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역의 음식 문화 속에 담긴 사람과 이야기를 잇는 특별한 음식 체험 행사 「2025 남원 미식로드」를 총 4회에 걸쳐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남원의 음식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역의 숨은 맛 자원을 찾아내고 지역 요리사와 여행객이 함께 참여해 음식을 만들고 즐기며,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시민 참여형 체험으로 진행된다.
‘남원의 숨은 맛과 사람, 이야기를 하나로 잇는다’를 주제로 한 「남원 미식로드」는 지역 요리사가 직접 참여해 준비한 네 차례의 음식 여정으로 구성된다. 각 회차마다 소규모 참가자를 모집해 남원의 숨은 맛을 함께 체험하고, 그와 관련된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현장 탐방도 이어진다.
1회차는 「어란 미식로드」로 진행됐으며,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열렸다. 이번 여정을 이끈 양재중 요리사는 오랜 기간 일식 전문점에서 총괄 요리사로 근무했으며, 현재는 남원 산내면 중기 마을에서 부모님과 함께 발효식품을 만들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어란을 직접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첫날에는 숭어 알을 절이고 말리는 어란 만들기 체험과 함께, 어란으로 만든 초밥, 떡, 국수 등을 맛보며 남원 고유의 맛을 즐겼다. 다음 날에는 운봉 고원의 햄(하몽)과 포도주(와인)를 곁들여 남원 음식을 주제로 한 대화와 시연이 이어지며, 음식의 깊은 맛을 함께 느꼈다.
이어지는 여정은 다음과 같다. 2회차(11월 11일~12일)는 사찰음식의 절제와 자연을 존중하는 식문화를 배우는 「전통음식 체험로드」, 3회차(11월 20일~21일)는 천년의 맛을 되살리는 「고려만두 미식로드」, 4회차(12월 4일~5일)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김장을 함께 담그는 「재래시장과 김장로드」로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음식을 만들고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 스스로가 여정의 주인공이 되어 남원의 맛과 이야기를 기록하며, 그 기록이 다음 여정의 참여로 이어지는 ‘확산형 시민 참여 행사’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각 회차 현장에서 직접 촬영하고 기록하며, 자신만의 누리소통망을 통해 남원의 맛과 사람, 이야기를 널리 알린다.
총 4회차 중 3회차까지는 이미 신청이 마감됐으며, 마지막 4회차는 남원시 공식 누리집에서 ‘남원시 미식로드’를 검색해 11월 17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남원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에서 기록으로, 기록에서 확산과 관광 홍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남원 음식 관광의 가치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의 숨은 맛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그 안에 깃든 사람과 이야기를 함께 전하는 지역의 정체성”이라며 “이번 「미식로드」는 남원의 진짜 맛을 경험하고 기록하며,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