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트렌드

미국 뉴욕시 코로나19 확산으로 탈뉴욕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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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도심을 벗어나 외곽으로 이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도시 
코로나19 사태에 탈(脫)뉴욕 ‘러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도심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외곽 지역으로 대거 이동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한때 많은 이들이 거주를 꿈꿨던 뉴욕이 이제 ‘탈출’을 꿈꾸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도심 번화가에 살던 이들이 더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교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브루클린의 한 이사업체에 따르면 지난 5~6월 뉴욕에서 다른 주로 이주하기 위한 이사 견적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늘었고, 지난달에는 165% 이상 증가했다. 이들 상당수가 뉴욕시 인근 교외로 이주하려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 북부 웨스트체스터의 주택 거래량은 전년보다 112%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뉴욕주와 접한 코네티컷주 페어필드 카운티에서도 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뉴욕 도심 맨해튼의 부동산 매매는 전년보다 56%나 줄었다. 


반면 뉴욕시 인근 뉴저지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코네티컷, 롱아일랜드 등 교외의 주택 수요는 급증했다. 
한 부동산 감정평가업체의 집계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지난 7월 기준 전년 대비 44% 늘었
다. 


지난 7월 말 뉴저지주 이스트오렌지에서는 매도인이 28만 5,000달러(약 3억 3,693만 원)에 침실 3개짜리 주택을 내놓자 사흘간 집을 보러 97팀이 다녀가고 24건의 매수 제안이 들어왔으며, 매도인이 내놓은 주택가보다 21% 높은 가격에 현재 거래가 진행 중이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밸리스트림 지역에 있는 한 주택은 매도인이 올린 페이스북 라이브 비디오 영상만 보고 49만 9,000달러(약 5억 8,992만 원)에 사겠다며 6명이 몰렸다.


이렇게 뉴욕시 인근 교외의 주택 수요가 급증하면서 뉴저지주에서는 최근 집을 내놓은 적이 없는데도 매도 의사를 타진하는 부동산 중개인들의 방문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스》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래 많은 기업과 직장인이 재택근무 시스템에 익숙해진 만큼 당분간 교외 지역은 매력적인 거주지로 남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코로나19 계기로 ‘도시 집중’ 바뀔 것인가? 
일본의 건축가들이 코로나19 사태 후 도심의 사무실 등에 많은 사람이 모여 일하는 도시나 건축의 모습이 바뀔지 새삼 사람이 모이는 의미를 되묻기 시작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 확대는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 지역에서 심각한 사태가 되고 있다. 도심의 오피스 등에 많은 사람이 모여 일을 하는 도시나 건축의 모습은 이것을 기회로 바뀌는 것인가. 건축가들은 사람이 모이는 의미를 되묻기 시작했다.


《아사히 신문》은 건축 전문지 《신건축》 5월호에 실린 긴급 설문조사 ‘코로나19 감염증의 영향과 대응, 팬데믹과 건축·도시’의 회답을 게재했다. 그중에서 앞으로의 도시는 분산형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눈에 띄었는데, 그 대표 격인 건축사이자 도쿄대 명예교수 구마 겐고(66세) 씨는 앞으로의 건축은 “이산적 생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오피스 빌딩이나 공장 등 큰 상자에서 일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것은 20세기의 발상이다. 인간과 도시 환경에 주는 스트레스는 무시해왔다”라고 말하는 구마 겐고 씨는 코로나19 시국에 원격근무를 통해 그 모순을 재차 깨달았다고 한다. “IT 시대인 지금 일하는 방법도 시간의 사용법도 바뀌었다. 건축기준법 등의 제도도 수정해나갈 필요가 있다.”


그는 앞으로는 원격근무를 하는 사람이 증가해 도시 지역의 주간 인구나 오피스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사무실 수요는 줄어들지 모르지만 전체 도시 밀도는 그만큼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는 견해도 만만찮다. 건축역사 전문가 겸 건축사인 도쿄대 명예 교수 후지모리 데루노부(73세) 씨는 “이미 업무의 온라인화 흐름은 있었지만, 도시에서 사람이 줄어들 조짐은 없었다”면서 “지금도 아시아의 도시 등에서 인구 집중이 진행된다. 집중하는 것은 경제 효율만이 아니라고 본다. 이런 움직임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건축가이자 요코하마 국립대 교수인 이누이 구미코(51세) 씨는 “20세기형 관리된 오피스는 싫어할지도 모르지만 모여서 즐기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사람과 사람이 실제로 만나는 자극이나 그로부터 나오는 창조성을 기대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지방
일본, ‘소멸하지 않는’ 도도부현 랭킹 1위는 오키나와, 2위는 홋카이도 
일본의 지방 인구 감소, 저출산 고령화가 해마다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지방자치단체가 경제·복지 면에서 다양한 시책을 펼치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는 곳이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지역의 지속성이 높은, 즉 소멸하지 않는 힘을 가진 도도부현은 어디일까?


브랜드 종합연구소는 올해 6월 ‘도도부현 판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조사 2020’을 실시, 그중에서 지역의 지속성에 관한 4개 지표(행복도, 만족도, 애착도, 정주의욕도) 평균치를도도부현의 ‘지속도’로 산출했다.


