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선 직접 운영하게 된 세종시의 새로운 발상
2018년 3월20일 노선버스의 장시간 운전을 규제하는 근로기준법이 일부 개정되어 전국 각 지역 노선버스들이 신규 승무사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국 버스업계 구인난이 가중되었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는 도시교통량 70%를대중교통이 분담하는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건설 중이다. 그런데 한 개밖에 없던 지역버스업체 세종교통이 운영하던 59개 읍·면 버스 노선을 수익성이 없다며 시에 반납하기에 이르렀고, 2017년 11월 시는 반납한 노선을 모두 인수하여 세종도시교통공사로 하여금 직접 운영하기로 발표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버스운송종사자 양성프로그램인 ‘세종교통사관학교’를 구상, 사업화를 찾던 중 세종시 일자리정책과는 고용노동부 일자리정책 공모사업의 ‘도농상생 프로젝트’ 한 테마에 참여하였고 응모 결과 선정되었다.
수료생 중 90% 취업
세종시는 6주 동안의 맞춤형 전문승무사원 양성과정을 수료한 1~3기생 71명 중 64명이 취업에 성공하여 90.1%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특히 버스운송회사는 신규자 취업 시 1~2년의 버스운전 경력이 필수로 들어가는데 세종교통사관학교 수료생은 서류·인성·실기·면접만으로 세종도시교통공사 버스승무원 채용(51명), 인근 노선버스·관광버스 회사 취업(12명) 등에 성공했다. 신규 취업자의 버스운전경력(1~2년)제한 조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여 버스업계 신규 인력난 해소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 또한 총 접수인원 325명 중대전·충청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130명(40%), 대전충청권124명(38%), 세종 71명(22%)이 지원하고, 이들 중 64명이세종교통공사의 버스승무사원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세종시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직 일자리 창출기여
아울러 교통사관학교를 통해 버스승무원이 안정적인 전문직업이라는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하여 청년·중장년 및 여성의 새로운 전문직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의 정규직 승무원으로 취업에 성공한 30대 여성승무원도탄생했다. 교통사관학교는 운전 실무교육 뿐만 아니라 한국폴리텍Ⅳ대학의 소양교육을 병행, 맞춤형 전문 승무사원 양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질 높은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덕분에 세종특별자치시는 2018년 5월 국토교통부 ‘버스운전전문인력 양성회의’에서 세종교통사관학교에 대한 모범사례발표를 했으며, 2018년 6월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추가경정예산 공모사업에 추가 공모해 선정돼 세종교통사관학교가 버스인력 양성과정의 성공적인 모델로서전국 11개 지자체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각 부서와 기관간 활발한 소통 덕분세종시가 이처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각 부서및 산하기관과의 활발한 상호 소통 덕분이다. 세종시와 대전지방고용청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화 과정에서 사전 걸림돌을 없애면서 세종시가 지역혁신프로젝트로 사업설계를할 수 있었고, 세종도시교통공사의 버스 5대를 활용한 자체운행교육 등의 교통실무와 한국폴리텍Ⅳ대학이 담당한 양질의 소양교육 그리고 대전세종지역인적자원 개발위원회의 사업 컨설팅 등 5개 기관의 협업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교통사관학교는 기능강사와 승무사원이 동승해 실제 노선을 직접 운행하며 세종도시교통공사 차량 5대를 운행 교육에 투입해 다른 시도와 차별화된다”면서“‘세종교통사관학교’라는 사업화 모델을 브랜드화해 전국 최고 양질의 버스 승무사원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구인난버스 업계 최고의 구원투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