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스마트 네이션(Smart Nation) 이니셔티브’는 도시 국가를 스마트하고 연결 국가로 전환하기 위해 기술과 혁신을 활용하는 프로젝트이다. 한마디로 국가 전체의 스마트화를 표방하는 것이다.
2014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정부 서비스를 향상하며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활용을 목표로 한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세계경쟁력센터가 매년 발표하는 ‘스마트 도시 인덱스(Smart City Index, SCI)’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다.
스마트 네이션 이니셔티브는 싱가포르 정부가 24억 싱가포르 달러(당시 17억 3,000만 달러에 해당, 2조 2,521억 원)를 투입해 공공 및 민간 부문 모두에서 광범위한 스마트 기술을 도입했다.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는 “우리의 목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디지털 혁신과 기술로 구동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마트 네이션 이니셔티브의 핵심은 다양한 기술 요소를 싱가포르 사회와 인프라의 틀을 통합하는 데 있다.
교통, 의료, 교육, 공공 서비스 및 도시 계획을 포함한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이니셔티브의 주요 구성 요소와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디지털 인프라
싱가포르는 고속 인터넷 연결성과 도시 전체에 설치된 센서와 사물인터넷(IoT) 장치 등의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크게 투자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수집과 상호 연결된 장치와 시스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
2. 데이터 기반 통치
스마트 네이션 이니셔티브는 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를 활용해 의사 결정과 통치력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둔다. 다양한 소스에서 수집된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정부는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얻고, 정보에 근거한 정책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3. 스마트 이동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교통 시스템을 개선한다. 지능적인 교통 관리, 실시간 대중교통 정보, 전기차 활용 촉진 등의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목표는 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스마트 도시로서의 싱가포르의 성공은 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성과 효율적인 통치력을 우선하는 능력에 기인한다. 이와 같은 데이터 및 기술 기반 이니셔티브를 통해 싱가포르는 시민을 중심에 두는 선도적인 스마트 생태계를 만들었다.
IT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아닌 IT 기술을 활용해 더욱 편안하고 실용적인 하루를 살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