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자유학기제를 처음 실시한 이후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교육부는 대한민국 교육개혁의 출발점을 자유학기제로 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정책이 성공하려면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한데, 한 아이를 온 마을이 기른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대한민국 교육의 일대 혁신의 전환점이 자유학기제가 되길 바란다.
기획 편집부
아직은 많이 생소한 자유학기제, 무엇일까?
자유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중간, 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과 실습 등 직접 참여하는 수업을 받고 꿈과 끼를 찾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것이다. 2013년 42개 연구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2014, 2015년 희망학교로 확대해 운영하며, 2016년에는 모든 중학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물론 자유학기제에도 국, 영, 수 등 기본 교과의 수업은 충실하게 진행된다. 대신 강의 습 등 참여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해 수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학교의 여건에 따라 기본교과의 교과목 시수를 일부 감축해 자율과정을 운영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오전에는 기본교과 위주로 공부하고 오후에는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율과정을 운영한다. 그러나 중간, 기말고사 등 특정 기간에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필시험은 치르지 않는다. 대신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형성평가 등 자유학기제의 취지에 맞는 평가방법을 학교별로 시행한다.
학부모와 학생이 모두 반기는 자유학기제
1. 현장중심 정책추진
중학교장 대상 설명회, 시도담당자 정책과정 운영, 연구학교 현장방문, 자유학기제 교사연구회 공모운영 등 참여 및 소통체계를 수립했다.
2. 연구학교 운영내실화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방법 개선, 다양한 진로탐색 활동 등 연구학교 운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했다. 연수 및 컨설팅, 프로그램 개발·보급도 하고 있다.

3. 체험 인프라구축
중앙부처, 업종별 단체 및 전문·연구 기관 등과 협업체제를 구축해 프로그램, 전문강사 등 학생체험 활동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원했다.
4. 적극적 정책홍보
자유학기제에 대한 국민인식제고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교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 했다.
5. 학생과 학부모의 긍정적인 평가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향상되고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신뢰감형성 등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학생을 대상으로 만족도조사의 사전·사후점수 를 비교한 결과 모든 영역에서 사후만족도가 사전만족도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지원 중요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중학교 단계는 삶과 연계한 학교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해나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자유학기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는 제도로, 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통해 개개인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미래의 진로를 탐색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자치 단체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자유학기제 학생체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협력체제 구축·운영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 선도교육지원청의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와 의 우수협력 사례를 공유·확산해나갈 계획이다.
※ 지역협력체제 구축·운영현황
1. 광역자치단체
기관장(교육감, 시장, 도지사)으로 구성된 ‘지방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협력하고, ‘진로교육센터’를 중심으 로 진로체험처를 확보한다.
2. 기초자치단체
교육지원청별 「자유학기·진로교육지원단」을 구성·운영하며 내실화를 지원, 기초자치단체·지역사회와의 협력통로를 마련하고 실무센터로 체험처 발굴·관리, 체험처와 단위학교 연결 등 연계·조정을 위해 시· 군·구 단위로 진로체험 지원센터를 설립해 추진한다. 또한 교육부는 중앙부처와 협력해 각 부처·청의 특별 행정기관, 산하 공공기관 등이 체험처가 되어, 학생들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가고, 각 부처 예산 사업으로 운영하는 학생체험 프로그램을 자유학기제 운영학교에 연계·지원할 수 있도록 협의해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 보다 자세한 자료는 freesem.moe.go.kr(자유학기제 온라인정보 시스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