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가 도시·건축의 문제로 회귀한다. 국민행복, 국격, 인격도 공간이 결정한다" 권영걸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 등록 2024.03.05 09: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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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같은 나라ㆍ정원 같은 도시
“공간은 의식을 지배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현대사회가 앓고 있는 문제의 원인에 도시·건축이 있지만, 그 문제의 해결 수단도 결국은 도시건축환경이다. 새로운 신문명시대 행복한 삶의 조건은 국민 정주공간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출발해야 한다. 도시·건축에서 미학적 수준과 생태적 관점을 도외시해온 그간의 풍토를 반성하고, 녹지민주주의(Green Democracy)로 국민의 녹지 향유권을 확대해나간다면, 국민 행복은 점진적으로 증진될 것이다. 공간혁명을 이뤄 희망의 나라, 행복한 도시로 나아가도록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권영걸 위원장을 중심으로 다차원의 정책개발을 하고 있다. 《지방정부》는 관-산-학을 관통하는 지식과 경험을 가진 권 위원장을 찾아 미래 대한민국 국민의 삶이 어떻게 변화할지 즉문즉답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인터넷 뉴스 《tvU》 발행인_ 안녕하세요? 위원장님. 여기 뒤에 보니까 ‘공원 같은 나라, 정원 같은 도시’ 굉장히 느낌 있는 말인데요, 누가 뽑은 말인가요?

권영걸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_ 네, 안녕하세요? 그런 나라와 도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제가 작년 1월 만들어낸 슬로건입니다.

 

이영애_ 그동안의 축적된 능력을 표현해서 그런지 좀 남다른 것 같아요.

권영걸_ 과찬이십니다.

 

이영애_ 제가 권영걸 이름으로 삼행시를 한번 짓고 싶은데요. 권, 권세가 먼저 생각나고/영, 영원하리라/걸, 걸음마가 떠오르는데요. “권세를 영원히 걸음마다 누리리라”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권영걸_ 아이고, 권세는 없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편안하게 자적(自適)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이영애_ 교수, 학장, 박사, 회장, 부시장, 관장, 사장, 이사장, 총장, 교장, 위원장… 어떤 명칭으로 부를까요?

권영걸_ 열거한 직위들이 대개 높낮이가 있는 직명입니다. 저는 무등(無等)한 명칭인 교수가 좋습니다. 교수로 불러주세요.

 

이영애_ 보기 드문 멀티 테스커인데, 일상이 어지럽지 않으세요?

권영걸_경계 넘나들기, 갈지 자(之)로 달려가기가 재미있으니까 하지, 어지럽고 멀미가 나면 핸들을 놨겠지요.

 

 

이영애_ 온갖 직업의 각종 직책에 있었는데, 제너럴리스트이세요? 스페셜리스트이세요?

권영걸_ 사실 이 논의는 무용한 것인데, 굳이 말하자면 스페셜 제너럴리스트이자, 제너럴 스페셜리스트입니다.

 

이영애_ 그런 상태에 이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권영걸_ 사물과 현상을 정태적으로 보지 않고 상황적으로 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늘 유연한 사고, 기민한 대처, 탄력적 행동으로 일에 임합니다. “해군이 되지 말고, 해적이 되라!”는 말처럼 말이지요.

 

이영애_ 서울시에서는 부시장이었지 않았나요?

권영걸_ 서울이라는 거대도시를 규율했던 관료 경험을 통해 조직을 유기적 전체로 보는 통합성을 익혔습니다. 시민을 고객으로 보고, 그들의 요구와 열망을 현실태로 구현하는 방법론을 고민했습니다. 저의 인생에서 가장 치열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영애_ 지금의 서울시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권영걸_ 지난 10년간 각종 비합리적 규제와 왜곡된 행정으로 억눌려왔던 도시공간에 조금씩 숨통을 틔우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하는 내용과도 맥락이 일치합니다.

 

이영애_ 큰 틀에서 서울시가 준비해야 할 방향으로 어떠한 것이 있나요?

