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의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이 꾸준히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생활민원 바로처리팀 운영을 통해 1,152가구 대상 2,390건의 가사도움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작년 10월부터 찾아가는 가사도움서비스를 전 세대 대상으로 확대 운영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확대 운영 첫 달인 10월은 전달보다 107건이 늘어난 231건의 서비스를 처리하며 주민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12월에도 각각 289건, 333건의 가사도움서비스를 제공했다.

울산 북구의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방충망과 전구류, 수도꼭지 교체 등 가정 내 생활불편 처리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로와 교통 표지판, 차선규제봉 등 안전과 밀접한 공공시설물이 파손되거나 훼손돼 긴급조치가 필요할 때 즉시 정비하고, 비교적 규모가 큰 시설물은 소관부서에 통보해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주민 생활불편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감염이나 질병에 취약한 사회배려계층 세대를 찾아가는 코로나19 방역·소독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했으며, 동별로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 서비스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작년부터 전 직원 ‘생활민원살피미’를 운영하기도 했다. 북구는 내부게시판과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전 직원이 주민 불편사항을 빠르게 제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직원들이 출장시간 등 업무시간에 이동 시 도로 소규모 파손, 도로 표지판 파손, 보도블록 침하, 마을안길 긴급 전지작업 필요 지점, 반사경 등 교통시설물 파손 등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제보할 수 있도록 하고, 생활민원바로처리반에서 처리하거나 담당 부서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북구는 소규모 보수 등 생활민원의 경우 주민건의사항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주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바로처리반에 민원을 제기했던 한 구민은 “아파트상가 인도 위 맨홀이 쇠가 아니라 콘크리트로 된 재질인지 자꾸 파쇄되고 있어 주민들이 통행하다가 혹시나 불상사가 일어날까 봐 며칠을 고민하다가 톡으로 바로처리반에 민원을 넣었다”면서 “타 지자체에서는 사고로 이어진 상황에 북구청장님을 비롯해 바로민원 처리과 및 건설과에서 발 빠르게 대응해주셔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북구 관계자는 “생활민원살피미 운영을 통해 직원들이 출장 등 이동시간에 주민 불편사항을 미리 살핌으로써 빠르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소한 불편사항도 놓치지 않는 주민 체감행정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