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지방자치》에서는 이창희 진주시장이 자랑하는 진주시의 4대 복지정책을 차례로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인재육성과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지원 시책인 ‘진주아카데미’를 소개한다. 

기획 편집부

연재순서

➊ 다 함께 잘사는 좋은 세상 

➋ 모두가 편안한 무장애 도시 

➌ 아이가 즐거운 장난감 은행 

➍ 공부가 재미있는 진주아카데미

전국 교육복지 롤 모델, 진주아카데미

진주아카데미가 최근 성공한 전국 교육복지 롤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이창희 진주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유일하게 참석하여 진주아카데미를 비롯한 진주시 4대 복지시책이 소개된 이후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진주아카데미는 이창희 시장이 민선 5기로 취임하면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는 교육경쟁력과 정보력의 한계를 극복하여 옛 교육도시의 명성을 회복하고 자녀 사교육비로 인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진주시의 독창적인 교육시책이다. 1년여 넘는 준비기간 동안 간담회와 선진지 견학을 통하여 진주아카데미 운영의 기본방향을 잡고 교육전문가, 시의원, 공무원 등 분야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진주시 청소년수련관 3·4층을 리모델링하여 2012년 5월 진주시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로 개관했다.

진주아카데미가 청와대에서 교육복지 롤 모델로 소개되고 대통령도 관심을 보이자 진주아카데미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려는 타 지자체의 견학과 언론사의 주목을 받으며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작년까지 창원시 학부모 대표와 김해시, 밀양시, 창원시, 울산광역시 울주군, 부산광역시 동구, 밀양시, 전라남도 순천시 등이 진주아카데미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진주아카데미는 원어민 강사와 일상생활 속 대화를 통해 영어학습에 흥미를 유발하는 영어회화, 방학영어캠프, 영어체험교실과 글로벌 인재육성과 영어권 나라의 문화습득 및 회화능력 향상을 위한 해외체험학습과 해외영어캠프 등 영어회화분야,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기주도학습분야, 수시·정시 등 대학입학설명회와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꿈을 보다 구체화하고 목표를 만들어 가는 진로진학분야, 학부모 역량강화를 위한 학부모리더십, 학부모코칭스쿨, 교육전문가를 초청하는 명사특강 등 학부모의 인식전환을 위한 학부모프로그램 총 4개 분야에서 21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난 3년여 동안 5만 7000여명의 수강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변화하는 교육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진주아카데미는 그 우수성이 정부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앞으로 진주시는 자유학기제 대비 중학영어체험교실, 진로코칭캠프 참가자의 사후 진로관리를 위한 진로로드맵캠프, 진로로드맵·자기소개서 작성 등 진로와 진학을 도와주는 비전스쿨과 진학코칭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생애진로코칭캠프 등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학부모, 교육전문가 등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하고 우수한 강사진과 질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지방도시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요사례

• 영어회화 분야

진주아카데미 해외연수 기회를 얻어 14박 15일간의 해외체험학습에 참여했다는 한 학생의 어머니는 “아이가 진주아카데미 해외영어체험학습을 계기로 꿈을 이루겠다는 굳은 다짐과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의 폭을 넓혀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 자기주도학습 분야

공부에 관심 없고 게으른 생활로 일관하던 초등학생 딸을 가진 한 학부모는 “8주간의 플래너학습법 수업에 참여한 후 노트에 자신의 학습계획과 인생목표를 빼곡히 세워놓은 것을 보고 놀랐다”며 “진주아카데미와 진주시장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 진로진학 분야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어느 대학 무슨 과를 가야 할지, 나의 꿈이 무엇인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답답했던 한 학생은 “미래인재육성캠프를 다녀온 후 자신의 적성과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 멘토와 함께한 간접 경험을 통해 꿈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 학부모 프로그램 분야

직장생활을 하며 경청, 공감, 칭찬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던 한 학부모는 “10주간의 학부모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상대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경청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어려운 일에도 선뜻 도전하려는 자신감이 생겼다. 또 자녀를 대할 때도 자녀의 입장에서 열린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 진주시 4대복지시책 연재를 마치며 진주시의 우수한 정책이 전국의 지자체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