권영걸_ 서울은 젊은 에너지 회복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합니다. 1,000만 서울 인구가 이제는 900만 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듭니다. 국가적 인구감소 위기에다, 높은 집값 부담으로 청년층이 경기도로 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서울이 활력도시에서 노쇠한 도시로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 서울은 자산 보유 수준이 높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효과적으로 서울 외곽이나 고향으로 이주하고, 젊은 세대가 서울로 U턴할 수 있는 공간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영애_ 한국의 대표적 디자인기업에서 사장을 하셨던데,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권영걸_ 기업경영을 통해 현재와 미래 시장을 읽는 눈,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 설계 생산 유통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익혔습니다.

 

 

이영애_ 기업체의 사장으로 특별한 디자인 철학과 목표가 있었나요?

권영걸_ 100년이 넘도록 우리는 우리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습니다. 서구디자인 일변도로 편집된 우리 삶의 공간을 바꾸려 했습니다. 5,000만 한국, 17억 한·중·일, 44억 아시아, 그러니까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아시아인을 위한 디자인으로 세계디자인의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이영애_ 참으로 온갖 일을 하셨습니다. 그중 어떤 직업이 가장 역동적이었나요?

권영걸_ 기업가입니다. 교수, 공무원도 저마다 열심히 일하지만, 그들에게는 ‘졸면 죽는다’는 강박감은 없습니다.

 

이영애_ 세상만사가 도시·건축 문제이고 공간이 국격과 인격을 결정한다고 하셨는데요, 인격도 공간이 결정합니까?

권영걸_ 심리학자 B. F. 스키너가 “인간이 자유를 갖고 있다고? 그건 망상이다. 인간은 철저히 주어진 환경의 노예일뿐”이라고 말했어요. 나쁜 공간에 살면 비루하고 천박한 인간이 되고, 좋은 공간에 태어나 성장하면 높은 이상을 가진 고매한 인격이 된다는 말이지요.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대국민 대통령실 이전 브리핑을 하실 때 “공간은 의식을 지배한다”고 하셨는데, 그 말을 듣고 저는 깜짝 놀랐어요. 건축 도시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상식이고 기본 명제인데, 정치가가 그런 말을 한 걸 처음 들었어요.

 

 

 

이영애_ 그렇군요. 현직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권영걸_ 국가와 사회의 과제들을 건축·공간적 해법으로 풀어나가는 정책 싱크탱크입니다. 기후변화 대응,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문제, 사회경제적 격차와 불균형의 문제, K-건축 수출 전략, 국가상징공간의 구축과 같은 현안을 건축 방법론으로 풀어내고 정책 대안을 도출하는 위원회입니다.

 

이영애_ 그렇게 광범위한 사회문제에 대응하는 위원회라는 것을 시민사회에서 알까요?

권영걸_ 건축위원회라니까 사람들은 직관적으로 집이나 빌딩을 떠올립니다. 사실 국건위는 지표위나 아래에 구축된 모든 인공구축물과 주변의 생물환경을 전일적(全一的) 시각에서 다루는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입니다. 개념적으로 국가미래공간위원회로 이해해주세요.

 

이영애_ 조금 무거운 질문일 수 있겠는데, ‘공간’이란 무엇인가요?

권영걸_ 동양인, 특히 한중일로 대변되는 동북아 사람들은 공간인식에서 서양인들과 사뭇 다릅니다. 서양인이 공간을  물체와 물체의 사이 또는 ‘물체의 주위’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공간을 하나의 존재이자 실존현상으로 봅니다. ‘비어 있는 무엇이 만드는 상태’로 인식합니다. 노자가 도덕경에서 비어 있음의 의미와 유용성을 말하듯이 말이죠.

 

 

이영애_ 물리적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할 듯합니다.

