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시가 도시에 퀀텀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원 대책을 최근 발표했다. 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3,410만 유로(477억 원)를 양자컴퓨팅 분야에 지원하기로 했다.
함부르크시는 독일 내에서 차세대 컴퓨팅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 필요한 숙련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함부르크 퀀텀컴퓨팅 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 기술 센터를 세워 해운 중심지인 함부르크의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 학교 및 기술센터 설립을 위해 과학·연구·평등·지역청(BWFGB), 기업혁신청(BWI)이 측면에서 지원한다.
퀀텀컴퓨터는 일반 컴퓨터보다 연산속도가 훨씬 빨라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이다. 퀀텀컴퓨팅은 물류, 기후과학, 의학 등 광범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다.
시 투자금의 상당 부분은 함부르크 퀀텀컴퓨팅 학교 설립에 투입되는데, 총 1,910만 유로(265억 원)가 투자된다. 이 학교는 함부르크 대학과 함부르크 공대가 공동 운영한다. 두 대학은 퀀텀컴퓨팅 분야의 차세대 인재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퀀텀 물리, 전기엔지니어링, 컴퓨터과학 과정을 운영한다.
함부르크 대학은 현재 옵티컬 퀀텀 테크놀로지센터(ZOQ)를 운영 중이며, 필요한 인재들을 충원 중이다. ZOQ는 차세대 퀀텀컴퓨터를 제작할 수 있는 세계에서 몇 개 안 되는 곳이다.

함부르크시 퀀텀컴퓨팅 생태계 조성을 위한 4개 사업
함부르크 퀀텀컴퓨팅학교는 과학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 퀀텀컴퓨팅 적용 전문가를 망라한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문지식을 구축한다. 이 밖에 시는 프라운호퍼 해운 물류 서비스센터에서 양자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함부르크를 해운 중심으로 만드는 작업도 수행(QSH 프로젝트)한다. 프라운호퍼 센터는 막강한 슈퍼컴퓨터를 가지고 해운 경제의 복잡한 문제 해결과 물류 최적화 방법을 연구하게 된다.
이 밖에 함부르크 퀀텀 혁신자본투자사업에 300만 유로(42억 원)를 투입하고 나머지 1,000만 유로(139억 원)는 퀀텀컴퓨팅 스타트업 지원 및 연구 및 개발 촉진 기금에 투자한다.
의회는 함부르크시 퀀텀컴퓨팅 분야 투자액 3,410만 유로를 승인했다. 전체 자금 중 함부르크시가 2,510만 유로, 유럽지역개발기금(ERDF) 700만 유로(97억 원), 함부르크대와 함부르크공대가 200만 유로(28억 원)를 분담한다.
이 돈은 함부르크시 퀀텀컴퓨팅 생태계 조성을 위한 4개 사업에 나눠 투자된다.
카타리나 페이즈뱅크 의원은 “퀀텀 기술은 이 시대의 중요한 기술이다. 그것은 현재와 미래에 우리가 봉착하는 복잡한 과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한다. 우리의 저명한 대학과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은 지난 수년간 퀀텀컴퓨팅 분야에서 탁월한 과학 지식을 구축해왔다”고 말하고 “이제는 과학, 기업, 산업 간 긴밀한 유대를 통해 함부르크 발전에 기여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퀀텀컴퓨팅은 교통량 산정 같은 점점 복잡해지는 21세기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함부르크시 과학·연구·평등·지역부와 경제혁신부가 개발한 퀀텀컴퓨팅 응용 대책들은 기초 연구 분야에서 산업 적용 분야에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