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야외도서관은 서울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혁신적인 도서관 모델로 세계 최초의 ‘아웃도어 도서관’이다. 자연과 교감하고 환경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도서관 앞 광장에 야외도서관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지난해 170만 명이 방문했고 올해도 지난 4월부터 지난 7월에만 이미 44만여명, 하루 평균 1만1686명이 찾을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야외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을 디자인하고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는 사업이다. ‘책 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 읽는 맑은냇가’로 이루어져 광화문, 시청, 그리고 청계천 일대까지 다양한 문화생활을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일상의 행복, 특별함, 여유를 제공함을 목표로 야외에 편히 앉아 쉬거나 책을 볼 수 있는 시설들로 구성해 책, 영화, 공연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야외도서관의 공간에는 MZ 그리고 X세대의 젊은 부모들이 가장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이 사업은 지난해 서울시민이 뽑은 정책 1위로 뽑힌 바 있다.
지난 3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혁신협의체(OPSI)가 주관하는 ‘2023 정부혁신 우수사례’로도 선정되었고, 도서관 부문 최고권위 국제기구인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의 국제상을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야외도서관은 서울광장뿐만 아니라 광화문 책마당, 청계천 일대(모전교∼광통교)에서 오는 11월 10일까지 즐길 수 있다. 서울광장은 매주 목∼일요일, 광화문 책마당은 매주 금∼일요일, 청계천 일대는 주말마다 운영된다. 오는 9월 29일까지는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 운영을 하고, 10월부터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주간 운영으로 바뀐다.
Writer’s note
선진국을 정의하는 지표는 여럿 있을 수 있겠지만 GDP와 같은 경제규모가 아닌 실질적으로 국민 삶에 느껴지는 선진국의 지표는 공간이 아닐까?
실제로 여러 선진국들을 방문하면 아름답게 조성된 야외 공원에서 시민들이 여가 생활을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집콕’을 하며 넷플릭스 시청을 하는 이들도 많아졌지만, 서울야외도서관의 인기는 오히려 현대인들이 야외 공간에서의 문화생활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체험과 경험을 중요시 하는 MZ들에겐 안성맞춤이지 않을까?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