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교훈 투명사회!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으뜸이 되며 세상 모든 만물을 다스리는 존재라는 뜻이다.
그런데 지금 세상의 모든 사람이 하찮은 바이러스 때문에 인류 역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과거 서양 문명의 꽃을 피웠던 소위 선진 여러 나라가 예외없이 망신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라면 첨단 제품부터 생필품까지, 학문에서 법과 제도, 사회현상까지 모두 선망의 대상이었고
기회의 땅이라고들 했었다.
유럽 제국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들이 우리나라를 칭찬하는 상황이 됐으니 얼떨떨한 느낌이다.
코로나19가 만들어놓은 현상 아닐까?
대한민국이 칭찬받았다.
지구상의 거의 모든 나라가
코로나19로 생필품 사재기에 나설 때 대한민국 국민은 사재기 안 했고,
마스크가 귀할 때 묵묵히 줄을 서며 서로 나누기를 했었다.
그뿐인가? 대구, 경북에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확진자가 나왔을 때도
전국에서 의료진과 자원 봉사자가 달려왔고,
대구의 확진자를 전국 지자체에서 맞아주었다.
대구, 경북에 성금과 위문품이 답지하기도 했다.
한때 우리 청년들이 지옥 같은 헬조선이라며 제 나라를 폄훼한 것이 엊그제다.
지금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갖는 청년들이 대폭 늘었단다.
과거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 수준은 형편없지 않았던가.
그러던 우리나라가 어느 선진국 못지않게 소위 사회적 자본이라는 신뢰가 축적됐다.
이 모든 국내외적 변화가 어디에서 왔을까?
아마도 코로나19와 싸우는 과정에서 정부가 보여준
투명성의 산물일 것 같다.
아무것도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어려운 현장에
깊숙히 함께하고, 필요하면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 변화된 모습 때문이다.
대한민국!
선진국이 되려면 투명사회로 가야 한다는 교훈은
코로나19로 겪은 고통보다 훨씬 값진 것이다.
편집인의 글
2020년 7월 《월간 지방자치》·《tvU 》 대표·편집인 이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