권영걸_ 군인의 눈에 공간은 점령해야 할 대상일 게고, 정치가에겐 권력입니다. 개발업자의 눈에는 공간이 재화로 보일 테니, 그곳에 뭐든 세우고 채워야 할 대상이겠지요. 탐험가나 여행자에게 공간은 경험의 대상이고, 예술가와 디자이너에게는 창작의 기반이요 소재가 됩니다. 세상 어떤 일도 공간 없이는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이영애_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내세우는 최상위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권영걸_ 성장제일주의 시대를 거치며 우리는 사회경제적 격차와 소외, 양극화와 같은 부작용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유와 소통, 화해와 통합의 방향으로 도시·건축 정책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합니다. 국건위는 이를 ‘Green’으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공원 같은 나라, 정원 같은 도시’도 그러한 배경에서 제정한 슬로건입니다.

 

이영애_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산림청이 생각나네요.

권영걸_ 산림청과도 협의해야 할 사안이 많습니다.

 

이영애_ 당연하지요, 오늘날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상을 과연 도시·건축 정책으로 풀 수 있을까요?

권영걸_ 자연친화적인 국토환경과 건강한 생태도시를 구현해 국민 삶의 품질을 높이고 도시공간의 어메니티를 증진하겠다는 의지를 슬로건에 담았습니다. ‘공원 같은 나라, 정원 같은 도시’라는 이상이 실현되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문제, 경제적·문화적 격차의 문제,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현안들이 서서히 풀릴 것입니다.

 

이영애_ 용산으로 대통령실의 이전이 갖는 의미가 궁금합니다.

권영걸_ 용산은 20세기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사의 중심 공간으로, 인류사회의 근·현대적 삶이 고스란히 농축된 공간입니다. 용산 특유의 자연유산은 DMZ보다 훨씬 더 긴 세월을 거치며 지배와 식민, 이데올로기 갈등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인문지리적 자산입니다. 그래서 그 땅은 늘 치유와 회복이 화두가 돼왔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이전은 주름진 역사를 새롭게 펴내며 적극적으로 한반도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 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용산국가공원과 용산종합개발의 비전에 대해 말해주세요.

권영걸_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 가장 큰 도시화 변수는 ‘기후위기’와 ‘기술첨단화’입니다. 용산공원과 용산종합개발은 두 변수의 융합, 즉 첨단기술 기반으로 ‘인간-도시-자연’의 조화와 상생을 구현하는 ‘생명도시’를 지향해야 합니다. 용산의 전환이 서울 전체로, 나아가 전국 도시로 파급돼 국민의 삶에서 ‘생태적 전환’과 ‘디지털 전환’이 함께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이영애_ 정부와 국민의 차원에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

권영걸_ 모든 선진국은 잘 조성된 공원·녹지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의 도시는 용산국가공원을 시작으로 그간의 반문명적·반생태적 개발 풍토를 반성하고 녹지민주주의(Green Democracy)를 꽃피워야 합니다. 이제 전 국민이 일상에서 녹지를 즐길 수 있는 녹지 향유권을 확대하고, 기존의 회색 인프라를 생태적 그린 인프라로 재구축하는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이영애_ 대통령님과 자주 뵈실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말씀해주시죠.

권영걸_ 대통령께서 이미 도시건축정책의 가치를 익히 잘 아시는 분이시고, 저희가 발굴하고 추진하는 정책을 적극 밀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는 책꽂이에 꽂히고 마는 보고서 정책은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저희가 발굴한 정책이 모세혈관처럼 전국화되고 현장화돼 현실적인 변화로 나타나도록 하겠습니다.

 

이영애_ 기후변화가 지구적 화두입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어떤 논의를 하고 있나요?

권영걸_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ESG+Art 기반 선진 생태도시 모델을 준비 중입니다. 급변하는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도시모형을 제시하고, 목조도시, 목조건축, 친환경 건축의 보급과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사례조사와 관련 법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목재가 감성적인 재료여서 국민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걸_ 목조도시는 국민의 인격, 나아가 국격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목조건축, 목조도시로 향후 100년을 내다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도시건축 패러다임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는 정치사회적인 논의가 아니라, 국민행복을 증진하고 기후위기와 인류적 재난을 피하려는 절박한 노력이기에 내셔널 어젠다의 상위에 놓여야 합니다.

