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문화 진흥시책 실시 상황 시장이 매년 의회에 보고
1868년 개항한 고베항은 해외에서 일본으로 들어가는 관문도시였다. 개항과 함께 외국인 거류지가 개설되고, 서양 문화에 자극을 받아, 고베 양복·구두·양가구·양과자 등 산업이 태동하고 발전했다. 또 원재료 수입이나 제품의 수출이 편리해 빵·커피·진주 가공·케미컬 슈즈 산업이 발전했다.
개항 이래 고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센스를 배경으로 패션산업이 발전했다.
고베의 패션산업은 최근 해외 제품과의 경쟁 격화, 매출 감소, 후계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코로나 시기 대면 판매 방식의 재검토 등 변화하는 사회의 요구에 대응할 필요가 커졌다.
고베의 패션산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에 빠졌다. 여성 패션 슈즈를 주로 생산하는 고베 신발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여성이 '멋을 내고 외출하는' 기회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받아, 특히 매출이 급감했다.
이에 고베 패션산업의 전통을 살리고 부흥시키기 위해 ‘고베다운 패션문화 진흥 조례’를 시의회 전원의 제안으로 2021년 6월 제정했다.
조례는 고베의 패션 문화·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시와 사업자가 협력해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시 주최 행사에서 제공하는 물품을 가급적 고베의 토종 산품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고베시가 1973년에 「패션 도시 선언」을 하고, 「의식주유(衣食住遊)」에 관련되는 생활 문화 산업 전반을 패션산업으로서 진흥해온 경위를 언급하며 패션산업을 의류나 진주 가공, 케미컬 슈즈 등 복식뿐 아니라 청주, 양과자, 빵, 커피, 스포츠 관련 등을 포괄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조례 제정에 앞장선 의회 경제항만위원회(経済港湾委員 会)의 스미모토 가즈레 위원장은 이 조례가 산업의 향상과 문화의 계승 2가지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례는 「시, 사업자 및 시민이 함께, 고베다운 패션을 진흥하는 것으로써, 이것을 차세대에게 계승해가는 것」이라 하고 패션산업의 정의는 「고베의 역사나 자연을 살려, 지역에 뿌리내린 토착 산업 등 패션성이 풍부한 생활 문화 산업 전반」으로 한다고 규정했다.
사업자는 고베의 진주 가공품, 슈즈, 어패럴 제품을 도입한 치장, 현지 산품을 도입한 라이프스타일을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역 특산품의 브랜드화나 해외 판로 개척에 노력하며 시민은 고베의 지역 특산품을 애용하고 고베다운 패션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게해 그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시장은 매년 패션문화 진흥에 관한 시책의 실시 상황을 의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조례 3조는 시 및 사업자는 상호 연계 및 협력하면서 고베의 진주 가공품, 신발 또는 의류 제품을 도입한 옷차림, 기타 고베의 현지 산품 등을 도입한 라이프스타일 및 기타 고베다운 패션문화에 대해 시민에 발하고 알리며 시민과 함께 고베의 지역 특산품 등을 활용하고 보급하며, 시민과 함께 고베 지역 특산품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릴 것. 패션산업의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구조를 구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