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나 체류 외국인의 증가로 음성 번역 시스템을 활용하는 일본의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도쿄도는 수하물 검사나 방재 대응에 메가폰형 번역기를 도입해 호평받고 있다. 도쿄도가 사용하는 음석번역시스템은 파나소닉의 ‘메가폰 야쿠’로, 일본어로 말하면 등록된 문장 데이터와 대조하여 영어·중국어·한국어로 재생한다.
도쿄도 빌딩 상층부에 있는 전망대는 지상 202m에서 도쿄의 풍경을 전망할 수 있는 인기 관광지로 연간 200만 명 이상이 찾는 데 이 중 8할이 외국인이다.
도쿄도는 2017년 4월부터 전망대에 메가폰 야크 5대를 도입했고 이 중 2대를 전망실 엘리베이터 입구에 있는 수하물 검사 코너에 배치했다.
이곳에서 안내원은 메가폰 야쿠를 이용해 “안전 확인을 위해서 수하물 검사에 협력을 부탁합니다” 등의 음성 안내를 일본어 외 3개 외국어로 방송한다. 비상시에도 담당자의 지시를 방문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현재 도쿄도 내의 많은 특별구에서 이 장비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시가현도 메가폰 야쿠를 종합 방재 훈련에서 이용하고 있다. 총무성 관계자는 “소매점의 계산대 등에 번역 기능이 탑재되면, 좀 더 편리성이 높아진다”라고 기술 개량에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