 

이영애_ 첨단기술이 우리의 삶과 건축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건축수출로 이어질 수는 없을까요?

권영걸_ AI, IoT, Big Data, Drone, Robot, 자율주행, 센싱, 스마트물류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은 세계 최강 수준입니다. 기술들이 융합돼 국민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테스트베드가 ‘도시’입니다.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건축모델, 건축소재, 건축생산시스템 개발에 정책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전쟁이나 자연재해를 겪은 우크라이나, 터키 등에서 도시재건 시 정부 주도로 K-도시, K-건축모델 수출이 가능합니다.

 

이영애_ 지방 소도시들이 급격히 쇠퇴하고 있습니다. 국건위는 어떠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나요?

권영걸_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절박한 과제를 되레 기회요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방 소도시의 공간적 질은 높이되 기반시설을 압축적으로 재배치하는 ‘스마트그린 콤팩트시티’ 전략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소도시의 각종 인프라와 상권, 행정기능, 인구를 압축적으로 재배치한다면, 대시민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 자생적인 도시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영애_ 지방도시에는 폐교가 늘어나고 있고 빈집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권영걸_ 이미 소멸 과정에 접어든 지역의 폐교가 4,000여개, 공가(空家)가 1만 3,000개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휴공간은 지역 여건에 따라 환경생태복원, 신재생에너지 생산, 농업관광, 도시민 휴양, 문화예술 창작, 귀농·귀촌 인력수용 등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국건위는 관계 정부부처와 협의하여 시범사례 모형개발과 조성방법을 전국 지자체에 제공하겠습니다.

 

이영애_ 디자인 도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 배경을 알고 싶습니다.

권영걸_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CES2024를 보며, 미래는 ‘스마트’와 ‘디자인’이라는 두 축으로 진행된다는 강한 암시를 받았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과, 기술을 물질형식으로 전환시키는 ‘디자인’이 그것입니다.

 

 

이영애_ 디자인클러스터는 어떤 기능이 집적되고 어떠한 구조로 조성돼야 하나요?

권영걸_ 저는 지난 10년 동안 20세기 디자인을 선도해온 밀라노를 집중 분석했고, 그들의 성공 공식을 찾아냈습니다. 연중 가동되는 전시컨벤션 인프라, 혁신디자인을 세계로 발신하는 다중매체, 디자인 관계 정부부처의 사무소, 디자인대학, 디자인스튜디오, 디자인기업, 프로토타입 공작 인프라, 디자인 보호를 위한 법률집단, 엔젤 투자자 등이 집적되고, 직(職), 주(住), 락(樂)의 도시 기본기능이 구비 돼야 합니다.

 

이영애_ 수많은 탁견에 감사드립니다. 《지방정부》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합니다.

권영걸_ 월간 《지방정부》가 이 시대에 중요한 일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와 선진국의 가장 큰 차이가 대도시와 지방도시 간의 격차라고 봅니다. 선진국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지방 중소도시의 발전, 즉 국민 삶의 균질화가 필수적입니다. 도시문제는 도시 자체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방문제를 해결해야 도시문제가 풀립니다. 이는 우리 국건위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17개 광역, 226개 시군구의 균형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지방정부》 독자 여러분이 선두에 나서주기를 기대합니다. 국건위도 함께하겠습니다.

 

 

 

권영걸 위원장은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서울대 미대 학장, (사)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한샘 사장, 계원예술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인류건축문명권 78개국 680여 도시를 현지 조사했고,

《신문명디자인》 《나의 국가디자인전략》 《공공디자인행정론》 《서울을 디자인한다》 《공간디자인16강》 등 43권의 저서를 펴냈다. 디자인 사회화의 공로로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하고, 서울시문화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실 새이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제9대 대한민국 디자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서울예고 교장,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동서대학교 석좌교수이자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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