많은 주민이 생활에 불만과 불행하다 느끼고, 지역에 대한 애착이 없어 계속 살고 싶지 않다면 그 지역은 틀림없이 소멸할 것이다. 반대로 삶에 만족해 행복하며 지역에 애착을 가지고 계속 살고 싶어 하는 주민이 많다면 그 지역은 소멸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 4가지를 소멸하지 않기 위한 지수, 지속도라고 했다.
브랜드 종합연구소는 인터넷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만 6,000명으로부터 답변을 들었다. 


설문조사는 각 도도부현의 약 350명을 대상으로 2020년 6월 12일부터 29일까지 18일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멸하지 않는 도도부현 랭킹 1위는 작년 4위였던 오키나와현(지속도 75.5점)이었다. 2위는 홋카이도(74.9점)이다. 3위는 지난해 9위인 후쿠오카현(74.0점), 4위는 이시카와현(72.7점), 5위는 행복도 1위인 미야자키현(71.7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까지 상위였던 대도시권에 있는 도도부현이 일제히 순위가 떨어졌다. 예를 들어 가나가와현은 지난해 15위였지만 32위로, 치바현은 지난해 21위에서 40위로, 아이치현은 지난해 3위에서 17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감염 확대 우려가 팽배한 6월에 실시했다. 그 때문에 지속도의 결과는 각 자치단체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나 대응 등에 느끼는 만족도와 그것을 토대로 한 정주의욕도, 애착도가 반영됐다. 
대도시권에서는 감염 확산으로 지역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지방에서는 비교적 감염이 억제된 것이 일
정한 안심으로 연결됐다. 코로나19로 지역의 지속성에 대한 평가가 크게 변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관광 
일본, 국내 관광진흥책 ‘Go To Travel’ 효과 한정적 
일본 정부의 관광지원 정책 ‘Go To Travel’ 사업에 대해 국토교통성은 8월 25일 사업 시작 후 약 1개월간 적어도 420만 명이 이용했다고 발표했다.


‘Go To Travel’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 소비의 진작을 위해 1조 3,500억 엔(15조 원) 규모의 여행대금 할인과 지역 쿠폰을 지원하는 국내 관광 진흥 정책이다(숙박 경비 35%+지역 사용 쿠폰 15%).


그러나 관광객 수가 늘어난 지역이 있는 반면 주요 관광지는 인파가 큰 폭으로 감소한 채 그대로여서 효과는 한정적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최근 도쿄 등의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정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일본 정부는 도쿄를 지원 지역에서 뺐다가 취소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7월 22일 시작했는데 관광청이 주요 사업자를 대상으로 청취 조사를 실시해, 할인 가격으로 여행 상품 판매가 시작된 7월 27일부터 8월 20일까지의 숙박자 수를 집계했다.


관광청에 따르면 근거리 이용이 주로 늘어났다. 군마현의 구사츠 온천은 사이타마나, 도치기 등 인근 현에서의 여행객이 늘었다. 주요 숙박 시설의 8월 숙박자 수 및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정도까지 회복했다.


한편 나라시 관광협회는 타 지역 숙박객에 의한 관광경기 회복이 기대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통신사 KDDI(AU)가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분석한 8월 14일 주요 관광지의 인파 조사에 따르면, 작년 8월 휴일 평균보다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역이나 하코네 유모초역은 조금 증가했지만, 대도시권에서 비교적 거리가 있는 시즈오카현과 미에현 등 대부분의 관광지는 큰 폭으로 줄었다.


작년 여름방학 기간 일본인의 총 숙박자 수는 1개월에 약 5,000만 명에 이르렀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을 삼가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Go To Travel’이 어디까지 여행 수요를 끌어올렸는지 그 효과는 불명확하다. 


한편 농림수산성은 8월 25일 음식점을 지원하는 ‘Go To Eat’에 대해 운영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구입액의 25% 정도를 추가한 지역 한정 식사권 발행은 33개 부현의 35개 사업체에서 실시한다. 남은 지역은 9월에 재차 공모를 했다.

 

이탈리아 피렌체, 관광산업 활성화 위해 관광 할인카드 발급 
이탈리아 피렌체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 금지 조치로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피렌체 웰컴 카드(Firenze Welcome Card)’를 온라인으로 무료 발급한
다. 


피렌체는 관광 수입이 도시 전체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관광 의존 도시로 한 해 평균 관광객 수가 약 1,600만 명, 관광 수입은 약 30억 유로(약 4조 2,000억 원)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광 수입이 급감했다. 


피렌체 웰컴 카드 발급 대상은 피렌체 주민을 제외한, 2021년 1월 31일까지 피렌체를 방문해 하룻밤 이상을 머무는 해외 또는 타 지역 관광객, 피렌체를 하루 방문하는 토스카나주 주민이다. 


피렌체 웰컴 카드는 소상공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130여 가지의 관광 활동 시 최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레스토랑, 카페, 쇼핑몰 및 일반 상점, 박물관 및 미술관, 호텔 및 숙박업소, 극장, 스포츠 및 뷰티 시설, 렌트 및 주차 서비스, 관광 가이드 및 예약 서비스 등에 모두 적용한다. 피렌체 공항과 중앙역을 포함한 26개의 정해진 장소에서 신청하고 이메일로 받은 뒤 휴대폰으로 다운로드해 사용한다. 


공식 홈페이지(www.firenzewelcomecard.it)에서 서비스의 자세한 정보와 지도를 제공한다. 발급받은 카드를 호텔 및 상점 등에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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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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