 당했던 태화시장과 우정시장 등의 피해가 생생히 재현되는 아픔을 느꼈다"라며 "함께 힘 모아 지금의 어렵고 힘든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용기와 희망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